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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d? y Pad!

 

지난 가을 아사히신문출판을 통해 발매된 다이어리, yPad가 최근 인기다.
애플사의 유명한 타블렛 단말기와 같은 사이즈의 이 다이어리는, 그 동안 자주 나오던 말장난스러운 카피 상품과는 다른, 보면 볼수록 그 내용이 매우 충실한 알밤 같은 제품이다.

저자인 요리후지 분페이(寄藤文平/ BUNPEI GINZA inc.대표)의 절실한 니즈에서 탄생하게 된 yPad. 그는 매일같이 산더미 같은 안건을 해치우며 살아가는, 소위 잘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아트디렉터로 한국에서도 슬슬 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언제나 스케쥴 관리에 고생하고 있던 그는 넷상의 캘린더나 비즈니스용 어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더욱 복잡해지기만 했다고.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결론은 역시 손으로 쓰고, 외워가면서 전체 스케쥴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수첩이 필요해! 였다.

 


(image from www.bunpei.com)

 

몇 가지 일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을 때, 가장 힘든 것이 각각의 진행의 리듬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잡지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는 1주일 정도에 마무리되지만 북 디자인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광고의 경우에는 반년 이상 프리젠테이션을 거듭하는 경우도 있다. 책 제작만 보더라도 각각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원고와 레이아웃의 진행상황을 보통의 스케쥴수첩 하나로 관리하다 보면 복수의 마감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어정쩡한 타이밍에 시간이 남기도 한다.
10년 넘게 그런 스케쥴과 일의 진행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수첩을 찾아다녔지만 그런 제품은 어디에도 없었고 결국 A3용지에 3주간의 스케쥴과 35개의 안건 진행상황을 일관해서 볼 수 있는 차트를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이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용하기 편했던거다. 덕분에 빈번했던 스케쥴 트러블이 확연히 줄어들게 되었다.  이래 이것저것 개량을 거듭해가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요리후지 분페이/자사 블로그에서)

 

 
(image from www.bunpei.com)


(image from www.bunpei.com)

 

yPad를 펼치면 왼쪽에 2 주간 분의 타임 스케쥴표가, 오른쪽에 21개의 안건 스케쥴표가 설계되어 있어 한눈에 다수의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즈는 이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iPad와 같은 사이즈. 많은 요소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휴대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사이즈로 완성되었지만 아오야마 북센터 본점등에서 비즈니스서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프로젝트를 안고 있는 직종의 이들이나 다취미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image from www.bunpei.com)

 

설명하기 민망하지만 yPad의 y는 내 이름 yorifuji의 y다. 그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난 이게 너무나 필요해! 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메모페이지(실은 낙서용 여백), 종이의 사이즈표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나, 요리후지가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서체를 구분할 때 히라가나 た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た로 제작한 서체분류표도 넣었다. 나 외엔 아무도 관심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요리후지 분페이가 스케쥴 수첩을 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 함께 일을 해 왔던 이들의 대부분이 "니가??!!"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스케쥴을 잘 지키지 못하는 인간이었다. 그런놈이 디자인했으니..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할수 역으로  그런 인간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보다도 훨씬 관리에 철저한 이들이 사용한다면 더욱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요리후지 분페이/자사 블로그에서)

 


(image from www.bunpei.com)

 

 

관련사이트

BUNPEI GINZA inc. : www.bunp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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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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