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Vantaa) 국제 공항에 핀에어(Finnair) 인천행 직항이 생긴지 약 3년이 되어갑니다. 지리적으로 영국, 프랑스보다도 우리나라와 가깝지만, 북반구에 위치하여 상대적인 심리적 거리감을 주었던 핀란드는 이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로 들어가는 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핀에어는 북유럽 4개국(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중 한국행 직항 노선을 가진 유일한 항공사로 2011년 5월에 싱가포르 역시 취항하기 시작하면서 핀람드가 아시아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기대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핀란드가 더욱 국제화되어 유출입 인구가 증가했다는 뜻으로고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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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를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늘어가고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되근 몇년 사이에 도시 구석구석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Urban Planing이 기획, 실현 중입니다. 현재 Ruoholahti(1), Eiranranta(2), Kruunuvuorenranta(3) 등의 지역은 과거의 공장 산업 지대를 여가,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대대적인 장기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헬싱키 시내 외곽으로도 활발하게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전철의 노선 연장 및 확장도 몇년 전 부터 활발히 논의되어 곧 시행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도시의 변화를 반영하는 헬싱키 (Vantaa) 국제 공항과 도심을 잇는 철도 'Ring Rail Line' 이 건설 중입니다. 현재 공항에서 헬싱키 도심을 이동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와 택시 뿐입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공항의 중요성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응 것을 감안하여 기존에 있던 두 선로 사이를 이어 공항 철도를 만들게 됩니다. 2014년 중 완공을 목표로 시공 중인 이 철로는 공항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헬싱키 주변부에 사는 사람들의 도시 안팎으로의 이동을 도와 헬싱키로만 몰리는 인구를 접근이 용이하고 더욱 한적한 도심 주변부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 2개의 라인, 6억 5백만 유로를 쓰게 될 이 공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문제 중 하나가 환경 문제입니다. 터널을 뚫고 철로를 높음으로써 생길 소음과 환경파괴를 고려하여 역사 주변 생태계의 특성을 면밀히 조사하여 데이터를 만들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할 뿐 아니라 인공적인 시설물과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여부 역시 공사 과정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다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연스러고 또 효과적인 조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Environmental Art Plan'을 공사 과정 초반부터 진행하고있습니다. 보통은 건물, 시설물이 시공된 이후에야 장식의 의미로서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되는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번 'Ring Rail Lina' 공사에서는 이례적으로 Environmental Art Plan을 일찌기 공사의 기획단계부터 같이 시행하여 그 지역의 특색, 자연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고려하여 역사와 플랫폼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물이 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핀란드 예술가 Milja Halmkrona가 이 Environmental Art Plan의 총 책임자로 선정되었고, 또한 예술가들을 상대로 역사, 플랫폼 초청 공모전을 열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http://www.keharata.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