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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디자인, 덴마크의 BIG (bjarke ingels group)

2006년 사무실 설립이래 단시간만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된 BIG 은 매우 합리적이고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 건축 사무소이다.  BIG을 설립한 비야케 잉엘스는 1974년 덴마크 코펜하겐 태생으로 덴마크 왕립 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네덜란드 OMA 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젊은 덴마크 건축가이다.

 

BIG의 작품들이 단시간만에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날카롭고 합리적이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사회적 연대감과 책임 의식이 살아있는 디자인, 사회적 책임과 소통이 살아있는 디자인, 그리고 진화하는 디자인과 타이폴로지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BIG 의 프로젝트들은 현 시대의 건축계에 새로운 비젼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디자인이 차세대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점은 다목적 기능들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들을 특히나 잘 처리하기 때문이다. 여러 기능을 모두 소화해내야 는 공간들의 의미와 목적을 예리하게 명확히 읽어내고 이들의 공통 분모는 물론이거니와 비공통 분모들까지도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BIG에겐 있다.

 

 

 * 8하우스 디자인과정을 설명중인 BIG의 비야케 잉엘스(Bjarke Ingels)

 

사무실의 대표 비야케 잉엘스는 그의 디자인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건축가로서 나는 현실적 세계와 그 세계를 이끌어가는 메카니즘에 관심이 많다. 프로젝트가 놓인 현실적인 환경과 그 환경이 돌아가는 메카니즘을 고려하지 않고, 그 외의 다른 요소들에 포커스를 맞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나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혁신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그 작업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환경과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단시간안에 그의 사무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와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오늘날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볼때 건축적인 작업들이 매우 활발하고 자유롭게 이뤄지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해도 덴마크의 건축 상황은 매우 평면적이며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새로운 건축에 대한 요구가 덴마크 이 곳 저 곳에서 터지게 되었고, 이에 대응하는 디자인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디자인들이 많은 고심끝에 덴마크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덴마크의 건축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시기쯤 우리도 단 6개월안에 3개의 컴피티션에서 당선되었다. 그 이후 전통적으로 덴마크의 건축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시 여겨왔던 공공 공간의 중요성과 사회적 이슈들, 기능과 형태간의 물리적 연결, 일관된 기학학적 패턴과 비율 등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내 이러한 요소들과 원리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주요 플랫폼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잉엘은 건축이란 건축가와 기관, 투자자 그리고 대중들간의 집단적인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즉 소통의 결과라고 여긴다. 사회의 모든 시스템과 메카니즘이 대중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북유럽의 디자인답게  BIG의 모든 프로젝트의 컨텍스트는 일반 대중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그의 모든 디자인들은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디자인이다.

 

 

어찌보면 사회복지 국가인 덴마크에서 이러한 소통 중심의 디자인철학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사실 얼마나 쉽고 빠르게 대중에게 디자이너의 의도를 알리느냐는 디자이너의 역량에 달려있는 문제로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잉엘은 그만의 차별적인 접근법과 프로세스로 디자인을 통해 대중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에 천부적이다.

 

그는 인지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심플한 로고와 스킴, 다이어그램 등을 통해 프로젝트의 주요 컨셉과 아이디어를 대중에게 알리고 소통하는데 있어서 매우 활발하게 활용한다.

 

잉엘은  디자인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 우리가 우리의 아이디어를 사무실내 동료들과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고 이를 옮겨담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나는 프로젝트 그 자체가 광고라고 생각한다. 건축이란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대중에게 활짝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잉엘은 건축이 건축가와 기관, 투자자 그리고 대중들간의 집단적인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의 결과라고 여긴다.

 

사회의 모든 시스템과 메카니즘이 대중 중심으로 돌아가는 북유럽의 디자인답게  BIG의 모든 프로젝트의 컨텍스트는 일반 대중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그의 모든 디자인들은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활짝 열려있는 소통의 디자인이다.

 

 

프로젝트명: 8 house

위치: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완공년도: 2010

디자이너:  BIG + JDS

 

프로젝트명: 덴마크 파빌리온

위치: 2010 상하이 엑스포

완공년도: 2010

디자이너:  BIG

 

 

프프로젝트명: Mountain Dwelling

위치: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완공년도: 2008

디자이너:  BIG + JDS

 

 

프로젝트명: Helsingor Psychiatric Hospital, Helsingor

위치: 덴마크 헬싱어 (Helsingor)

완공년도: 2006

디자이너:  BIG + JDS

 

프로젝트명: VM House

위치: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완공년도: 2005

디자이너:  BIG + JDS

 

프로젝트명: Harbour Bath

위치: 코펜하겐 이슬란드 브뤼헤(Islands Brygge)

완공년도: 2003

디자이너:  BIG + JDS

 

 BIG 사무실 입구, 코펜하겐

 

일각에서는 잉엘의 디자인은 너무 상업적이며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위기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부각을 나타내었던  BIG 인지라 이러한 지적도 따라 다닌다. 또한 최상위층을 위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하위층을 모두 감싸안은 디자인은 아니라는 의견과 그들의 디자인은 정확히는 중상위층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덴마크 대중의 안목이 이미 중간을 넘어선 중상위층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덴마크에서 그의 디자인은 대중적인 레벨에 맞추어진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된다고 볼 수 있지만 세계적인 관점으로는 중상위층을 타겟으로 하는 디자인이라는 평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한 몇몇 지적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디자인이 차세대 디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는 대중이 다가가기 힘든 난해하고 고고한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 프로세스와 현실과의 괴리로 대중과의 소통이 메아리로만 남아있지 않고 결과물에 생생히 디자인의 프로세스와 디자이너의 메세지가 녹아 이것이 대중들에게 명명백백 광고화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직장에서 출발하여 아파트 8층의 내 집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내 집 베란다에서 옆 라인, 아래 위층 아파트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고, 내 집의 정원이 아래 층 이웃의 천정이 되는 디자인을 통해 대중들은 잉엘의 디자인과 그의 건축과 생생히 소통하고 있다.

Tag
#BIG #소통의 디자인 #덴마크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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