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9년도 거의 저물어 가고 있다. 얼마 전 지나간 크리스마스를 보면 이태리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진 풍경이 일어나고는 한다. 주로 유럽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경우 가족과 보내고 연말연시를 친구들과 보내기 때문에 주로 크리스마스는 아주 조용한 가운데 지나간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지나친 상술과 이벤트로 인해 일반적으로 가족과 조용히 보내는 것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유흥을 즐기며 밤을 보내는 것을 보았을 때 참으로 대조적인 풍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특히 유럽의 경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과 26일은 공휴일로 되어 있어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 등 우리나라의 대목이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그들에게는 돈의 이익보다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았을 때 가족중심의 이태리 문화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게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에게 있어 매우 기대되는 날이기도 하다. 산타크로스의 선물과 함께 전해지는 아이들의 웃음은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이태리에서 크리스마스 전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부모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회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을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신생아의 출생을 잘 기억하고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아기 발 프린팅 제품이다. MARLIES VON SODEN 이 디자인 한 BABY FOOT은 작은 책 형태의 상자 안에 들어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고무재질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방지 및 천연소재의 사용 해 만들어져 아기 탄생 후 첫 발 모양을 영원이 간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정에 좋은 선물이 되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제품의 경우 뉴욕 디자인 박물관인 MOMA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요즘과 같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없는 환경에 과거의 추억의 놀이인 숫자놀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펫제품이다. A/R STUDIO가 만든 CAMPANA는 마치 과거에 우리가 마당이나 공원에서 쉽게 즐겼던 놀이를 실내로 가져온 것이 특징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카펫 위에 마치 분필로 마당에 그린듯한 놀이 그림을 프린팅 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아무 곳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과거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자신이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를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자신이 어렸을 때 가졌던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아이들에게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려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손으로 만지면서 많을 것을 배운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취학 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으로 사랑 받고 있는 것이 블록 쌓기나 숫자 맞추기 이다. 이번에 MUJI에서 새롭게 선보인 블록제품은 아이들에게 전세계 도시에 대한 호기심을 높여주기 위해 각 도시의 상징적인 대표 건물을 나무로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아이들에게 세계도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통해 교육 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뉴욕, 런던, 바로셀로나 등의 대표건물들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아이들의 장난감 외에도 집안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색종이를 이용한 종이 접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 제품의 경우 색종이와 함께 제공되는 종이 접기 설명서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사물을 직접 손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 상상력 발전에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이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한다면 기존의 재미 위주의 선물에서 벗어나 교육과 인성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추억이 되는 선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