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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5. ISSEY MIYAKE

좋은 퀄리티의 기술, 지혜, 열의를 가지고 꾸준히 디자인을 진행해 온 일본 전국의 산지는 현재 인재유실 및 공장의 폐쇄 등 현저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황에 시선을 돌리고 오늘날의 디자인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기업도, 개인도, 모두 생기가 넘치는 자신의 활동에서 큰 기쁨을 찾아가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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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동경 미드타운21-21 DESIGN SIGHT에서 라는 타이틀의 기획전이 개최된 바 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상상한 것을 현실화 하고,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극적인 시도’라고 해석하는 패션 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三宅一生가 기획하고, 그의 40년 가까운 커리어를 통해 만나온 디자이너, 아티스트, 그리고 과학자에 이르기 까지 장르를 넘어 그에게 영감을 주고, 함께 의견을 나눠 온 이들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의 디자인, 그리고 미래를 향한 메세지를 제시한 전시내용으로 큰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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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난 가을 발표된 이래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야케의 신 브랜드, <132 5. ISSEY MIYAKE(이후 132 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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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을 기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접혀져 있는 검은 천. 그 위에 프린트 된 금박, 은박, 홀로그램이 묵직한 빛을 뿜어낸다. 오브제? 인테리어 패브릭? 일견 무엇을 위한 물건인지 파악이 힘든 이 평면의 끝자락을 잡고 위로 들어올리면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입체로 변모한다. 그 순간에야 비로소 한 벌의 의상이었음을 알게된다. 이 옷에는 통상 스커트나 바지 등을 제작할 때 필요로 되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봉재공정 또한 거치지 않는다.  납작하게 접혀진 천은 머리, 소매, 허리 등이 통과할 수 있도록 들어간 슬리트의 위치에 따라 셔츠, 스커트, 원피스, 바지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종이접기의 원리를 통해 완성된 구조, 그 자체가 의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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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잇세이三宅一生+REALITY LAB Project Team 의 <132 5. ISSEY MIYAKE>. 2D의 접혀진 천에서 눈깜짝할 새에 신체를 감싸는 우아한 3D로 변화하는  마법같은 순간은 1980년대 후반 발표된 PLEATS PLEASE시리즈로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는 미야케와 그가 설립한  프로젝트 팀, REALITY LAB(리얼리티 라보)의 꾸준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  (photo by Hiroshi Iw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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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 132 5에는 한장의 천(1)이 입체(3차원)이 되고, 다시금 평면 (2차원)으로 돌아가는 132 5만의 디자인 특징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 숫자 5에는 한장의 천이 한벌의 의상으로서 누군가에게 입혀졌을 때 비로소 시간 및 차원을 넘어선(5차원), 지금까지 없었던 존재로서 완성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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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획기적인 디자인이 완성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츠쿠바대학의 미나티 쥰 三谷純교수와의 만남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종이공예를 종아했던 그는 취미의 연장선으로 입체 종이접기의 도면을 간단히 설계할 수 있는 CG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REALITY LAB Project Team(리얼리티 라보 : 사회와 보다 밀접한 디자인의 실현과, 일본의 공예 및 디자인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프로젝트팀. 지난 2007년 활동을 시작해, 현재 멤버는 미야케 잇세이를 시작으로 PLEATS PLEASE의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는 패턴 엔지니어 야마모토 사치코山本幸子, 가공부문의 텍스타일 엔지니어 키쿠치 마나부菊池学, 그리고 입사 수년째의 젊은 스태프들로 총 여덞명의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다)은 최종적으로 10가지의 기본 패턴(접는 방법)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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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5의 조형을 이용해 제작된 조명기구 프로토 타입 . 현재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다. (photo by Hiroshi Iw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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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데뷔이래 언제나 놀라움과 기쁨이 있는 의상 디자인을 추구하고 실현해 온 미야케 잇세이. 그는 오늘날의 시대에는 보다 아름다운 옷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거리를 가득 메운 샵들도, 길을 걷는 이들도 모두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개성의 시대라고 말들 하지만 실은 유니폼화 되어가는 대중의 패션. 환경문제, 험난한 세계정세, 점차 혼잡한 상황으로만  변화해 가고 있는 오늘날, 132 5는 입는 이들에게 ‘구조’를 몸에 두른다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한 체험을 제공하고 잠들어있던 감각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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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saya Yoshi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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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saya Yoshimura

 

 

photo by Masaya Yoshi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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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이트

132 5. ISSEY MIYAKE 

www.isseymiyake.com/1325isseymiy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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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EY MIYAKE #13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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