지난 여름, 동경 오다이바에서 개최 된 Good Design Award에 모여든 2009년의 제품들 가운데, Good Design Prize : best 15가 선정되었다. 생활에 관련된 제품을 시작으로 건축, 시스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Good Design Award에서 다뤄지는 범위는 매우 넓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 된 2009년의 ＇Good Design＇을 간단한 심사평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Grand Prix

♦ 이와미자와(岩見沢)복합역사 / 주식회사 워크비젼즈 + 이와미자와 벽돌 프로젝트 사무국

2009년의 그랑프리는 건축부문에서 차지했다.
2000년 12월, 3대째 내려오던  홋까이도(北海道)의 이와미자와(岩見沢)역사(駅舎)가 화재에 의해 사라지고, 8년의 시간이 흘러 지난 3월, 염원의 4대째 역사가 복합시설로서 새롭게 태어났다.
2007년 6월 개업한 JR 이와미자와역에 이어, 이와미자와시 교류플라자, 역의 남북을 잇는 아리아케 연락보도(자유통로)의 오픈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벽면 _ 벽돌엔 하나하나 기부한 시민의 이름이 적혀있다.

_심사평
JR의 역사로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의 공간이 태어났다.
홋까이도의 겨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심플한 공간감과 함께 시민들의 이름이 들어간 벽돌 등에서 어딘가 따뜻함이 느껴진다. 오래된 레일을 활용한 파사드는, 철도의 성지로서의 이와미자와가 가진 기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완성된 오늘 날, 많은 시민들이 애착을 가지고 역공간을 보다 가깝게 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요소보다도 이 건축이 Good Design 임을 증명하는 예일 것 이다.

/Gold Prize : 신체영역

♦ 맛사지 소파 : Panasonic EP-MS 40 / 파나소닉 전공 주식회사

맛사지 체어에서 ＇맛사지 소파＇로.
맛사지를 받지 않을 때엔 인테리어 소파로서도 손색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일반적인 소파 사이즈에 모든 기능을 담아내는 것이 이번 제품의 기획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한다.
등받이의 높이 및 전체적인 크기, 사용자가 앉았을 때 보다 편하게 기댈 수 있는 형태. 깔끔하게 수납되는 발 맛사지 부분,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는 10색의 커버.
모든 파트에 있어 꼼꼼하게 진행 된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어떤 자세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소파와, 기능면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맛사지 체어의 양립이 실현되었다.

_심사평
개성있는 디자인의 맛사지 체어는 이미 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그 대부분이 기능면에서 매우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Panasonic EP-MS 40은 이러한 시장에서 처음으로 가구의 영역에 속하는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이제껏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거실 등에 두기 꺼려했던 이들을 새로운 소비자층으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다.

/Gold Prize : 생활영역

♦ 사이클론 청소기 : DC26 / 주식회사 DYSON

DC26은 일본의 주택사정을 고려해 디자인 된 신제품으로, 다이손 사상 최소, 최경량을 자랑한다.
 

_심사평
20년 넘게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진보해 오고 있는 DYSON. 일본의 주택사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성능을 일절 희생하는 일 없이 이전 모델에 비해 확연한 소형화, 경량화를 실현하고 있다.
모든 파트와 그 디테일을 통해 엔지니어링에 대한 자신감과 흔들림 없는 디자인 자세를 느낄 수 있다.
 

♦ 쾌적한 OUT DOOR LIFE : Fractal 차양 / 주식회사 Losfee

Fractal이란, 수목의 뻑어가는 가지나 잎사귀의 수맥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하학 개념.
Fractal 차양은 그 이름 대로,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기하학의 패턴을 디자인에 사용하는 것 으로, 고온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날의 도시환경에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_심사평
단순히 나무 밑의 그늘을 연출한 제품이었다면 그저 아이디어 상품에 그치고 말았을 것 이다.
하지만 그 한계를 넘어 이 제품은 우리들에게 미래의 풍경을 바꿀 지  모를 강력한 힘을 가진 상품으로서 완성되었다.
자연을 닮은 구조는 부드러운 햇살을 제공하며, 주위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낮춰준다. 가격 또한 매우 리즈너블.
이 나라의 리더는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량을 1990년도에 비해 25% 낮추겠다고 세계적으로 공약했다. Fractal 차양은 그 공약을 서포트 하는 든든한 존재로 자리잡게 될 것 이다.

♦ 하이브리드 승용차 : INSIGHT / HONDA

＇신시대 컴팩트 스탠다드＇를 컨셉으로 뛰어난 환경성능, 사용하기 쉬운 패키지, 경쾌한 주행을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INSIGHT. 공력성능의 추구를 통해, 보다 세련된 주행의 형태를 실현하고 있는 익스테리어, 조작의 즐거움, 하이브리드 승용차가 가진 선진감을 융합한 인테리어. 이러한 노력들을 통한 보다 많은이들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지구환경에 기여하게 된다.

_심사평
경량, 컴팩트 설계로 5넘버 클래스로서의 디자인에 성공. 소형차로서의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버에게 강요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통해 완성된 인터페이스는 ＇주행의 혼다＇의 이즘을 느끼게 한다.

♦ 하이브리드 승용차 : PRIUS / TOYOTA

3대째 프리우스. 압도적인 환경성능과 달리는 즐거움. 이 두 요소의 균형있는 양립을 목표로 시스템의 90% 이상을 새롭게 개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 ＇리덕션 기능이 더해진 THS Ⅱ＇를 탑재.
한층 더 진화된 트라이언 글루 실루엣(프리우스의 상징이기도)은 종래의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넘어서는 탁월한 주행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_심사평
이미 시장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3대째 프리우스는, 3넘버 클래스로서는 획기적인 38.0km/ℓ(10.15모드 주행연비)를 가능케 하는 에콜로지 설계를 자랑한다. 선진된 하이브리드 승용차만의 조용하며 부드러운 승차감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old Prize : 사업영역
 

♦ 주축모터 : SJ-D 시리즈 / 주식회사 MITSUBISHI Electric

♦ 극세형 램프의 특성을 살린 오래가는 건축조명 : +CLine MMC07101 / 09101 시리즈 / 주식회사 NEC Lighting

소형화, 장수명화의 실현을 통해, 지금까지 설치가 힘들었던 장소에서의 사용이 가능해지며, 그에까라 건축의 설계에 있어 보다 자유로운 계획이 가능해 진다. 또한 LED와 달리 빛이 흩어지지 않으며, 방열온도가 35-6℃에서 유지되는 특성은 식품조명으로서도 효과적인 사용이 기대된다.

/Gold Prize : 사회영역

♦ 초음파 화상 진단기 : HI VISION Preirus / 주식회사 HITACHI Medical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본체 디자인은. 지금까지의 의료기구가 가지고 있던 압박감을 줄이고, 환자를 안심시키는 부드러운 형태로 완성되고 있다.

♦ 공공 화장실의 새로운 기준 : RESTROOM  ITEM  01 / 주식회사 TOTO

10년 후에도 통용되는 공공 화장실의 기준을 목표로, 지금까지의 제품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철저히 0에서부터 개발이 시작된 공공 화장실 디자인. 사내 디자이너를 포함한 건축 설계자, 시공자 등 건축의 전문가를 통한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5년의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_심사평
공공 화장실은 각기 다른 기업에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파트가 모여 통일감이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번잡한 인상을 가진 공간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다목적 화장실은 한정된 면적 안에서의 각 파트의 위치 및 높이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곳을 만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TOTO가 제안하는 RESTROOM ITEM 01은 이러한 실정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통일된 디자인을 통해 그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모든 모서리의 R값을 맞추고, 손이 닿는 부분의 소재를 통일하는 등, 섬세한 디테일에서의 배려와 함깨 공간으로서 보여지는 전체적인 이미지 또한 신중하게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뛰어난 디자인의, 쾌적한 공공 화장실은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매너로 이어져 영속적인 청결유지를 가능케 할 것 이다.

/Gold Prize : 네트웤 영역

♦ N310 / 주식회사 SAMSUNG

보다 친근한 조형과, 부드러운 감촉을 채용한 새로운 컨셉의 미니 노트북.
일반적으로 첨단제품을 상징하는 각진 외관 및 광택은, 본능적으로 사용자를 긴장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해소시키는 것은, 부드러우면서 따뜻함이 있는 표면과 친근한 인상의 외관이었다. 깔끔한 조형과 소재에 어울리는 컬러과 대비되는 내부의 인터페이스는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_심사평
미니노트북의 분야에 새로운 언어를 제공하고 있다.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형태와 실제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도장. 보통 노트북의 디자인에 있어 노이즈 요소가 되기 쉬운 I/O주변의 조형을 정리하고, 모바일 PC라고 하는 목적성이 명쾌하게 표현되었다.

♦ Panasonic LUMIX DMC-GF1C / 주식회사 Panasonic

세계 최소 Micro Four Third System 규격의 AVCHD Lite 대응. 렌즈 교환식 디지터러 일안 카메라.

_심사평
Micro Four Third System을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세계 최소의 렌즈 교환식 디지털 일안 카메라가 탄생했다.
시대의 뉴스를 받아들이고, 핸드백 등에도 쉽게 수납 가능한 컴팩트한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46형 LED 액정 TV : LED 7000 / 주식회사 SAMSUNG

세계 최초의 초박형 LED 액정 TV.
이중 사출공법을 통해 유리공예와도 같은 클리어한 인상의 제품으로 완성되었다.
 

♦ 디지털 하이비전 액정 TV : BRAVIA ZX1 시리즈 / SONY

LED 백라이트 방식을 통해 가증해진 세계 최박형 클래스의 LCD TV.
단순히 얇은 것을 넘어,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인테리어로서 손색없는 전방위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GREEN TOKYO 건담 프로젝트 / GREEN TOKYO 건담 프로젝트 실행 위원회

애니메이션 방영 30주년을 맞이한 건담. 그 스토리의 배경엔 오늘 날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파괴에 대한 문제가 묘사되어 있다. 녹음짙은 동경만들기를 목표로 시작된 GREEN TOKYO. 그 활동의 일환으로서 기획된 건담 프로젝트는 지난 여름 동경 오다이바에 위치한 시오카제(潮風)공원에서 개최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들에게 경종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_심사평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오늘날. 애니메이션이라는 버츄얼에서부터 리얼한 상황으로의 역의 발상이 흥미롭다.
 

관련 사이트
-Good Design Award : www.g-mar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