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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보물찾기

살면서 수 많은 도시를 지나가거나 머물게 된다. 한 해가 또 가고 마무리하면서 내가 10년을 넘게 살아온 바르셀로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벌써 삼년째 기사를 써오고 있는데 내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에게 독자들에게 들려준걸까? 생각하다가 문뜩 매일 지나치며 보았기때문에 전시나 새로운 디자인 제품처럼 특별하지는 않지만 바르셀로나의 거리에 숨은 이야기, 즉 내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사진을 몇 추려보았다. 공공디자인이란 말이 식상하고 더 이상 산뜻한 느낌이 들지않을테니 가능한 공공의 적처럼 느끼지는 "공공"이란 단어를 사용하지않겠다. 그럼 그 이야기들의 한페이지를 만나보자~

왜 바르셀로나는 특별한가?

위의 메시지는 " 바르셀로나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3명 중 한명은 길을 건너다 죽습니다! 조심하세요, 우리 모두가 지켜보고있습니다" 한 이년전 도시 횡단보도에서 차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증가하자 건널목마다 커다랗게 쓰여졌던 메시지다. 강렬하다 못해 가슴까지 서슬하게 했던 홍보... 참 솔찍하고 당당한. 그리고 사고율은 낮아졌다.

 

바르셀로나는 날씨가 좋아 자전거 타기에 천국. 점점 많아져가는 자전거 전용길을 만날때마다 행복하고 괜시리 뿌듯하다.

 

골몰과 많은 오랜 중심지는 늘 주차문제로 골치를 썩게 마련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작은 골목안으로는 거주자들 전용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자동 골록막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골목안 거주자는 시청에서 받은 리모콘을 이용하고 다른 차량들은 진입할 수 없다. 가운데 기둥이 작동하여 땅아래도 들어갔다 나와 차들이 드나드는 것을 조절한다.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서 잘 된 도로 사인시스템은 반가운 길동무이다. 시원시원하게 군더더기없기 만든 주차장 싸인 표지판은  참 반가운 인사만큼이다 기분좋은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오래된 골목안은 또한 차량의 크기나 높이도 제한을 두고 있다. 자치 잘못들어간 골목에서 오고가도 못하는 사태 발생을 막기위해.

 

근래 등장한 택시정거장 표지판,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기때문에 용이하다. 뒤쪽에 히미하게 버스 정류장 표지판도 보인다.

 

비씽 자전거 전용 주차장. 시민들은 위해 설치된 시설물 중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대개 프랑스의 대중교통 자전거가 먼저로 오해하고 있는데 바르셀로나가 먼저 만들었다는 사실^^

 

이런 시설물이 없던 시절엔 건물을 전부 감싼 예술작품이 존재했다. 건물의 공사가 있을땐 무조건 안전을 위한 기본 설비중 하나이다. 종종 멋진 광고로 둘러싼 건물도 보이는데 현대미술이라고 우겨도 좋을 듯 싶은...ㅎㅎ 

 

오래된 건물은 부식되어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수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반듯이 안전 장치를 설비해야만 한다.

 

공사중인 건물의 다른 안전장치 모습. 나에게 이런 풍경은 왜 아름다운 것일까? 이런 자연스런 조화가 도시를 더 빛나게 만드는 것같아서...

 

공사중인 곳 앞에 주차도 허용되지않는다. 만일의 안전을 위해. 건물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반듯이 허가된 회사에서 수거해가 처리해야만 한다. 이런 것은 까다로울수록 좋다.

작은 인테리어 공사같은 것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쓰레기가 밖으로 나와 흉해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나와있을때 곧 쓰레기 수거 차가 올거라는 사실.

이렇게 마주하는 평범하고 몰품없는 쓰레기 봉투하나도 이도시의 디자인 정신과 생활화를 보여준다. 디자인은 아름다운 것, 장식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편의, 실용적인 삶, 혹은 안전 그리고 신뢰를 주어야한다. 포장에 급급한 디자인 도시는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혹은 불편과 불만만 남겨주고) 사라져버리는 소모적 생산이 될것이다.

이런 작은 몇 사진들이 왜 바르셀로나를 만들었는지 이해가되셨나요?

 

Tag
#디자인과 삶 #안전시설 #싸인 #거리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보물찾기"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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