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ja Suna (2010년 카이 프랑크 어워드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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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프랑크 어워드는 핀란드 디자인 발전을 이끈 디자이너 카이 프랑크(Kaj Franck, 1911-1989)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 디자인 분야에서 큰 활약을 하며 다른 이에게 귀감이 되는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 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 상은 핀란드 국적의 디자이너 뿐 아니라 핀란드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인데, 그 예로 1994년도 수상자는 텍스타일, 패션 디자인 회사인 Marimekko(마리메코)와 유리, 도자 회사 아라비아(Arabia)에서 큰 활약을 한 일본인 디자이너 Fujiwo Ishimoto(후지우 이시모토)에게 돌아갔습니다. 심사는 후보의 사전 지원과정 없이 심사위원들에 의해 이루어집며 그 결과는 매년 11월에 공개됩니다. 수상자에게는 약 10.000유로의 상금과 메당, 그리고 단독 전시 기회를 부여 받습니다. 1992년 이래로 2009년 작년까지 총 18명의 디자이너에게 주어졌습니다.
Marja Suna
작년 2009년 수상자인 Hannu Kahonen에 이어 올해 2010년 상은 패션 디자이너인 MarjaSuna(마리아 수나)에게 돌아갔습니다. Marja Suna는 5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활동하며 핀란드 패션 디자인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1950년대 부터 활동은 시작한 그녀는 패션 브랜드 Herrala and Silo를 거쳐 1979년 Marimekko에서 일하게 되며 회사의 발전은 물론 사회 전반 패션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독창적이면서도 대량생산에 걸맞도록 고안되어 있어 그 당시 활동하던 많은 디자이너, 회사들에게 영감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 후 Luhta, Turo, Sarvis-Morite 등의 회사와 신발, 기능성 의류등을 디자인하며 활동분야를 넓히다가 핀란드 쥬얼리 회사인 Kaleval Koru을 위해 장신구 디자인합니다. 최근에는 유리, 도자, 종이 공예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심사위원들을 핀란드만의 독특한 색채와 아름다움 속에 실용성 또한 담아내는 그녀의 재능과 일찌기 많은 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점을 높이 사 그녀에게 수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