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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OCHIC - 파리 게릴라 설치 이벤트 ≪ Ma bulle Ma Plante & Moi ≫

 

ECOLOCHIC- 파리 게릴라 설치 이벤트 ≪Ma bulle Ma Plante & Moi≫












외부모습 3D이미지 ⓒ≪ Ma bulle, ma plante et moi >>

CHIC ‘쉬크하다’는 말은 ‘멋스럽고 세련되어 뭔가 근사한’ 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프렌치 쉬크’ 는 세계 어디서도 통하는 단어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려고 ≪ Ma bulle Ma Plante & Moi ≫ 는
환경과 쉬크 (ECOLOGY + CHIC),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을 매치시킨 3일간의 설치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프렌치 쉬크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어도 에콜로 쉬크 라는 말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처음 접한 것 같다.
이 식물 캡슐이 설치된 곳은 파리에서도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번화가, 콘크리트 회색 건물들로 둘러싸인
광장
등이었다. 단순히 보면 투명 플라스틱 캡슐 안에 테마 별로 작은 정원을 만들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삼 일간의 이벤트에는 친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었다.


내부모습 3D 이미지 ⓒ ≪ Ma bulle, ma plante et moi ≫

우선 이 설치 이벤트는 먼저 파리지엥들 사이에 매우 유명한 블로그를 통해 작은 제안을 했고 사람들은
그 제안에 관심을 갖고 응모하게 된다. 출근 전에 파리 4곳에 설치된 식물캡슐에서 아침을 제공받게
되는 것인데 식물과 함께하는 15분간의 여유롭고 행복한 아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고 나와 공공교통 속에 몸을 맡기는 바쁜 출근길이 아니라 15분간이지만
식물로 가득 찬 나만의 캡슐에서 자연의 기운을 받은 아침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 쉬크한 삶, ECOLOCHIC 에콜로쉬크라는 것이었다.

이 이벤트는 소리소문 없이 사람들 사이에 퍼졌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침을 제공받은 사람들은
몇 되지 않았지만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출근 전 혹은 점심시간 파리 4곳에 설치된 그 식물캡슐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자연과 식물..어쩌면 가장 소박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그 근본적인 것들을 쉬크한 삶과 연결해서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줄 아는 이들의 발상은 너무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지금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유행처럼 쓰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수많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는것 또한 봐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 파리에서의 3일간의 이벤트는 환경친화의 방법에도 스타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파리 사람들은 파리지엥들의 스타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설치 이벤트를 보여줬고 그것을 지켜볼 수 있어 즐거웠으며 식물과 함께 좀 더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그야말로 진정한 에콜로쉬크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Place Colette Paris 75002 ⓒ Alain Delavie


Place Colette Paris 75002 ⓒ Alain Delavie

 
Place Colette Paris 75002 ⓒ Alain Delavie

이 설치 이벤트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Place Colette, Place Saint Germain, Bercy Village
그리고 Gare Montparnasse 이렇게 파리 4곳에서 각각 60 M3정도 공간에 그 공간마다 다른 종류의
꽃과 식물의 특색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설치물의 디자이너는 식물디자이너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Amaury Gallon의 작품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세계 각국에서는 도시 환경을 자연과 함께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고, 단체의 규모 혹은 개인의 규모로 다양한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간은 모두 결국 자연을 더욱 가까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에서부터 비로소 더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여러 가지 식물과 관련된 설문조사도 시행되었는데 프랑스인 10명 중 8명이
집에 작은 정원이나 화분 등의 식물과 함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문득 필자도 화분이라도 하나 사다 놓고 출근 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침을 즐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Tag
#ECOLOCHIC. 파리 게릴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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