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젊은 디자이너들과 예술가들의 작지만 톡톡 튀는 작업실이 즐비한 보른에 Almacen Marabi 마라비의 창고는 동물들의 세상이다. 크레파스로 쓱싹 그린듯한 동물들이 팰트천으로 만들어져 오랜지빛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은 미싱하나에 쓱싹쓱싹 잘라고 꼬매지는 큰고 작은 인형들은 작지만 따뜻하고 정감어린 공간에서 북적인다. 지나가는 관광객 중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이밀고 기웃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들어오세요'라고 초대를 해줘야할 지경이다. 샵이라고 하기엔 너무 공방같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좀처럼 이곳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들의 상상속 친구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일러스트가 3D 로 만들어진 곳이다. 작은 공방도 재미있지만 샵처럼 열린 공방에서 작업도하고 판매도 하니 일석이조이다.
바르셀로나 디자인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 주인장의 솜씨가 곳곳이 베어있고 작은 공방에서 자신의 세상을 꾸려가는 모습을 지나가는 관객들과 함께한다. do it yourself 정신이 잘 담겨있다. 자신을 드러내는게 두려워하지 않은 이들의 세계, 주인장은 사진을 찍는 사이에도 손놀림에 분주하다. 이야기하면서도 작은 핀을 꼬메고있다. 그녀를 만나고 싶다면...http://almacenmarabi.blogspot.com/ 동물농장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