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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복제품 고발상 - 플라기아리우스 상

매년 2월 소비재 박람회인 암비엔테 기간중에는 디자인 복제품, 표절품을 고발하는 "플라기아리우스(=표절) 상" 시상식이라는 이벤트(Aktion Plagiarius)가 있다.

독일 산업디자이너인 리도 부쎄(Rido Busse) 교수가 지적재산권의 하나인 디자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1970년대 말부터 냉소적인 상을 만들어 붙여줌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상의 발단은 1977년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를 돌아보던 부쎄 교수가 자신이 60년대에 죈레(Soehnle)사를 위해 디자인해 생산되던 몸무게를 재는 저울을 홍콩회사의 부스에서 값싼 재료지만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전시한 것을 보게된 것이었다. 결국 이 홍콩에서 만들어진 복제품은 즉시 부스에서 철거당하고 독일에는 판매하지 못하게 경고를 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수출입업체가 이 제품을 다시 들여오고, 경고를 받고, 또 다른 업체가 이를 들여오곤 하였다.

이를 계기로 디자인 보호에 대한 관련 법안을 뒤적이다, 이를 막고 보호하는 법이 부실한 것을 알게된 부쎄 교수는 하노버에서 열리는 박람회 기간중에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이 홍콩의 회사(Lee)에 "플라기아리우스 상"을 줌으로써 일반과 언론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했다. 당시 부쎄 교수 한사람의 일인시민운동으로 시작된 이 표절 및 복제품 고발 행사는 이제는 독일 산업디자인 협회(DDV)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베를린에는 이렇게 고발된 제품들을 모아둔 "플라기아리우스 박물관"이 2년전에 문을 열기도 하였다.

* 플라기아리우스 상의 난장이 트로피

이 상에는 독일 일반 사람들의 정원에서 흔히 볼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된 정원용 난장이(917호 모델)를 트로피로 사용한다. 보통 '감각없는', '저속한 취향'이란 뜻으로 비유되는 이 정원 난장이들을 도둑, 부정을 상징하는 검정색으로 칠하고 코는 금색을 칠해 돈만 밝히는 욕심꾸러기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즉 돈이 되는 일이라면, 남의 디자인을 훔치고, 상품 아이디어를 훔치는 양심없는 일을 거리낌없이 하는 제조업자와 상인을 고발, 풍자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시상식에는 이렇게 고발된 제품업자들이나 유통업체들이 상을 받으러 오지 않기 때문에, 상은 이렇게 표절, 복제된 원 제품 제조업체나 디자이너들이 "대신" 받아간다.


올해는 총 35개의 신청품중 13개 표절품이 선정되었다.

*1위: 다보스 썰매
(원제품: 루디 스포츠, 독일 // 표절품: Funcenter Industiral Inc., 대만)


* 2위: 보온병 '모던 클래식 No. 1'
(원제품: 알피(Alpi) 사, 독일 // 표절품: Tarzhon Dongbaro Plastic, 중국)



* 3위: 자동 손 건조기 HTE 4
(원제품: 슈티벨 전자(Stiebel), 독일 // 표절품: GENESIS, 중국)



기타 7개 입상제품


*플라스틱 파일집 (원제품: Dataplus 사, 독일 // 표절품: Aufries 사, 독일)



*커피 통 (원제품: Brabantia 네덜란드 // 표절품: BLOKKER, 네덜란드)


*장난감 차 (원제품: BRUDER 장난감 사 // 표절품: Impay Toys Europe, 네덜란드)




*샐러드 물ㅃ기 "Good Grips"
(원제품: OXO International, 미국 // 표절품: KAKUSE, 일본)



*주방도구 세트 "Profile"
(원제품: Brabantia, 네덜란드 // 표절품: Leifheit, 독일)


*알루미늄 프레임 PRPLYTE Box
(원제품: Prolyte Products, 네덜란드 // 표절품: Milos, 체코)



* 라이터 (원제품: WFG, 독일 // 표절품: Wenzhou Sucess Group, 중국)




특별상



* 지우개 세트
(원제품: Faber Castell, 독일 // 표절품: Zhengiang Zhenhda Stationary, 중국)


* 레드 닷 커뮤니케이션 2002/2003 연감
(원제품: av edition, 독일 // 표절품: 출판사 불명, 중국)





비열한 장사꾼 상(지속적으로 표절품을 유통, 판매하는 유통업체에 주어지는 상)

* 전등 "Perlen Light Line"
(원제품: Hartmut Raeder, 독일 // 표절품 유통업체: Blokker사, 독일)





"플라기아리우스 상 시상식"을 진행하는 "액션 플라기아리우스"에서는 이런 시상식 행사외에도 아직도 규정이 까다롭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드는 특허권과는 달리 조금 더 쉬운 유럽내 기호권과 상품권 등록 프로젝트(GGM)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표절과 복제는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동양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지만, 디자인 표절, 복제의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다가 여러 복잡한 원인들이 섞여 있어 "좋은 서양제품 대 질 나쁜 동양표절품"이라는 단순구도로 설명할수는 없다.

동양, 특히 요즘 여러면으로 떠오르는 시장인 중국의 경우에는 "장인"의 제품을 수년간 모방한 후에야 비로소 자기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수공예 전통이 있기 때문에 모방에 대한 개념이 아주 다른 것도 모조품 유행에 한 몫을 한다. 거기다가 (서양의) 유통업체들이 스스로 중국에 인기 상품을 가져가 모조품 제작을 부탁해 이윤을 챙긴다는 점도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복제품을 통해 "오리지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으로써 원제품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는 일종의 광고효과도 있다는 주장도 쉽게 들을수 있을 정도로 표절품에 대한 논란의 폭은 크다.

그렇지만 표절품들은 원제품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기 때문에 원제품보다는 저렴한 값에 상품을 내놓아 시장을 점령하는 해를 끼질 뿐만 아니라 표절품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 지키기 위해 대부분 값싼 재료를 쓰게 된다. 상표권까지 도둑질한 이런 복제품의 경우는 상표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내 이중으로 해가 되기 때문에 제제된다.

이제까지는 독일과 통상관계가 많은 대만과 중국 제품이 많이 고발되어왔는데, 작년에는 한국의 도자기 업체 하트 베스킷(Heart Basket)사가 칼라(KAHLA)사의 도자기를 표절해 불명예스런 플라기아리우스 상 2위 수상자로 고발되기도 하였다.


현재 좋은 품질의 제품임을 무언중에 알려주는 '메이드 인 저메니(Made in Germany)'표시도 사실은 나쁜 품질의 독일제품을 경고하기 위해 영국에서 붙인 것이다. 산업혁명의 후발지였던 독일은 19세기만해도 영국의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표절해 싸구려 물건으로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에, 이런 독일 제품을 구별하고 영국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국회가 1887년 'MMA(Merchandise Marks Act)를 통과시켜, 독일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made in Germany'라는 경고표시를 붙였던 것이다. 이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오늘 이런 '싸구려 독일 제품'이라는 경고표시가 '질좋은 독일제품'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모방과 실패, 연구, 개선 등이 이루어진 덕분이다.
(참고로 현재 유럽공동체는 각 나라별 제품표시 대신에 유럽제조품(made in europe) 표시를 부착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상표권, 디자인권, 지적재산권은 아직도 그 법적 구멍이 많고 디자이너가 쉽게 득을 볼수 있는 제도는 아니다. 게다가 컴퓨터, 사진기술의 발달로 표절 뿐만 아니라 일대일 복제까지도 소위 말하는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워졌다. 그렇다고 해서 표절과 복제품으로 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은 길게보면 그 나라의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 시장을 키워가는데는 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원제품에 들어있는 진정함, 내면의 필요에서부터 끌어내어진 아이디어를 다듬은 결과인 선하나, 하나의 형태로 여물어진 그것은 무엇라고 꼭 집어내기는 어렵지만 여러단계의 사고와 과정, 시간이 투자되고 축적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하나 이유가 있는 선과 형태들과, 이것을 그냥 단순히 겉으로만 베낀 것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 차이는 바로 품질의 차이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겉모양만 표절하다보면 품질을 키워가는 과정과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쌓을수 없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창조를 낳지 못하고 계속 유산만 하는 모방은 좋은 어머니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도 표절, 복제의 경험은 충분히 쌓은 것으로 본다. 이제는 '메이드 인 코리아 = 좋은 제품'이 태어나도록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하 내용은 아래 潤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우선, 플라기아리우스 심사기준에 대해...
액션 플라기아리우스의 경우 그 심사기준은 매년 바뀌는 심사위원들의 구성에서도 드러납니다. 부쎄교수를 포함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법계, 경제계 인사들로 심사위원단이 구성이 되는데, 액션 플라기아리우스 상은 표절의 상태(외형적 유사함)와 원제품에 끼친 피해정도를 같이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단순한 형태적 유사함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의도나 결과가 어떤 (다른)제품인 것처럼 눈속임하여 경제적 이익을 취하게 되는, 또는 취하려는 경우를 고발하는 것이지요.

표절과 크리에이티비티의 유사성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어떤 사례부터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한 삼사년전에 독일의 중소기업 규모의 가구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닐스 홀거 무어만(Nils Holger Moormann)"과 스웨덴의 거대기업 "이케아(IKEA)" 사이에 표절시비가 있었습니다. 무어만 가구에서 1993년에 개발한 책상다리 "타우루스(Taurus)"를 이케아가 표절하여 "스투레(Sture)"라는 이름으로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를 했습니다.

* 무어만 가구, 책상 다리 타우루스, 디자인: Joerg Sturm, Susanne Wartzeck, 1993

*이케아의 그 당시 '스투레'라는 이름의 제품은 법원판결이후로 자취를 감춰 이미지를 찾을수 없고, 지금은 독일외의 다른나라에서 이 이름으로 다른 형태의 책상다리, 책상 시리즈가 나와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디자인 표절시비를 가리기 어려웠던 그 당시 무어만 가구는 여러면에서 불리한 상황에도 불과하고 세계적인 대기업인 이케아를 상대로 소송을 내서 1차 법원(2000년)에서 이기고, 이에 불복한 이케아 2심까지 갔지만, 결국 무어만 가구에 승소 판결(2001년)이 내려졌습니다. 법원 판결에 따라서 이케아는 이 '스투레' 모델을 독일내에서는 판매하지 못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유럽공동체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유럽내 판매가 금지되는 것으로 압니다)

사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케아가 유명한 고급회사 가구들이나 소품들의 디자인을 조금씩 표절해서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서 많이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케아는 '이케아 PS 라인'이라고 이케아 자체 디자인 라인을 개발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로 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표절시비가 재미있는 것은, 이 사건이 그 법원 판결로 끝이나지 않고 2003년도에 무어만 가구가 새로 내놓은 '똑똑한 빌리(B. Clever)'라는 이름의 책장 때문입니다. 이케아의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 바로 '빌리(Billy)'라는 이름의 조립식 책장입니다. 웬만한 독일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은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빌리 책장이지요.

* 이케아 책장 빌리(Billy), 디자인: IKEA of Sweden
바닥, 윗판, 가장자리, 뒷판, 가로지는 판 모든 요소가 조립식으로 만들어지는 매우 저렴하고 단순한 형태의 책장 시리즈로 다양한 크기와 색상(검정, 흰색, 나무색 등)이 있다.


작년 쾰른 가구박람회 때 무어만 가구에서는 바로 이 이케아의 간판스타격인 '빌리'의 모양과 비슷한 책장을 만들어 이름까지 빌리라고 붙여 신제품으로 공개하였습니다. (이케아의 항의로 똑똑한 빌리라는 이름에서 빌리 대신 B. Clever 로 바꿨습니다)

*무어만 가구, 똑똑한 빌리(B. Clever), 디자인: Matthias Furch, Kai Ertel, 2002

겉모습만 본다면 이케아의 빌리 책장과 거의 유사하지만, 무어만의 '똑똑한 빌리'는 가죽섬유가 들어간 나무로 만들어진 새로운 가구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가죽이 들어가 윗판과 양쪽 옆판이 접혀 ㄷ자모양이 되는 판에 아크릴 판(뒷판)을 끼워 고정하는 것입니다.


* 무어만 가구, '똑똑한 빌리' 디테일



이케아의 빌리처럼 프레임을 만들고 그 사이에 칸막이를 해가는 것이 아니라, 칸칸이 쌓아올라가는 모듈 방식으로 책장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나사(메탈연결부분)를 적게 쓰기 때문에 이케아 빌리보다 더 손쉽게 책장을 만들 수 있지요.

무어만 가구에서는 이처럼 의도적으로 이케아의 특정 제품 형태와 이름을 빌어다 좀 더 낳은 방법으로 '개선'한 것인데, 이곳 디자인계에서는 지난번 '타우루스' 표절 건의 창조적인 복수전이라고들 평가합니다.

이케아가 무어만 가구의 책상다리를 그대로 표절했다면 무어만의 '똑똑한 빌리'는 이케아 빌리의 패러디라고도 할수 있는데, 그냥 조크나 재미만을 위한 패러디가 아니라 디자인의 가장 근본적인 자세인 (기존에 있는 사물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똑똑한 빌리'를 통해서 보여준다고 봅니다.



가죽섬유강화 나무판의 원리를 사용한 다른 가구의 사례입니다.

* 오펜바흐 대학 C-Lab, '호흐슈타플러', 제작: newcraft

얼핏보기엔 무어만의 '똑똑한 빌리'와 비슷해 보이는 이 '호흐슈타플러(높이쌓기)'는 오펜바흐 대학의 (컴퓨터-주문-생산 가구 디자인에 관한) 'C-가구' 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중 하나로 지난해 iF에서 주관하는 마테리얼 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높이쌓기'와 '똑똑한 빌리'는 같은 원리로 작용하는 재료를 쓰기 때문에 특성이 비슷해진 사례지만, 이를 통해 표현하려는 의도와 미적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형태에서도 차이가 나게 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표절과 비슷해진 창조물간의 문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 무어만 가구의 '똑똑한 빌리'입니다. 다른 제품에서 영감을 얻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또 이상적인 해결책, 특히 형태에 있어서 이상적인 형태나 비례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제품이 비슷해지는 것은 한편으로는 어쩔수가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이런 어려운 점이 디자이너들이 헤쳐가야하는 어려운 길이고, 이를 잘 해결하는 디자이너가 좋은 디자이너,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덧붙이자면, 워난 이상적인 형태로 집약되어 만들어낼수 있는 형태가 별로 없어보이는 미니멀리즘(풍)을 추구하는 제품들도 그 형태와 제품의 다양함을 보면, 비슷함이라는 공통분모의 울타리가 그다지 좁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이런 (비슷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드려는) 도전에 응하는 대신 (적당히 변형이나 짜깁기 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개발한 아이디어나 기술이라고 해서 특허나 상품권 등으로 '자기것'을 너무 주장, 보호하는 것도 사실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휴대폰이 지금처럼 짧은 시간에 널리 퍼지게 된 것도 사실은 모토롤라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개발한 이가 실험에 성공해 너무 기쁜 나머지 특허를 신청하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는 점을 본다면 말이지요.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장치들은 법계과 경제계에서 조절해야할 체계(시스템)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와는 달리 디자이너의 자세는 아무리 디자인을 의뢰한 업체가 원한다고 해도, 남의 좋아보는 것을 적당히 베끼고 약간 변형하는 것보다는, 그게 왜 좋은지를 들여다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없는지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런 좋은 점에 이르는 다른 방식,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로마로 가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제시한, 이미 존재하는 좋은 점을 염두에 두면서 다른 해결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기 속의 수많은 사고와 실험을 거쳐 해결해가면서, 하나의 능력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얻은 자기만의 시각이나 능력은 남이 한두번을 흉내낼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누구도 빼앗아가거나 흉내낼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것, 진정한 재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저도 비록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일에서도 제대로 실천 하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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