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alto House는 Alvar Aalto와 그의 첫번째 부인 Aino Aalto가 1936년에 지은 집입니다. 헬싱키의 Munkkiniemi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그 당시 Jyväskylä(유바스퀼라)에서 활동하고 있던 Aalto가 헬싱키로 그의 활동영역을 넓히려 할 무렵 지어졌습니다.

입구의 모습

이 집은 약 10여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적인 작업 공간과 Aalto의 사적인 주거 공간으로 크게 나뉩니다. 이 건물의 특징은 사무 공간은 흰색 벽으로, 주거 공간은 나무판재를 사용해 마감하여 외부에서도 내부 공간의 쓰임새를 구분할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그가 Helsinki에서 자리를 잡고 차츰 명성을 쌓아가면서 10여명의 직원으로 일을 진행하기 힘들어지자 그는 집 근처에 따로 스튜디오 건물을 짓고 주거와 일을 구분 지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대게는 퇴근 후에도 집에 있는 작업 공간에서 일은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작업 공간

1층 작업실 전경

Aalto가 이 건물을 지을 무렵에 그는 Helsinki에 막 정착했을 때였기 때문에 그의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Aalto House의 건축 자재, 인테리어 재료 들은 다소 값이 저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그가 내부 벽면으로 사용한 이 독특한 재료는 그 당시 차잎이나 커피 등을 수입, 유통할 때 사용하던 자루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Aalto의 책상

사무실의 소품들

서재

Aalto는 공간을 나눌때 벽을 세우기 보다는 커튼과 같은 부드럽고 우기적인 소재를 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서재와 사무실은 이렇게 그가 디자인한 텍스타일 커튼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거 공간

Aalto는 이 집에서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물렀으며, 그의 두번째 부인은 Aalto가 세상을 뜬 이후에도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이들의 후손이 이 집을 지켰으나, 현재는 Aalto Foundation에 소속되어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집의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건물의 방향인데, Aalto는 뒷뜰을 남향으로 하여 집을 지었고, 주거 공간의 거실과 침실 등에는 뒷뜰을 향하여 커다란 창문들을 내어놓았기 때문에, 현관에서 바라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건물의 뒷통수를 보고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 좋아했던 그는 바깥 풍경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커다란 유리창을 내고 뒷뜰로 나갈 수 있는 조그만 문들을 1층에만 6개를 내어 놓았습니다.

주거 공간은 크게 거실, 부엌, 침실로 구성되어 있고 그가 사용했던 가구, 소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2층 거실

그가 실험한 원목 벤딩 모델

Aalto house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공공에게 개방되며 (8월은 일주일 개방) 비수기인 12월과 1월은 예약제로만 방문 가능합니다. 헬싱키 중앙역에서 Munkkiniemi 방향으로 트램 4, 4T를 이용하면 약 20여분 후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Aalto Studio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http://www.alvaraalto.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