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Habitare 2011, 가구 및 생활용품 박람회

                                 

핀란드를 대표하는 가구 및 생활용품 박람회는 Habitare 입니다. 매년 9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수준 높은 참가자들의 물품과 다양한 이벤트, 무엇보다도 높은 일반인들의 관심으로 그 밀도있는 내용으로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열렸으며 총 7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생활 가전, 주방, 욕실 관련 인테리어 회사 뿐 아니라, 현 핀란드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회사, 학교의 학생 작업을 모아 놓은 전시관 "Ahead"는 국내외 방문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활에 필요한 제품의 가격, 품질, 모양새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 선택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자리이며, 디자이너, 학생들에게는 핀란드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phto by:  Kimmo Brandt

 

 

photo by: Kimmo Brandt   /   Markku Ojala

 

 

photo by: Markku Ojala

 

 

photo by:  Markku Ojala

 

 

photo by:  Kimmo Brandt

 

Ahead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 중 하나는 Habitare 전시 주최측과 Aalto University School of At and Design(구: 헬싱키 미술대학)이 함께 주최하는 Habitare 공모전 입니다. 이 공모전은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 건축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간에 관련한 매해 다른 주제를 던지고 신청자 중 4 팀을 뽑아 Habitare 박람회장에서 실물 사이즈 모형을 공개, 전시 시작일에 대상을 선정하고 10,000 유로에 상당하는 상금을 부여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Outhouse", 즉 실외 재래식 화장실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 상하수도 시설이 보급되지 않았을 시절, 물 대신 톱밥과 마른 나뭇잎을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재래식 화장실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아직도 외딴 별장이나 오두막을 가면 이러한 화장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11년도 공모전 수상자는 Tampere 공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Yoshimasa Yamada 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이외에도 Aalto University School of Art and Design 학생들의 작업 역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핀란드 유리 공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Nuutajärvi(누타야르비)의 공장과 협업하여 "Table, Cup and Glass"라는 제목으로 각기 다른 12 세트의 유리, 도자 식기와 나무 식탁을 전시했습니다.

 

 

 

photo by:  Kimmo Brandt

 

Habitare에는 매해 Protoshop이라는 특별한 전시 부스가 세워지는데, 이는 개인이나 소규모 디자인 회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나 제작자를 찾을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능 전시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팀의 부스입니다. 올해에도 가구를 비롯하여 조명, 텍스타일, 인테리어 소품 등 11 점의 제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Protoshop은 지난해 2010년 활동이 기대되는 핀란드 신인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Young Designer 상을 수상한 그룹 Imu Design과 Habitare 전시 주최측의 공동 프로젝트로 매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photo by: Markku Ojala

 

올해의 특별 전시로는 "Trach Design" 관을 뽑을 수 있는데,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디자인 학교 학생들이 버려지는 다양한 물건을 조합, 재사용하여 가구, 벽지, 소품 등 생활 인테리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약 200제곱미터 공간을 채웠습니다. 이 전시는 매년 Habitare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2년 Habitare는 책임감이라는 주제 아래에 기획 될 예정입니다. 세계 디자인 수도이기도 한 2012년 Habitare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합니다.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후, 홀수 해마다 열리던 Habitare를 2012년도에 개최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정을 바꾸며 연중행사로 탈바꿈한지 몇 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매년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작은 규모의 회사나 개인이 생겨나고, 매년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대부분의 회사들에게 부담을 주어 결과적으로 박람회 내용의 질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단기적 성과를 바라기 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장기적은 계획을 짜서 실행하여 지속 가능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관련 사이트

www.habitare.fi

 


Tag
#디자인 #인테리어 #박람회
"Habitare 2011, 가구 및 생활용품 박람회"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