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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mekko 창립 60주년 전시 - A Whole Life

                          photo by Harri Kivilinna

 

 

Mari(마리)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의 Mekko(드레스)라는 이름을 가진 브랜드 Marimekko는 핀란드의 텍스타일, 패션 디자인 업계를 대표해왔으며 2011년에 들어서며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헬싱키 디자인 뮤지움에서 Marimekko-A Whole Life라는 이름으로 3월 18일부터 5월 29일까지 전시를 갖습니다.


헬싱키 디자인 뮤지움이 보유한 약 4000여점의 방대한 자료는 Marimekko가 처음 만들어진 1951년부터 현재 2011년까지 60년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 전시는 Marimekko와 짧지 않은 60년의 시간을 함께 공유해 온 중,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을 제공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한 회사의 시각화 된 역사를 통해 핀란드가 지나온 시간 역시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기회로 거듭났습니다.  

 

 

 

 

 

 

 

 

 

1951년 Armi Ratia는 회사에 대한 확고한 그림을 가지고 Printex라는 기존의 회사를 Marimekko라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설립 이래로 마리메코의 중심에는 "색상"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세워질 당시 핀란드는 2차 세계 대전의 상처로 후유증을 앓고 있었고, Marimekko는 밝은 색상과 과감한 패턴으로 지쳐있는 핀란드인들에게 힘과 희망을 전달해 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50년대 초반에 선보인 여성복은 깔끔한 재단과 과감하고 밝은 색상으로 그 당시 기존 여성복의 틀을 깨고 좀더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진취적인 그 시대가 원하던 여성상을 보여주었습니다. Marimekko의 프린트는 과감하고 용감하며 때로는 투박하기까지한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핀란드의 Identity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회사는 Vuokko Nurmesniemi, Maija Isola, Fujiwo Ishimoto, Annika Rimala 등 핀란드 디자인 역사에 길이 남을 디자이너, 작가들과 함께 커왔습니다. 이들은 1960, 70, 80년대를 대표하는 프린트와 옷, 가방 등을 제작했고 유행을 타지 않는 이 제품들은 놀랍게도 아직도 감히 Steady-Seller라 불리울만 합니다.

 

 

  Vuokko Nurmesniemi의 Jokapoika (Everyboy) Shirt / 1953년 제작

 


1958년도에 공식적인 첫 국제 페어 참가를 통해 해외에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에는 그 당시 북미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Marimekko의 붉은 빛 원피스를 입고 매체에 등장하면서 Vogue, Elle, Harper"s Vazaar, New york Times 등을 타고 곧 북미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순항을 하던 회사는 1979년 창업자 Armi의 죽음으로 위기를 맞이하나 Kirsti Paakkanen이 1991년 회사를 사며 Eija Hirvi 등의 젊은 디자이너들을 고용, 더 큰 성장을 다짐합니다. 그 후 회사의 제품은 1998년에서 2004년 사이에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미국 드라마 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의 옷,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등장하며 젊은 층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좌) Jacqueline Kennedy  중) Marimekko 드레스를 입은 드라마 Sex and the CIty의 Carrie 

우) Carrie의 방을 장식한 커튼, Maija & Kristina Isola 작품 Satula Fabric

 

 

 

몇 해 전부터 Marimekko는 기업의 적극적인 국제화에 전보다 더 무게를 싣는 듯 보입니다. 2006년에는 일본 내에 총 20개의 직영점을 여는 데에 성공하였고 2010년도에는 서울 가로수길에 한국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올해 2011년 가을에는 미국 뉴욕 맨하탄 5번가에 직영점을 열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헬싱키 디자인 뮤지움 전시에서는 그동안 익숙히 보아왔던 텍스타일 프린트 뿐 아니라 시간의 발자취로 남은 다양한 과거의 옷들을 상당 수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6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을 대표해 온 핀란드 국민 브랜드 Marimekko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전시 정보
Marimekko - A Whole Life
장소: Helsinki Design Museum
Korkeavuornkatu 23 00130 Helsinki
개장시간: 화 11 - 20,  수~일 11 - 18
www.designmuseum.fi
www.marimekko.fi


Tag
#텍스타일 #패션 #드레스 #색상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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