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사 KDDI가 주최하는 디자인 공모전, iida AWARD 2010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지난 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iida는, 작년 봄을 시작으로 휴대폰 및 통신 주변기기의 디자인의 앞으로의 방향을 연구하고, 워크샵을 통한 디자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KDDI의 신 브랜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iida AWARD는, 수상작을 뽑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제안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길게는 1년의 워크샵을 거쳐 상품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즐겁게 채색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덕트＇를 테마로 모여든 117점의 제안들 중, 3팀의 제안이 채택되었다.
＇World of Alice＇ by Kento Imamura + Kimi Miyatake (오사카 시립대학 대학원)
concept / 어댑터를 통해 태어나는 이야기.
창문을 통해 튀어나온 작은 도시는, 일상의 언제 어디에서든 나타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앨리스는 그 현대의 도시에서 길을 잃고, 다양한 거리를 체험하면서 결국 휴대폰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엔 다양한 색으로 채색 된 깊은 미로가 기다리고 있다.
과연 앨리스는 이 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사람과, 앨리스의 세계와의 스케일의 차이를 통해, 단순한 일상의 풍경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충전을 시작하는 순간, 평소엔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될 것 만 같은 예감.
심사평 / 단순한 충전기를, 꿈꾸게 하는 디자인 아이템으로 변화시킨 제안이다.
컨셉 또한 알기 쉬우며, 폭 넓은 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또한 놓는 장소에 있어서도 조금은 더 고민하게 할만한 사랑스러움도 가지고 있으며, 사용하는 이들의 일상을
즐겁게 채색 할 제안이기도 하다.
＇Chocolate Cookie＇ by Masayuki Osumi (쿄토 조형 예술대학)
concept / 충전기를 들고다녔을 때, 뭉쳐진 코드에 신경쓰인 적은 없는지.
현존의 충전기에 살짝 굴곡을 넣는 것으로 보다 정리하기 편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심사평 / 충전기의 코드가 흐트러지는 짜증을 간단한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있는 제안이다.
제품으로서의 완성도 또한 매우 높으며, 이어질 실용화 과정에 있어서도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과자를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매일은 분명 즐거워질 것 이다.
＇Koyubito＇ by Ryo Nakagawa (케이오대학) + Ippei Iwahara (치바대학 대학원)
concept / 연인들의 새끼손가락을 잇는 운명의 빨간실.
스트랩으로 사용하는 운명의 빨간실, 코유비또는(일본어로 연인을 의미하는 恋人_＇코이비또＇ 와
새끼손가락을 의미하는 小指_＇코유비＇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 현실세계와 버츄얼의 경계를 넘어
휴대폰의 화면으로 빨간실이 이어진다.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휴대폰의 끝자락은, 언제나 연인이 있는 곳을 향하고, 언제든 원터치로 연락이 가능.
또한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면속의 빨간실은 심박수를 모티브로 하는 인터페이스로 변화하고,
더욱 둘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빠른 스피드로 고동치게 된다.
연인이 있는 방향과 거리- 라고 하는 정보를, 운명의 빨간실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가시화 하는 것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항상, 어디에서든 느낄 수 있게 되는 로맨틱한 제안.
심사평 / 소중한 사람과의 연결을 표현한 이 제안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와의 친화감이 매우 높다.
또한 운명의 빨간실 이라고 하는 아날로그적인 아이콘과, 말하면 말할수록 빨간실이 두꺼워지는,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고동치는 등의 디지털 컨텐츠와의 연동을 통해 연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즐겁게 연출하고 있다.
iida의 오피셜 사이트에서는 수상작 외에도 파이널 리스트까지 올라왔던 17작 및 출품작의 간단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워크샵을 통해 iida의 신제품으로서 다시 태어날 세 제안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iida : iida.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