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가장 관심 갖고 보는 게 아마 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간은 우리에게 구속을 주기도 하고 혹은 자유를 주기도하며 때로는 규칙을 정해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시계가 기존의 기능적인 면에서 벗어나 인테리어적 소품 등의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여 지고 있어 이번 회에서는 디자인 및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소개하려 한다.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매일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 혹은 집에서 벽에 거는 벽시계 등을 고를 때 많이 반영되고는 한다. 이러 이유에서 일까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가 매번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장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에 색을 입히자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집안 분위기도 항상 밝은 이미지로 가꾸려 한다. 모던하면서도 활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시계디자인은 아마도 도트문양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ALESSI사의 SOLE PROUST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색의 마술사라는 알렉산드로 멘드니가 디자인 한 벽시계 SOLE PROUST는 반복되는 도트 문양이 보여주는 그래픽 효과는 단조롭기 쉬운 벽에 디자인적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Diamantini와 Domeniconi가 디자인한 Cucu Arcoris는 포르투갈어로 무지개라는 뜻으로 무지개 색을 이용한 시계장식은 집안에 화사함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집을 자연공간으로

집을 꾸밀 때 원목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집안 인테리어 소재로 원목을 사용했다면 여기에 어울리는 시계 또한 필요할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공예가의 감성이 결합해 만들어진 시계 BIG GLOCKS는 원목 위에 집에서 사용되는 중요시간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해 장식효과를 높임은 물론 원목이 주는 단조로움을 그래픽으로 보완해 세련됨을 주었으며 원목 자체가 주는 편안한 이미지는 시계의 기능성과 더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흑백의 표현하는 일상

하루를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이 있어난다. 결단과 결심 등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거기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우리는 일상에 많은 부분을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이러한 것을 실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마 시계일 것이다. 시간이라는 기준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신과의 계획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일상을 직접 시계에 적을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이 ALESSI의 24h Sentence maker이다.  마치 생활 계획표와 같이 시계에 직접 자신의 일상을 표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일상의 약속을 기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디자인 소품의 역할을 하기에도 충분한 제품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작은 소품이라 할 수 있는 시계를 통해 우리는 실내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과 인테리어적 소품의 역할이 강화된 시계 디자인을 보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계에 대한 디자인의 한계성을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시계를 연출해 보는 것도 즐거운 상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