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 트랜드 중 하나는 단연 세라믹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이다. 세라믹이라하면 클래식 영국 찾잔을 떠올릴 수도 있고 중국식 화병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담 요즘 스페인 사람들이 즐기는 세라믹 제품들은 어떤것이 있는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 중 세라믹 소품들을 주로 판매하는 OBJETOdeDESEO (열망하는 제품: 한국식으로 지격을 하니 촌스럽기가 ㅎㅎ)라는 Gallery/Shop 갤러리겸 샵의 아주 특별하고 흥미로운 제품들을 소개하겠다. 기능과 혹은 장식적인 상식을 뒤엎는 물건들을 만나는 것은 과히 유쾌한데 프라스틱이라면 어울릴 것같은 바로 그 디자인들이 전통적인 세라믹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기발하다. 우리의 상상에 불을 지펴주는 바르셀로나에서 잘나가는 도자기 제품들을 만나보자.
APPARATU, 메탈 혹은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검을 칠이 된 도자기로 구어냈다. 바라만 보아도 즐거워지는 제품.
Jarrones Jekyll&Hyde- design by Nadadora
폐업한 도자기 공장들을 찾아다니며 모은 성형틀을 얼기설기 엮어 만든 화병디자인. 제킬과 하이드를 생각나게하는 두얼굴을 지닌 화병이 아름답다.
폴라로이드카메라 혹은 할머니의 식탁에 놓여있을 법한 장식용 바구니가 모두 하얀 도자기로 구어져 나왔다.
COLOSSUS, 디자이들이라면 누구나 책상위 컴퓨터 앞이나 위에 하나씩 놓여있을 법한 인형들.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일상을 얼마나 따뜻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지...ㅎㅎ
El edificio del café, 커피세트로 만든 건물. 누군가 내게 크라스마크 선물을 하겠다고 물어본다면 서슴치않고 부탁한 물건^^
Design by Robin Van 동화속에서 뛰쳐나온 주인공들이 얼음 속에 갇힌듯한 상상을 만들어주는 아름답고 귀여운 작품이다. 섬세한 디테일과 표정까지 잘 살린 멋진 작품.
나이가 들어서 일까? 점점 사진이 좋아지고 도자기 작품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가족들에게 나누어줄 올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 도자기들 중 몇가지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