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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Z VOUS AVEC LA VI(LL)E - 도시와의 약속, 삶과의 약속

Rendez vous avec la Vi(ll)e - 도시와의 약속, 삶과의 약속




파리는 세계적으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이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불과 130여 년이 못된다. 그전 파리의 모습은 더럽고 비위생적이며 도로나 상하수도 시설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 못했던 상태였다. 19세기 중반 나폴레옹 3세가 황제가 된 직후 1853년 파리를 근대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스만 남작 (Baron Georges-Eugene Haussmann) 을 지금으로 치면 파리 시장격인 자리에 임명하며 파리를 재정비하기를 지시하였다.

센느강 근처와 파리 중심부의 구역들은 옛 귀족들이나 브루조아에 속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데 오스만 양식의 6층 정도의 높이를 가진 아름다운 건물들이 가지런하게 정리 정돈되어 정적이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파리 20개 구역 중에서 18, 19, 20구가 있는 파리의 북동쪽은 아프리카와 아랍권 이민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차를 불태우는 등의 폭동이 일어났던 구역 또한 이 구역들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는 Aubervilliers 구역과 Saint-Denis 구역이 있는 파리 북동쪽 정비를 위한 프로젝트들에 관한 것이었는데 환경 열악한 동네라 인식되었던 18, 19 구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미래적인 전시였다.
이 전시에서는 이미 그 지역의 공간과 시간에 숨 쉬는 도시의 역사위에 완성된 도시건축 프로젝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혹은 미래적인 제안의 컨셉적인 프로젝트까지..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 사무실과 주거공간 그리고 공원 등의 녹지공간과 대중교통에 관한 다양한 플랜들을 볼 수 있다.

 

전시회 포스터









이번 전시디자인의 특징은 프로젝트가 진행된 사이트마다 그곳 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인터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그 지역을 오랜동안 지켜보고 분석한 도시계획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작은 모니터와 헤드셋 설치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이민자들이 많고 그로 인해 파리 중심과는 또 다른 도시 풍경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 들음으로써 그 지역의 부정적인 면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특색을 보호하여 쾌적하고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랑스는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수많은 정책과 장기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들는 이것을 <DEVELOPPEMEMT DURABLE>이라 부른다. 이것은 경제, 사회복지 등의 분야에서는 물론 도시계획, 건축, 디자인에까지 적용되며 꾸준하고 조용하게 이루어진다.

무질서해 보이는 어떤 것들에 대해 그것을 무조건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것을 계획해 세운다는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좀 더 복잡한 연구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그들은 기꺼이 그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그것이 프랑스인들이 모든 분야에서 주장하는 <DEVELOPPEMEMT DURABLE> 의 기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고 이들에게 도시를 계획한다는 것은 특히나 그러한 듯했다. 특정한 랜드마크들이 유명하거나 하기보다는 파리라는 그 도시가 이미 그 아름다움으로 충분한 가치를 발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파리보다도 역사 깊어 훨씬 아름다울 수 있는 서울에도 성과를 위한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역사와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이고 영속적인 계획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PHOTO FROM PAVILLON DE L"ARSENA



PHOTO FROM PAVILLON DE L"ARSENA

Tag
#developpment du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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