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째 디자인 벼룩시장 ‘26° Puces du Design’

© Puces du Design

Knoll, Eames과 Prouve; Panton, Saarinen과 Dior; Sottsass, Paco Rabane 그리고 Paulin...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Bercy Village 에서는 이름만으로도 그 가치가 큰,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가구들과 오브제들의 빈티지 시장이 열렸다. 이름하여 디자인 벼룩시장. 26번째를 맞은 이 벼룩시장은 올해에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 Puces du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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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디자인 잡지에서 아직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디자인 가구들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숨겨진 보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지는 많이 않았지만, 디자인 자체로 그 가치를 충분히 가진 디자인 오브제들을 발견할 수도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반짝이는 쇼윈도에서 진열되어 있는 고가의 디자인 가구들과 제품들이 이곳에선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이미 생활 속에서 누군가에 의해 사용된 흔적들과 그만큼의 세월들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빈티지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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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리 디자인 벼룩시장이 시작된 것은 1999년이다. 당시에는 2차 대전 이후에 디자인된 전설적인 디자인 가구들을 한 자리에 모았던 행사로 시작됐다. 20세기를 수놓은 가구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Fabien Bo­nillo는 자신의 순수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 한 해에 두 번의 시장을 열기도 했을 만큼 대중들의 큰 관심이 계속되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한 해에 한 번 파리에서 이 디자인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고 여전히 이곳은 많은 파리지엥들이 기다리는 소중한 행사로 남아있다. 처음 12년간 동안은 50년대 70년대 사이에 활발한 활동을 펼친 10여 명의 스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어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벼룩시장의 성장도 더해갔다. 또한 13번째 행사부터 25번째 행사까지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들로 채워진 가운데 그 작품의 연도도 2000년대까지로 폭넓게 확대되었다. 그러다보니 100여 디자인그룹과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총 참가자의 수가 늘어났다.

현재 방문객 수도 더욱 확대되어 30,000명 이상이 디자인 벼룩시장에 다녀갔는데,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부터 구매를 위해 방문한 마니아들까지 다양한 목적을 가진 관람객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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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올해에는 Quasar Khanh의 작품들이 초대되어 전시되었는데 미래주의자 ‘Quasar Unipower’ 와 PVC공기 주입 가구 시리즈 ‘Aerospace’를 선보여 특히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