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희 학교에 새롭게 오픈된 도서관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미대 도서관이라 하면 타마미술대학교의 도서관이 유명한데요, 드디어 무사시노미술대학교에서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 도서관이 2010년 6월에 완공되었습니다.

2,883,187㎡의 넓이를 자랑하는 무사시노의 도서관은 압도적인 볼륨의 도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총 10만권이 넘는 도서 및 자료를 배치해 두고 있으며 소용돌이식의 책의 배열은 도서관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도서관을 설계한 후지모토 소우스케씨는 동경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아오모리현의 미술관 설계공모에 2위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신세대 건축가 입니다. 후지모토씨는 「숲속의 도서관」이란 이미지를 그리며 무사시노도서관의 설계했다고 합니다. 원하는 도서 및 자료를 찾기 위해 숲속을 거니는 듯 한 기분을 연출하면서 대상물을 발견하는 그 흥분과 기대감을 학생들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서의 배치도 가로배열로 하지 않고 소용돌이 배열로 정돈했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미술관이란 역할도 수행하는 도서관으로서 영문이름이 Musashino Art University Museum & Library이라 합니다. 소전시실을 비롯하여 조형연구센터 및 연구실, AV실이 구축되어 있어 학생들은 전시감상 및 도서관람, 영상감상, 연구, 회의 등을 도서관에서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공간들을 통틀어 「무사의 전당」이라 부르고 있으며 무사란 그리스어로 9명의 여신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여신들은 타고난 재주와 예술적 감각을 겸비한 여신들로서 무사시노의 학생들 또한 그 가능성을 발휘하길 기원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그럼 2002년도부터 오랫동안 여러 번의 회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준공된 무사시노미술대학 도서관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도서관입구 및 계단>

도서관 2층 입구 및 계단 입니다. 유리관 안에 책장형태의 나무틀을 넣어 숲속의 도서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입구 및 도서관 일층전경>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들만이 출입이 가능하며, 만약 잃어 버렸을 경우에는 일일 이용권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도서관 KIOSK>

터치스크린형식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도서관 내 정보 및 도서검색, 대출, 반납이 가능합니다. 특히 도서검색은 검색하고자 하는 책의 관련도서들도 함께 찾아주어 매우 유용합니다.

<도서관내 사인시스템 및 소품>

심플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묻어난 사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곳곳보다 유명 의자디자인의 모조품을 배치하여 학생들이 휴식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연구공간 및 AV시청각실>

학생들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이 도서관 이 곳 저 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학원생들은 개인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논문연구를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AV시청각실을 이용하여 시청 자료들도 손쉽게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습니다.

<도서관 연결통로>

숲속을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도서를 찾고 감상할 수 있도록 각 파트에 연결통로가 있으며 원하는 도서파트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갤러리 및 그림책 갤러리>

일본 및 해외 유명디자인 서적 및 일러스트 책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단가가 비싸고 유명한 책인 만큼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요도서 보관실>

이곳은 오래된 디자인 서적 및 근대디자인에 관련한 도서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책장들을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자동이동버튼과 원하는 서적 쪽으로 가면 자동적으로 불이 켜지는 등 시스템관리 잘 되어 있습니다.

<테라스>

학생들이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도서관 바깥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점심을 먹는 등 친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준공이 완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도 많지만 점점 개선되어 가고 있는 도서관으로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찾아와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란 일차원적인 개념을 벗어나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숲속의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독서를 하는 곳이자 편안한 쉼터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