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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 Insurance Design Award 2010, winner 최민규씨 인터뷰

한국에서도 기사로 접하셨겠듯이, 3월 영국에서는 Brit Insurance, Designs of the Year award 2010에서 차세대 디자이너 최민규씨가 Folding plug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Design Museum이 주최하고 Brit Insurance가 후원하는 상으로 한 해동안 발표된 디자인 중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명망높은 상인데, 한국분께서 대상을 수여하셨다니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3월 리포트에는 최민규씨를 만나 작품 및 관련 사항에 대해 여쭈어 본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1. 제품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시게 되었는지요?

Folding plug는 RCA 재학시절, 생활상에서 접하는 일상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한 학기 중 프로젝트로부터 발전되어온 작업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랩탑 사용은 필수적인데, 랩탑을 외부에서 이용할 시, 랩탑 본체뿐 아닌 아답터와 플러그를 항시 들고다녀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서류봉투에도 담아지는 mac air 두께보다도 두꺼운 플러그는 어찌보면 아이러니 일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식 전기코드는 3-pin type 이라 bulky하여 멀티탭 사용시에도 코드를 꼽기 쉽지 않고 매우 투박하고 불편합니다. 이런 상황에 주목하여 ideation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2. 디자인 과정에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학생 작업은 거의 대부분 프로토타입 제작까지하여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즉 IP (Interllectual property, Design Rights-디자인 권/ Patent- 특허권, 등) 등록 및 이곳 규격및 기준에 맞추어 조금씩 프로토타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시간과 노력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IP 등록 등이 완성되어야 제품 양산을 위한 Funding 을 받을 때,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작자 입장에선 risk를 최소화 하는 셈이 되니까요.

  졸업작품으로 처음 folding plug를 제작할 당시 프로토타입 1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6번째 워킹 프로토타입까지가 완성된 상태입니다.

사실, 디자이너 입장에서 제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수록 문제점도 계속 보이게 되네요. 지금은 작동 과정에서나 혹은 그립 감 등 Detail을 보완해 나가는 단계입니다. 사실 이 제품이 규격화된다면 (2010년 하반기쯤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예 제품 스펙이 Fix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수정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되는 것인데,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관련하여 디자이너로서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디어를 실용화 하는 단계까지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되지 않도록 제품 양산, 제품이 버려질때까지의 과정을 염두하면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Folding plug를 제작하면서도 느끼고 있듯이 정말 아이디어, 디자인 이외의 필요한 지식이 많습니다. 물론 양산까지 제품을 발전시키면서 규격은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제품을 시장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MBA 학생들, 혹은 튜터 등과 팀작업을 하며 서로 많이 배우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서포트도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4.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차세대디자이너 육성사업에 지원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차세대 디자이너에 관한 정보는 어떻게 접하시게 되었으며, 어떤 디자인으로 9기 디자이너에 선정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차세대디자이너 육성사업은 유학생들에게는 특히나 매력적인 제도입니다. 제 경우에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차세대 지원사업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많이 내고 있고, 저또한 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이 제도에 대해 접하고 항상 지원을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folding plug 제품 develop단계에서 지원을 하여 KIDP의 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지원받은 결과물로 이렇게 의미있는 상까지 받게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5. 차세대디자이너 육성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 하실 조언이 있으시다면,, 어떤 식의 접근이 차세대디자이너 육성사업 지원자들에게 용이할지 궁금합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자신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준비되어 계신 분이라면 어떤 기회가 오든 기회를 활용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작업하는 가운데 좋은 기회를 만났던 것처럼 꾸준히 준비하시고 고민하시는 과정에서 차세대 디자이너 지원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지원이고 이를 통해 많은 것 얻으실 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6.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로서 한국에서 일할 때보다 어려운 점이나 다른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려운 점이나 다른점이라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이나 언이 문제를 들을 수 있겠죠. 생활뿐 아닌 재료비나 작품활동을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저는 어느곳에서 활동하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도 그렇고요. 특히 이곳에서 학교 프로그램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실력있는 학생들을 학교이름보다 먼저 PR해줌으로써 학생 이름도 알리고 결과적으론 학교 명성에 또다시 플러스가 되는 식의 지원인거죠. 또한 산학협동 프로젝트와 비슷한 “Design London Incubator"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졸업생과 MBA학생들 등을 함께 팀 멤버로 구성하도록 하여, 제품 제작에서부터 사업화하는 단계까지의 다양한 교육과 워크샵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최종 팀을 선발하여 지원해주는 제도는 디자이너에게도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도였습니다.

7.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자 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무엇입니까?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이곳의 기회와 정보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력은 충분한데, 언어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거든요. 특히영국은 정보 아카이브(archive)가 잘 구축되어 있고 또 방대하여, 본인이 얼마만큼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하겠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입장에선 말로 작품을 설명하는것보다 “Visual"로 보여주면 되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주얼뿐 아닌 언어로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의미있게 설명하고 보여주느냐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이를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은 진행되고 있는 Folding Plug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상을 받은 이후로 여러곳에서 컨택이 와 답변해주는 것도 행복한 "일"이네요ㅎㅎ.  말씀드렸다시피 제품의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있도록 발전시켜 실용화단계까지 발전되어 나갈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9. 인터뷰를 마치며-

인터뷰를 하며 계속 본인은 운이 따른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그 과정에서 기회를 만나 좋은 결과를 내신 것 같이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지원제도가 여러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는 디자이너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지의 multi-disciplinary한 팀구성 및 지원, 학생을 위한 학교 제도가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시장성을 지니도록 business적으로 또, 실질적 제품으로 발전가능하도록 Technical한 면까지 서포트 해주고 있음을 알 수있었습니다.

 아무튼 다시한 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최민규씨 뿐 아닌 한국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활동 및 기쁜 소식들 기대하겠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품디자인쪽 관련되시는 분들에게 웹사이트 추천해주셨는데, 방문해보심 좋을것 같아요.

Stoty of stuff  http://www.storyofstuff.com/

* 사진 출처:www.designsoftheyear.com/2010/03/17/folding-plug-by-min-kyu-choi-wins-the-brit-insurance-design-award/#more-3142, Photo by Sei-eun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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