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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METRO>> - 111년 역사의 지닌 파리 지하철

파리 지하철 



백 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파리 지하철은 아직도 매일 오백만 명이라는 이용객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파리 지하철 역사와 변화에 대한 전시회 « METRO.. TICKET POUR UNE EXPO» 가 Musee des arts et metiers 에서 열리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회 포스터>

파리 지하철이 처음 개통한 것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였다. 그때 처음으로 개통했던 지금의 1호선의 Porte Maillot∼Porte de Vincennes 구간은 111년 전 그대로 같은 구간 같은 역들이 운영되고 있고 2호선은 Porte Dauphine∼Étoile 에서 (현재 Charles de Gaulle-Étoile) 구간으로 여전히 운행되고 있다.



<1900년 지하철 개통을 위한 공사 모습>

그 후로도 노선 망 확장은 계속되었고 1937년에 (구) 14호선이 개통된 것을 끝으로 모두 14개의 노선이 완성되었다. 이후 여러 번의 노선 분할, 합병 그리고 연장 등을 거쳐 1976년에 15개 노선으로 정착되었으며 1998년에 현재 기관사 없이 자동으로 운행되는 14호선이 개통되어 현재 (3bis호선, 7bis호선 포함) 16개 노선으로 구성되는 현재의 파리 메트로 노선 망이 확립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런던의 지하철보다는 37년 늦은 시도였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이 1974년 첫 개통을 한 것을 생각해볼 때 무려 74년이나 앞선 지하 공공교통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지하철 노선이나 구간 역들의 모습 등이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 보수되고 있는 파리 지하철에서 변화의 모습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지하철 기차의 모습일 것이다. 필자는 파리 지하철이 아직도 고무바퀴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한 적이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1900년도부터 생산되었던 지하철 모델들도 전시되어 있어 그 궁금증을 해소하게 되었다. 파리 지하철은 두 타입의 바퀴를 사용하였는데 1, 4, 6, 11, 14호선은 철 바퀴의 바깥쪽에 고무 타이어가 있는 "MP00"형이라 불리고, 그 외의 노선은 보통의 철 바퀴를 사용하는 "MF00"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1900년도에 운행이 되었던 최초의 파리 지하철 모델.>


<나무로 된 만들어진 최초의 이 모델은 3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30미터 정도의 길이로 16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정도였으며 한쪽으로 열리는 출입문이 있었다. 1903년 화재 이후 차량의 외장재료였던 나무는 배제되었고 한쪽으로만 열렸던 좁은 문 또한 현재와 같이 양쪽으로 넓게 열리는 형식으로 바뀌게 된다. >


<1908년부터 1929년까지 생산 되었던 모델>

<1956년에서 1957년까지 생산되었던 MP55 모델. 최대 속도 72KM인 이 모델은 1999년까지 11호선에 사용되었다.>





<전시장 모습>



<1978년 생산 되었던 MF77기종으로 이때부터 승객들의 편안함을 위해 실내 디자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



<1997년 생산된 모델로 이 역시 철 바퀴 바깥쪽에 고무 타이어가 있는 MP 시리즈 모델 중 하나였다. 이 모델의 이름은 MP89로 기관사가 출입문을 자동으로 닫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으며 최대 속도는 80KM이다. >


<노선에 따라 개찰 확인을 위해 구멍을 뚫는 모양이 달랐다.>


<1970년 이전의 메트로 테켓들>


<그 후의 메트로 티켓들>

<1975년 하나의 약정으로 파리 근교를 달리는 RER이나 메트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CARTE ORANGE가 탄생되어 쓰였었고 1990년대 말 부터 현재까지 충전 식 지하철 카드 PASS NAVIGO가 사용되게 되었다.>


<예전에 사용 되었던 지하철 역 표지판들>


<가상으로 지하철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깨끗하고 아름다운 파리 지상 풍경을 본 관광객들에게 냄새 나고 지저분한 파리 지하철은 늘 실망을 안기는 요소가 된다. 오래된 만큼 보수 공사도 끊이지 않고 지하철들의 고장도 잦아 출근길이 조금은 불안하지만 파리 지하철은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민들의 발이 되어 준 고마운 파리 대표 공공 교통임이 틀림없고 앞으로도 그 사용자 수는 늘어갈 것임에 틀림없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랑 파리 프로젝트와 함께 지하철의 현대화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비디오도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파리 지하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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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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