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tos imperfeitos;불완전한 제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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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ADA SUSTENTÁVEL(‘서스테이너블’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상파울로에는 VIRADA CULTURAL(비라다 꾸우뚜라우; virada는 돌고 도는 혹은 멈추지 않는다는 뜻)라고 하여 이틀 동안(24시간) 쉬지 않고 열리는 문화축제가 있다. 음악 미술 공연할 것 없이 문화에 속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이벤트가 무료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그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탄생한 VIRADA SUSTENTÁVEL(비라다 수스텐따베우)는 ‘서스테이너블(지속가능)’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분야의 것이든 한정하지 않고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노출시켜 사회 전반적으로 ‘지속가능’이란 주제를 일반 시민에게 쉽고 생활 전반에서 이해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6월 4, 5일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공원, 작은 광장, 박물관, 도서관등 60여 군데에서 있었던 이벤트 중 재미있는 제목의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Produtos imperfeitos (불완전한 제품 전시회)
아르헨티나 출신 디자이너이자 칼럼리스트인 Christian Ullmann이 선보이고 있는 불완전한 제품들을 만나보자. 처음으로 마주친 의자.
-Under Construction
강철과 100% 재활용된 폼과 면직으로 탄생한 안락의자. 깜빠나 브라더스의 냄새가 나는 듯하지만, Christian Ullmann과 Pedro Paulo라는 디자이너의 공동작
-알루미늄봉의 재탄생. 푹신푹신한 패트와 쿠션이 더해지면 그럴 듯 할 것 같은 의자.
-도자기와 LED의 만남, Luminária Maruanum
-대나무 조각과 LED, 아크릴, O-ring 고무밴드
-재활용 재료가 아닌 저렴한 대나무를 사용한 스툴. Banco Tripé
탁자, 조명, 의자, 벤치 등 총 11개의 새로 태어난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디자이너의 말을 빌리자면 환경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가능성을 최대로 하는 디자인이다.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한, 그러기에 수작업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환경에 대한 깊은 인식과 더불어 주위 깊은 관찰, 새로운 시도와 약간의 수작업이 가능하다면 주변에서 죽어가는 물건들이 얼마나 멋지게 재탄생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