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다 보면 우리의 삶은 크게 두 개로 나누어 진다. 낮과 밤. 공간으로는 회사와 집 등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우리의 삶에 있어 휴식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집 안에서 휴식의 공간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매일 자기 위해 사용하는 침대는 인테리어적 아름다움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해 주는 가구이기에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세심한 배려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침대 선택 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과 이태리 침대회사들의 디자인을 살펴보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침대 연출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요즘 들어 집의 공간구분이 애매 모모 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큰 평형대의 아파트 보다 작은 평형대의 아파트가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건설사 별로 공간 활용에 대한 다양한 레이아웃이 소개되고 있다. 침실의 경우 기존의 독립된 침실공간에서 벗어나 원룸형태의 실내구조가 등장하면서 한 공간에서 잠과 휴식 혹은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보았을 때 침대는 크기 면에서 가장 큰 가구이므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까? 침대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의 중요성이 대두 되면서 요즘 들어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 예로 우리가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주변의 협탁이 없다면 책과 리모컨을 둘 데가 애매한 경우, 침대 상판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제품을 생각할 수 있다.

FALEGNAMI사의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SUMMERTIME.

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MOLTENI&C사의 Night&Day

침대는 재료가 주는 느낌도 다양하다. 크게는 원목으로 된 침대를 비롯해 고급스러움이 잘 나타나는 가죽소재의 제품. 혹은 메탈로 이루어진 제품은 엔틱하면서도 고전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아주 좋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소재 혹은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게 된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일까? 우리는 가구를 구입할 때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획일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와 같은 경우 자신만의 공간연출의 어려움은 물론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 할 때 많은 제약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침대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먼저 구입한 후 이에 맞는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디자인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침대를 먼저 구입한 후 이에 맞는 가구를 구입하는 것이 보다 선택에 있어 여유로움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진다.

이와 같이 다양한 생활상과 집안 구조를 고려해 우리에게 맞는 침대를 구입하는 방법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고려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자신만의 침실 공간을 연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럼 침대구입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Roberto Lazzeroni가 디자인한 LEMA사의 Dreamview.

Arik Levy가 디자인한 MOLTENI&C사의TEA TIME.

첫째. 디자인에 있어서는 자신의 디자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자. 침대의 경우 한번 구입하면 십 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디자인에 있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제품을 선택할 때 너무 화려하거나 장식이 많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 보다는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실내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침대디자인과 함께 중요한 것이 매트리스이다. 하루의 반을 지내는 침대의 경우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이 있는데 이중에서도 라텍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신체 무게에 작용하는 물리적 힘에 맞는 탄성을 제공해 주는 라텍스 제품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지속적인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만약 스프링 제품 매트릭스를 구입하였다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매트리스의 방향을 바꾸어 주는 것도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하나의 팁이 될 것이다.

셋째. 자신의 공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한다. 요즘 침대의 길이는 스탠더드 규격을 준수하나 폭의 경우 작게는 160에서 크게는 200cm까지 여러 종류의 규격이 있으므로 자신의 방 규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집안의 공간을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원룸과 같이 작은 공간에 생활하는 싱글족이라면 소파와 침대겸용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 또한 공간 활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공간을 늘리 수 없다면 주변의 가구를 통해 보다 넓은 공간을 창출해 낸다면 공간이 주는 인테리어의 제약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넷째. 숨겨진 공간을 잘 활용해라. 침대의 경우 숨겨진 공간이 많이 있다. 매트리스 밑의 공간이나 혹은 침대 밑 공간을 잘 활용한다면 같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즘에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수납공간이 있는 제품들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공간에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이불을 넣어 둔다면 많은 공간 활용이 될 수 있다. 또는 침대 밑에 비어있는 공간에 서랍장 혹은 수납공간으로 되어있는 제품들을 구입한다면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데 아주 효율적일 것이다.

다섯째. 색상은 너무 화려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자. 침대자체가 화려할 경우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강렬한 색을 사용할 경우 침실에 변화를 주는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무채색 혹은 원목의 제품을 선택하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침대커버를 바꾸어 얼마든지 계절에 맞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것을 잘 고려해 제품을 구입한다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지루함을 극복 할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Damian Williamson이 디자인한 ZANOTTA사의 Talamo.

Ludovica e Roberto Palomba가 디자인한 LEMA사의 NEWLAND.

Ludovica e Roberto Palomba가 디자인한 LEMA사의 PARK.

이와 같이 침대를 선택할 때 자신의 상황과 집안특성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침대라는 거대한 가구가 주는 인테리어적 제약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 보편성과 다양함은 마치 양면의 동전과도 같다 어떻게 활용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상반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알고 적용하면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안정을 제공해 주지만 이것을 무시하고 집안의 인테리어를 구현한다면 같은 공간 혹은 제품을 사용하고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 인테리어에 있어 큰 그림이 그려진 후 작은 것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쉬우나 큰 그림이 잘 못된 것을 수정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침대 혹은 집안의 제품을 구입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범하는 디자인적 오류는 줄일 수 있어 보다 안락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