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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A 2011 / Anish Kapoor / Leviathan

MONUMENTA 2011 / Anish Kapoor / Leviathan

 



 


설치물 « Leviathan » 내부
© MONUMENTA 2011


설치물 « Leviathan » 외부
© MONUMENTA 2011


전시회 포스터
© MONUMENTA 2011


19세기에 지어진 가장 웅장한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랑빨레(Grand Palais)는 1900년도 만국 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지금까지도 중요한 전시들이 열리는 파리의 대표적인 전시장이다. 이 역사적인 건물은 13500m²의 넓이와 45m 높이의 nef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철골과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띄는데 파리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한 장소에 2007년부터 한 해에 한 번씩 모뉴멍따(Monumenta) 라는 전시가 열리는데 일년에 한 번 단 한 사람의 현대미술작가가 장장 5주간의 개인 전시회를 갖는 다시없을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아니쉬 카푸(Anish Kapoor)의 파리 모뉴멍따(Monumenta) 2011을 소개하고자 한다. 
 
 
2007년 문화부 지원 하에 시작된 모뉴멍따 (Monumenta)는 한 해에 한 번씩 현대미술가를 선정, 초청하여 그랑빨레라(Grand Palais)는 특수한 장소에 모뉴멍따(Monumenta)만을 위한 작품을 기획하여 전시하게 하였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전시는 2007년 독일 아티스트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를 시작으로 2008년 미국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2010년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에 이어 올해에는 인도출신의 세계적인 영국 현대미술가 Anish Kapoor가 그 4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아니쉬 카푸 (Anish Kapoor)는 « Leviathan »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네 개의 빨강 풍선을 연결해 그랑빨레(Grand Palais)에 가득 차게 공기를 넣어 부풀려 놓은 듯 보이는 독특한 설치 조각 작품을 선보였다. 이것은 2002년 런던에서의 설치물 Marsyas와 같은 종류의 페브릭을 사용하였고 하는데 런던에서와 같이 이번 파리 전시에서도 프랑스 회사 세르주 페라리(Serge Ferrari) 사가 작품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15톤의 PVC류의 페브릭을 사용하였는데 그 규모가 작품 총 길이 99.89m, 너비는 72.23m, 높이는 33.60m에 총 부피 72.000 M3에 달했다
이 설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사용된 기술은 대단한 것이었지만 단순히 기술과 기교만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정도가 아니었다. 작가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진 설치물은 그 후에는 이미 작가의 손을 떠나 마치 자연물이 살아 숨쉬듯이 이 설치물 자체가 스스로의 에너지로 서 있는 듯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작가는 온전히 그랑빨레(Grand Palais)라는 특수한 장소를 생각하며 이 작품을 계획했다고 한다. 그랑빨레(Grand Palais)는 다른 전시 장소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밖에서 건물을 봤을 때 보다 안에 들어가 있으면 더욱 스케일감이 느껴지는데 어떤 열린 공간 보다 거대한 느낌을 주는 전시장이다. 그리고 철골에 유리로 이루어진 이 곳은 마치 일부러 빛을 이 곳에 모아두기라도 한 듯이 환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외부보습
© Laurent marre


관람객들은 그랑빨레(Grand Palais) 안으로 들어와 다시 아니쉬 카푸 (Anish Kapoor)의 설치물 « Leviathan » 내부로 들어간다. 그 공간을 걷고 기대고 만지며 자신이 들어있는 설치물의 외부를 상상하며 공간을 체험하게 되는데 설치물이 그랑빨레(Grand Palais)에 모아진 빛을 받아들여 내부로 붉은 빛과 그림자를 함께 토해내는 듯 몽환적이면서 명상적이며 시적이기까지 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작품을 바라본다..’또는 ‘감상한다’ 에서 그치지 않고 외부와 내부를 모두 경험하고 관람객 스스로가 그 둘을 하나로 합하여 인식하게 하는 과정을 의도하여 비로소 그 작품에 대한 경험을 스스로 하나로 완성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작가는 그랑빨레(Grand Palais)의 ‘스케일’과 ‘빛’ 이라는 두 가지 특수한 요소를 너무도 완벽하게 활용했고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 내었다.    

설치물 « Leviathan »내부모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내부모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내부모습
© Laurent marre


설치물 « Leviathan »내부모습
© Laurent marre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전시회 철수 모습
© Marc sanchez CNAP

 
모두가 말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 파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세계의 예술가들, 평론가들을 파리로 모이게 하는 훌륭한 재주(?)가 있다. 문화 행사나 전시를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가고 세계적인 작가들, 평론가들, 관람객들을 움직이게 하여 파리로 모여들게 한다. 그리고 또한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상업적인 활동들을 야기시킨다. 작가들은 또 하나의 기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며 서로가 서로에게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런 과정들이 하나 둘 쌓이면서 하나의 예술 흐름과 경향을 만들어 지며 그것들은 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 예술 행사들이 늘 큰 성공을 거두어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유명해지는 것에 파리지엥들도 큰 역할을 하는 듯 보인다. 이곳에서 큰 전시나 예술관련 행사가 열리면 모두가 끊임없이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토론하는 것이 습관처럼 익숙한 이들에게 모뉴멍따(Monumenta) 같은 예술 행사들이 대화의 주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회사를 가도 친구들 모임에 가도 한동안 대화의 주제가 모뉴멍따(Monumenta) 였고 그 것을 보지 않고는 대화에 낄 수 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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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UMENTA 2011 #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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