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 : www.ocica.jp / photo by Lyie Ni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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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의 도호쿠지방 태평양 연안을 높이 20미터에 달하는 쓰나미가 덮쳤고 수많은 생명들과 삶의 터전을 모두 앗아갔다. 지진 피해가 있은지도 어느새 일년. 일본의 각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피해지역의 부흥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OCICA(오시카)>라는 이름의 신 브랜드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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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CA>는 지난해의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지역 중 한 곳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오시카牡鹿반도 연안의 어촌에서 생활하던 어머님들의 손을 통해 태어난 수공예 브랜드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테마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디자인오피스 NOSIGNER노자이너(대표 太刀川英輔다치카와 에이스케)가 로고와 프로덕트 디자인, 웹 디자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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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할 만한 의 첫 번째 상품은 녹각과 어망으로 제작한 드림캐쳐, Deer Horn Dream Catch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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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 www.ocica.jp / photo by Lyie Ni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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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 Horn Dream Catcher는 그 이름대로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 온 악몽을 떨쳐주는 부적, 드림캐쳐를 피해지역의 빠른 부흥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NOSIGNER의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소재로는 일찍이부터 오시카반도에서 자연재해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오마모리(お守り:우리말로 풀자면 부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겠다)로서 사용되어 온 녹각과 함께(오시카반도는 사슴이 많기로 유명하다) 피해지역들 간의 커뮤니티를 더욱 단단히 하며 어서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망의 수리에 사용하는 보수용 실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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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 www.ocica.jp / photo by Lyie Ni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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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각의 연마에서 실을 엮는 마무리 공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난 동일본대지진에 의해 삶의 터전과 가족들을 잃은 오시카반도의 어머님들의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 드림캐쳐 한 점 당 1000엔이 제작한 이들에게 수익으로서 돌아가게 되는 시스템. 

현재 드림캐쳐와 함께 피어스가 전국의 지정 디자인샵에서 판매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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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 www.ocica.jp / photo by Lyie Nitta)

(이미지제공 : www.ocica.jp / photo by Lyie Nitta)

그동안 남편이나 가족의 어업을 도우며 생활해 오던 그녀들 중에는 지난 일 년간 가설주택에서 홀로지내며 일도, 이야기를 나눌 상대도 없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있지만 그녀들에게 수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지역주민들과의 교류의 기회를 통한 커뮤니티의 구축이야 말로 이번 프로젝트에 담겨진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앞으로 를 통해 발표될 또 다른 형태의 부흥을 위한 움직임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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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CA : www.ocica.jp

NOSIGNER : www.nosig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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