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리포트 중 하나는 이번 해로 51년 째 해를 맞는 The Prince Philips Designers Prize에 대해 쓰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공표 된 금년 선정자들에 대해 알아보면서, 선정자 중 한명으로 노미네이트 된 영국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Burberry 의 Chief Creative Director인 Christopher Bailey 의 브랜드 리뉴얼 전략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어 그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The Prince Philips Designers Prize 의 수상은 11월 중 있을것이라 하니, 다음 달에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9명의 2010년 수상자 중 The British Fashion Council로부터 노미네이트 된 패션 디자이너Christopher Bailey는 버버리의 Chief Creative Officer로 재직하면서 “The Art of the Trench”라는 사진/이미지 공유 웹사이트를 오픈합니다.

영국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일 뿐 아니라, 영국 날씨에도 제격인 트렌치 코트의 대표 주자라고도 할 수 있는 버버리는 역사와 품격을 지닌 명품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Old한 이미지를 쉬이 떨쳐 버리지 못해 한동안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굳히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The Art of the Trench”라는 웹 2.0시대 (이미 웹 3.0시대로 진화해 간다고 하지만요)의 user-generate 된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대에 맞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현대적인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자신 혹은 주변의 트렌치 코트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고, Magnum Photographers 등 소비자뿐 아닌 전문 사진 작가, 이미지 제작자 등이 업로드한 사진에 자신의 선호도 (컬러/ 디자인 등…) 에 따라 투표를 할 수도 있고 face book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등에서 공유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이러한 소비자와의 인터랙션은 소비자에게 웹을 통한 brand experience를 제공할 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그러나 버버리 브랜드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소비자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ser-generate된 결과물을 통해 버버리는 기존 트렌치 코트의 이미지부터 현대적 스타일의 이미지를 모아 소비자에게 Old 함을 넘은 전통적이면서도 빈티지, 트렌디한 브리티시 스타일을 어필할 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까지도 전달하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더욱이, 소비자의 선호도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디자인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의 이러한 전략은 2009년 말부터 2010년 미드 시즌까지 700만 명 이상의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듯 The Art of the Trench 브랜드 캠페인은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적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전략을 구사한 그에게 The British Fashion Council은 버버리 브랜드의 임팩트있는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한 그를 필립 디자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한 것이고요.  

 그의 버버리 브랜드 전략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현대적 감각에 맞춘 브랜드 리포지셔닝 및 리브랜드 전략 구상에 있어, 고객과의 효과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현대적 트렌드에 맞춘 미디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참고: http://artofthetrench.com/

이미지 출처: http://artofthetrench.com/

                  http://uk.burberry.com/

http://www.designcouncil.org.uk/our-work/investment/Prince-Philip-Designers-Prize/2010-conten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