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디자이너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확하게 표현하기란 큰 숙제 입니다. 특히 디자인이 각 분야의 영역으로 확장이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제품 디자이너들에게도 워킹목업(Working Prototyping)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 있어 프로토타입은 때로는 단발적으로, 때로는 섬세하게, 각각 다른 스케일과 제작과정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언제나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가 않죠.

이런 디자이너의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Arduino는 이제 디자인 스튜디오와 학교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에 많이 사용하는 디자이너가 없는것 같아 간단히 소개를 해봅니다.





아듀이노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드 입니다.  atmega168 이나 atmega8을 이용하고 부트로더를 이용해 다른 장비가 없어도 컴퓨터의 usb 나 시리얼포트로 프로그램을 구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죠. 한마디로 arduino는 단순한 IO 보드로 만들어진 또는 임베디드 컴퓨팅 플렛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인칩은 AVR인 ATmega168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O는 디지털 입출력핀이 14개, 아날로그 입력이 6개, PWM 6개, 시리얼 통신포트, usb 단자, 외부 전원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듀이노의 장점은 전자회로, 또는 프로그래밍에 익숙치않은 사람도 쉽게 접근 가능하게 그 문턱을 낮췄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아듀이노의 점핑 모습

기존 AVR 프로그래밍의 경우 코딩하고 컴파일하고, isp 같은 장치로 보드에 프로그램 업로드하고 오류나면 다시 디버깅하고를 반복해야 했으나, 아르두이노는 usb에 꽂기만하면 연결되고, 개발환경에서 업로드 버튼만 누르면 보드에 프로그램이 업로드 되어 실행됩니다. 전원도 USB 자체에서 심플하게 충당하고 있으며, 개발 언어도 자체 언어를 사용하여 직관적인 몇개의 명령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아듀이노를 이용한 각종 Working Prototype의 모습



심플한 디자인의 아듀이노의 코딩창
Mechanical Dresses - 1940s-1960s, Hussein Chalayan, Spring/summer 2007,
Womenswear Collection : One Hundred and Eleven



Cloud, Troika




Pixel Roller, Random international



Volume, UVA


아듀이노와 프로세싱(Processing)같은 오픈소스 디자인, 엔지니어링 플랏폼들은 창조에 굶주린 디자이너들에게 창조력 발산의 창구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그들만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죠. 한국에서는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몇번이고 다시 쓸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번 구입해서 실험적인 워킹 프로토타입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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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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