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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태리 국제가구 전시회 신제품을 바라보며(1)

이번 회에서는 2011년 밀라노 국제가구 전시회에서 소개된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한 해의 디자인 트랜드를 결정하는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들은 예년에 비해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각 사별로 많은 수의 신제품을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소재 및 컨셉을 가지고 소개된 제품들이 선보여져 박람회를 찾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밀라노 국제 가구전시회가 국제가구의 디자인 트랜드를 이끄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양 각색의 다채로운 디자인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흔히 요즘 들어 대두되는 디자인에 있어서의 화두는 에코디자인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올해에 소개된 많은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원목을 사용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미니멀한 디자인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디자인 발전에 있어 결코 좋은 경향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 예를 들어 올해 밀라노 가구전 내에 마련된 젊은 영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살로네 사텔리테의 경우 하나의 주제를 보는 듯한 너무나 단조로운 디자인 스타일이 디자인을 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 조금은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갖는 창작성과 디자인의 도전성을 찾기 보다는 마치 기성품을 보는 듯한 제품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부재는 현재 디자인을 공부하는 디자인 학도들에게 과연 지금의 위치에서 이러한 경향을 따라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디자인의 다양함은 무궁무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기성 디자이너가 되었을 때는 시장성을 고려한 판매가 가능한 디자인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디자인 독창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는 바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의 신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1년 밀라노 국제가구 전시회 당시 브로드웨이의 뮤직컬 간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KARTELL 전시 부스 전경. 

Patricia Urquiola(파트리치아 우르쿠이오라)가 디자인 한 의자 COMBACK CHAIR.


Patricia Urquiola(파트리치아 우르쿠이오라)가 디자인 한 FOLIAGE 쇼파.


PHILIPPE STARCK(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의자 MAGIC HOLE.


MARIO BELLINI(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테이블 OYSTER. 오이스터는 석화를 듯한는 이태리 말로 테이블 표면 장식이 석화와 비슷해 불려진 이름이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충족 되었을 때 기성 디자이너가 된 후에도 보다 현실적이고 자신의 색이 묻어 나오는 디자인을 비로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도 학생 때의 디자인을 보면 매우 투박하고 발명과도 같은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향은 실무에 들어와 디자인을 하면서 보다 세련되고 현실적으로 다듬어 지기 때문에 학생 때 했던 투박한 디자인과 도전은 지금 뒤 돌아보면 나의 디자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들을 살펴보며 디자인의 세련됨과 아름다움을 보기 전에 이 글을 보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과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 무엇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디자인에 있어서 카피에 대한 두려움을 디자이너 스스로 인식하고 이것을 실천할 때 현재 보여지는 세계를 주도하는 이태리 디자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디자인의 단편화보다 디자인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이태리 디자인을 보며 결코 디자인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이 디자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으며 우리나라 디자인 발전을 위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보다 다양하고 실험적 디자인을 시도해 세계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함은 물론 자신의 디자인 수준인식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고심한다면 우리나라 디자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플라스틱 선으로 만든 JACOPO FOGGINI(자코포 포지니)가 디자인 한 의자 ALICE

GAMPANA(캄파나)형제가 디자인 한 의자 GRINZA.

GAMPANA(캄파나)형제가 디자인 한 의자 GRINZA.

GAMPANA(캄파나)형제와 MASSIMO MOROZZI(마씨모 모로찌)가 디자인한 PAESAGGI ITALIANI1.

GAMPANA(캄파나)형제와 MASSIMO MOROZZI(마씨모 모로찌)가 디자인한 PAESAGGI ITALIANI2.

FRANCESCO BINFARE(프란체스코 빈파레)가 디자인 한 천연가죽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쇼파 SFA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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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alone del m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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