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동경 미드타운이 개최하는 디자인 공모전 Tokyo Midtown Award의 2008년도 심사위원 특별상 (미즈노 마나부賞)을 수상했던 스즈키 케이타(鈴木啓太)의 冨嶽百九十三景(후가쿠 백구십삼경)이 후지산 글래스(Fujiyama Glass)라는 이름으로 상품화 되었다.
XX긴자와 함께 XX후지 라는 명칭이 많은 일본.
긴자와 후지, 모두 일본 제일의 번화가, 일본 제일의 산으로서의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기에 붙여질 수 있는 네이밍이다.
2008년의 공모전 테마는 <일본의 새로운 기념품>. 일본을 대표하는 산, 후지산을 모티브로 하는 글래스는 그 테마에 더할 나위 없는 제안이었다.
후지산 글래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글래스와는 조금 형태를 하고 있다.
바닥의 직경 90mm, 입이 닿는 윗부분의 직경이 56mm, 높이 80mm.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는 자연스럽게 후지산을 떠올리게 한다.
눈 덮인 후지, 금빛으로 빛나는 후지, 떠오르는 아침해에 붉게 물든 후지.
글래스를 채우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테이블 위의 후지산의 표정이 달라진다.
디자인은 스즈키 케이타(鈴木啓太).
제작은 높은 퀄리티의 유리제품으로 유명한 스가하라공예유리주식회사(菅原工芸硝子株式会社)가, 패키지 디자인은 공모전의 심사위원 이기도 했던 미즈노 마나부(水野学)가 이끄는 good design company가 맡았다.
가격은 후지산의 높이와 같은 3776엔.
동경 미드타운을 비롯한 전국의 인테리어 + 디자인샵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관련 사이트
http://www.tokyo-midtown.com/jp/award/index.html
http://www.sugahara.com/
http://www.gooddesigncompa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