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2011년 이태리 국제가구 전시 신제품을 바라보며(2)

이번 회에서도 저번 회에 이어 2011년 이태리 국제가구 전시회에서 소개된 신제품의 디자인의 살펴봄과 동시에 현재 우리나라 가구디자인의 발전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들은 소식 중 하나가 바로 2013년 국내에 IKEA가 들어온다는 소식이었다. IKEA는 스웨덴 가구회사로 전세계의 체인망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매출 면에서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메머드급 회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거대 가구그룹이 한국에 들어온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무척 고민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DIESEL과 MOROSO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의자 CHUBBY CHIC

Patricia Urquiola(파트리치아 우르쿠이오라)가 디자인 한 GENTRY 쇼파. 자연주의적 패턴이 형태의 자연스러움을 더해준다.

형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DOSHI LEVIEN이 디자인 한 의자 IMPOSSIBLE WOOD.

TOKUJIN YOSHIOKA(토쿠진 요시오카) 가 디자인한 순백색의 의자 MOON

DOSHI LEVIEN이 디자인 한 의자 PAPER PLANES

DIESEL과 MOROSO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한 소파 베드 TIRAMIGU.

현재 국내의 가구산업은 매우 척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중저가 종합가구 브랜드 IKEA의 출현은 우리나라 가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내 가구 산업 관계자들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런 시기를 과연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태리에는 4-5개의 IKEA매장이 있다. 밀라노를 중심으로 로마까지 이어지는 IKEA 제품은 서민은 물론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은 제품이 차지하는 물류비용의 문제를 평면 포장을 통해 줄이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조립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여기에서 생긴 생산 마진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요해 이태리는 물론 중저가 시장에서 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큰 매출을 이루고 있는 IKEA가 가구 디자인에 있어 주목을 못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우 궁금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태리에서 보는 IKEA에 대한 시선은 디자인 경향을 따라가는 복제품 수준의 디자인 제품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예를 들어 기존 가구 디자인 업체에서 성공한 디자인과 비슷한 컨셉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에서 겪는 판매의 문제점을 줄인 것은 물론 평형포장이 가능하도록 제품의 기계화 하고 조립이 가능하도록 설계 함으로써 품질의 평준화는 가져왔다. 물론 우수한 이태리 제품에 비하면 그 품질 및 디자인에 있어 많은 격차가 나는 것이 사실이기에 판매수요가 많은 소비층에게는 그렇게 큰 어필을 못하고 있다. 이태리에서 가구를 선택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어떤 디자이너의 작품이냐는 것이다. 이태리 가구의 특성상 한번 구입할 경우 20-30년의 제품 수명을 갖기 때문에 소장품으로 가치를 고려해 유명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이태리 국민이 갖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이 그만큼 높이 때문에 가능한 것도 있으나 디자인과 제품의 품질을 우선시 하는 이태리 가구업체의 기업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할까? 현재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크게 국내 브랜드 가구와 중소 가구업체로 구분해서 볼 수 있는데 국내 브랜드 가구사의 경우 국내 시장을 제외한 외국시장의 진출이 미흡한 상황이며 중소업체의 경우 국제 전시회에서 소개된 제품의 복제품이 판치는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판매 이익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이다. 이러한 때에 중저가에 안정적이 품질관리가 이루어지는 IKEA가 한국에 진출을 하게 된다면 아마 가구산업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의 자체개발은 제품의 판매 수익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일례로 이번에 새롭게 기아에서 출시된 K시리즈 제품의 경우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돼 수입차와의 경쟁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가구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아직은 이러한 풍토를 마련하기에는 많은 부분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이러한 것을 간과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찾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순간의 이익보다 앞을 내다보는 기업투자가 이루어질 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글로벌화에 걸맞은 우리나라 가구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가구산업발전을 위해 간절히 요구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니멀한 디자인 이 돋보이는 Nicola Gallizia(니콜라 갈리지아)가 디자인한 시스템 가구 505.

Patricia Urquiola(파트리치아 우르쿠이오라)가 디자인 한 CODEX 테이블

고유의 패턴으로 장식한 NICOLA GALLIZIA(니콜라 갈리지아)가 디자인 한 쇼파와 침대 OZ

고유의 패턴으로 장식한 NICOLA GALLIZIA(니콜라 갈리지아)가 디자인 한 침대 OZ

가죽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원목이 잘 조화를 이룬 ARIK LEVY이 디자인 한 의자 TIVAN.

Tag
#2011 salone del mobi
"2011년 이태리 국제가구 전시 신제품을 바라보며(2)"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