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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런던 디자인 페스트발 이슈 No.1 - Lab Craft, Tent London

올해에도 어김없이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인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그 이슈 중 첫번째로 Tent London의 인상적인 전시였던 "Lab Craft"를 적어볼까 합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에 대해서는 예전에 언급한바 있으므로 바로 텐트 런던부터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의 거리 풍경 - 트라팔가 스퀘어, Outrace, Clemens Weisshaar and Reed Kram, 2010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이 시작되면 런던 시내 약 100개의 크고 작은 겔러리에서 디자인 전시, 트레이딩, 포럼, 워크샵, 액티비티 등이 개최됩니다. 그 중에서도 보통 100% Design London, Tent London, Designers Block을 가장 큰 전시로, 꼭 가봐야 하는 Spot으로 꼽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동 런던 지역의 최대 디자인 쇼로 불리는 텐트 런던은 요 근래에 꼭 거쳐 가야 하는 쇼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리포팅에서 말씀드린바 있는 동 런던(East London)은 영국 최대의 디자인, 아티스트 허브 입니다. 그래서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 기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East London에서 시간을 보내곤 하지요.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 기간에 런던에 도착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그저 Shorditch 역으로 가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행사 ‘100% 디자인’, ‘100% 이스트’의 설립자들이 공동으로 기획한 메이저급 디자인 전시 Tent London은 2007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0% 디자인의 이언 러지(Ian Rudge)와 100% 이스트의 지미 맥도널드(Jimmy MacDonald)가 머리를 맞대 탄생시킨 디자인 이벤트이죠.



텐트 런던의 입구 모습


2010년 텐트 런던은 총 세 가지 전시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우선 ‘Tent Stand와 Tent Gallery’ 섹션은 신진 디자이너와 제조사, 프로듀서들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가구, 사진, 도자기, 텍스타일, 제품, 장신구, 그래픽, 조명 등 다채로운 분야의 디자인을 총망라하고 있죠. ‘Tent Digital’ 섹션은 요즘 런던의 디자인의 큰 맥락이라고 할수 있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 융합의 트렌드를 확인해 보는 장소 입니다. 마지막으로 ‘Tent Selects’은 이제 갓 디자인계에 첫발을 내딛은 디자인 전공 졸업생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능있는 신인들이 자신을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디자이너로 소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지요.


 


‘텐트’란 러지와 맥도널드가 준비한 디자인 이벤트 컨설턴트 서비스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텐트 런던’은 2010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이스트 런던의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에서 5일 동안 개최 되었습니다.



2010 텐트런던 전시장 스케치 - Everyday Delights show, JJam curators collective, 2010


2010 텐트런던 전시장 스케치 - Ercol butterfly chairs with studio couch, 2010


2010 텐트런던 전시장 스케치 - Ercol butterfly chairs with studio couch, 2010


2010 텐트런던 전시장 스케치 - Expect the Unexpected, Jung Myung Taek, 2010
정명택씨의 새 컬렉션도 소개 되었습니다.

먼저 가볍게 텐트 런던의 전시장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바로 이 Lab Craft 전 입니다. 영국 공예 협회(Craft Council)에서 주관하고, Max Fraser가 큐레이팅을 한 이 전시는 텐트 런던에서 선 보였는데요. 공예와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만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은 원래 공예의 전통이 뿌리 깊은 나라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공예와 대량생산의 마찰덕에 가장 먼저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꽃피운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 보수적인 공예 집단이 테크놀로지의 가능성을 가장 앞서서 타진 해보고자 한다니, 이 전시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파급효과는 상당한 것이었는데요. 명망있는 공예가이자 디자이너인 Tord Boontje, Timorous Beasties, Michael Eden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Tomoko Azumi등이 전시에 참가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죠.



Michael Eden, Babel Vessel, 2010



Assa Ashuach, 2010



Timourous Beasties, 2010



Geoffrey Mann, 2010

여기 모인 명망있는 공예가들은 3D scanning, 3D rapid prototyping & manufacturing, processing, coding등, 신개념 디자인 프로세스를 이용해 공예의 영역확장을 꽤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공예가의 장인정신, 손기술"등을 정면으로 비웃는 이 작업들은 이제 공예의 영역에 테크놀로지를 초대했을뿐 만 아니라, 공예가 개념 공예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Melanie Bowles, 2010



Zachary Eastwood-Bloom, 2010



Liam Hopkins, 2010



Lynne MacLachlan, 2010




Chae Young Kim, Knitted Room, 2010

이번 차세대 디자인 리더 10기로 선발된 텍스타일 디자이너 김채영씨도 전시에 큐레이팅되어 한국 공예를 빛냈습니다.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Digital Textile의 경계에 도전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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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Tag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 #텐트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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