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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일러스트의 별- 조르디 라반다의 반란

스페인 패션 일러스트계의 별로 세계적 패션, 트랜드 잡지를 누비던 조르디 라반다(Jordi Lavanda)의 작품 세계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프로패셔널한 작업의 이미지에는 큰 변화가 없어보이며 여전히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라반다 스타일에는 변화가 없지만 개인적인 작가로서의 작품엔 '작가 혹은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변화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난다. 팝아트 황재 앤디워홀이 후기 실크스크린 작업에 붓 터치를 가해 예술품으로서 가치를 만들어 가려던 노력과 얼핏 비슷해보이는 힘이 느껴진다고 생각하니 변화를 함께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같다.
마침 바르셀로나에서 인쇄물이 아닌 손맛이 느껴지는 생생한 그림들로 만날 수 있으니 소개해보련다.

 

티파니의 아침의 주인공를 연상시키는 여주인공을 통해 라반다는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90년대 후반 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적 잡지들을 누비던 그의 그림을잊기란 쉽지않을 것이다.

검은 마스카라의 커다란 눈은 가장 스페인적인 인물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로컬적인 인물들이 세계적인 모델로 변화를 맞은 것이다. 유행을 주도하지만 10년이 지난 이미지들은 그리 촌스러어 보이지 않는 것도 어쩌면 미래보다 과거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담아내서 그런 것이 아닐까?

60년대 영화 속의 주인공 같은 모습은 어쩌면 라반대 세대의 기억이 가장 아름답고 엘레강스한 모습이지도 모른다. 낭만과 과거를 동경하고 그리워하는 요즘 세대를 강렬하게 흡수할 만큼...

긴머리, 커다란 눈, 패션 잡지의 모델처럼 길죽한 팔다리를하고 멋진 이상과 악세서리를 두른 여자들. 여심을 자극하기에 이보다 더 훌륭한 이미지가 또 있을까? 이런 그의 선들이 10년이 넘게 세계적 트랜드 잡지를 여전히 지칠줄 모르고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공주를 그린 잡지. 그의 그림에는 여심을 자극하는 환상과 동경이 늘 주제로 나타난다.

공주이야기는 라반다의 그림과 숨겨진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소재이다. 누구나 지닌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사람들은 잡지 화보 촬영을 위한 모습처럼 모두 멋지고 아름답다. 어쩌면 그가 마음 속으로 꿈꾸는 세계가 그림처럼 멋지기를 기대하는 것일지도...어찌되었든 신데렐라 컴플랙스를 부추기는 씁쓸한 그러면서 동시에 희망과 꿈을 꾸게 만든는 달콤한 그림임에 분명하다.

자! 이제 그의 마음속의 변화를 들여다보자. 커다란 눈망울도 멋진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너를 미워해'라는 이야기만 전화기를 통해 흘러 나온다. 흥미롭다.

원래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가 우연치않게 일러스트를 시작해 일약스타 일러스트 작가로 빠르게 거듭난다. 몇 해전부터 패션 산업에 뛰어든 그. 여행동안 그린 연필 스케치에서 새로운 힘을 찾아내려는 흔적을 볼수 있다. 기존의 자신을 잊고 기본으로 다시 돌아간 그의 머릿속에 어떤 변화가생긴걸까?

달리의 요소처럼 단순하 강렬한 요소에 그의 눈빛을 담았다. 단순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전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들을 꼭 만나러 가야겠다.

5월 13일 20:00h 전 오프닝
장소: Vallery  (www.vallery.es)

 

Tag
#일러스트레이터 #스페인 #패션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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