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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마스터 졸업전시회 ESAD de Reims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랭스 디자인 학교 마스터 과정 졸업전시회

 이번 기사에는 ESAD de Reims의 디자인 마스터 과정을 막 마친 졸업생들의 신선한 디자인으로 가득찬 졸업작품전 "젊은 디자이너들"-디플롬2012를 소개한다.

 


 전시회 전경 ( 사진 copiright- Hervé Ternisien)



   전시회 포스터 <젊은 디자이너들-디플롬2012>

 

"젊은 디자이너들"의 전시 소개에 앞서 짤막하게나마 학교 소개를 하자면, ESAD de Reims는 원래 Ecole des Beaux-Arts de Reims로 1748년에 창립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학교들 중 하나였다. 1992년부터 Ecole Supérieure d’Art et de Design의 새이름과 함께 랭스 대성당이 바라보이는 시내 중심가로 학교를 옮기면서 디자인 학교로 도약하기 시작했으며 각종 디자인 콩쿠르 수상과 여러 기업들과의 꾸준한 연계작업으로 디자인 명문학교 반열에 올랐다.

좌, 학교 사진 스튜디오와 학생들 작품               

우, 학교 전경 (사진 copyright-ESAD de Reims)

 

  전공 과정으로는 아트와 그래픽 디자인, 제품디자인과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푸드디자인의 마스터과정이 있으며 그 밖에 식물디자인, 푸드디자인의 포스트 그레듀에이트 과정이 있다.    

http://www.esad-reims.fr/

 

 

   ESAD de Reims의 디자인과 마스터 졸업심사가 마무리되는 매해 6월 말에 "ESAD의 젊은 디자이너들"이라는 제목으로 졸업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졸업전시회는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랭스미술관에서 열렸으며 이제 갖 졸업한 11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졸업작품들이 소개되었다. (그들의 졸업 심사는 지난 6월21일과 22일에 치뤄졌으며 심사위원단은 디자이너 Bernard Moise과 Brice Genre, 일러스트 및 작가 Olivier Poncer로 구성된 외부심사위원들과  디자인 역사 및 이론 박사 Laurence Mauderli,  디자이너 Renaud Thiry, 그래픽디자이너 Olaf Avenati 등의 내부심사위원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되었다. 13명의 졸업반 학생들 모두 무사히 졸업 심사를 통과했으며 그 중 2명의 최우수 졸업과 9명의 우수 졸업자가 나왔다.)

 

 졸업생들은  2년의 마스터과정 동안 다방면의 리써치를 거쳐 자기가 꼭 연구하고 싶었던 디자인 주제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논문을 써내려간다. 졸업심사에 앞서 디자인평론가나 디자인 이론 박사 등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논문심사가 이루어진다. 3월 중에 논문제출이 이루어지고 논문 프레젠테이션은 4월에 갖는다. 마스터 마지막 단계의 졸업심사는 논문의 결과물인 동시에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는 개인 프로젝트를 얼마나 완성도 있고 참신하게,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디자인으로 그려냈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졸업전시회에서는 지난 2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겹쳐지거나 진부한 작품없이 다양한 주제들을 심도있고 알차게 다뤄냈다.


 그 중에는 인간의 후각, 시각, 촉각, 청각 등의 감각을 활용하는 디자인 주제, 푸드디자인에서 시작된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개인을 위한 공간디자인 등이 사진, 비디오, 실제 모형들로 소개되었다. 뿐만아니라 승마테라피를 위한 디자인 제품들, 빛을 재료로한 조명디자인, 나무퍼즐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제품조립법을 활용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마스터 졸업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다. 그들의 마지막이자 또 하나의 출발인 졸업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Ferréol BABIN "Phases"

 

Phases는 벽 근처에 두는 강한 빛을 내는 램프다. 책을 읽거나 활동 중에는 어김없이 밝은 빛을 쏘지만 단 한번의 손길만으로 램프는 사그라들어 어두운 구름 빛을 펼쳐낸다.


Ferréol의 다른 조명 작품들, (좌에서 우로) 스포트라이트를 주는 "Mire", 벽에 걸려 자유자재로 빛을 열고 닫는 "Voiles", 빛의 색이 변해가는 "Spectre".

여기서 천장을 주목해 보면 또 하나의 젊은 디자이너 Violaine의 "Plafond mouvant"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작품 제목도 번역하자면 "움직이는 천장"이다. 


 Violaine VISENTIN "Plafond mouvant"

 Violaine은 빛과 공기를 재료삼아 만들어낸 작품들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잊고 사는 빛과 공기에 대한 감각들을 우리 삶안으로 다시 끌어 오려한다.


Violaine 의 다른 작품 "Soléil d"intérieur" 번역하자면 "실내의 햇빛"

 사실 전시회 장에 햇빛이 직접적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아쉬운 작품,  유리와 거울로 이루어진 평면의 판에 햇빛이 비춰들면 무지개가 방안 가득 펼쳐진다.

 

 

 

Marc Amaury "Point de vue"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책 디자인 작업. 촉각과 질감에 중점을 두었다.

 

 

Claire Fauchille "A corps et à cru"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겪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승마테라피를 주제로 그에 따른 오브제들을 구상하였다- 솔, 안장, 깔개 등

 

 

Siyuan ZHANG "Wired"       www.siyuanzhang.com

"Wired"는 기존의 가구 조립방식인 못이나 나사 하나 없이 단순히 고무줄만으로 책장과 테이블을 고정시킨다. 사용설명서가 필요없이 고무줄이 만들어내는 선이 제품 조립을 간단해줄 뿐만 아니라 조립되는 부품들이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lice DUMORTIER "Lombripot"


우리 쓰레기 통으로 들어가는 30%의 식물성 쓰레기에는 8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Lombripot"는 지렁이를 사용한 천연재생방법으로 식물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적인 화분들로의 이용 뿐만아니라 여러 가구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정원까지 꿈꾼다.

 

 

 

Marion ROUSSELIN "Prendre soin"

과일과 야채마다 보관방법이 각각 다르다. 그 특성에 맞게 냉장고 없이도 용의하게 보관할 수 있는 오브제 "Prendre soin"ㅡ"Take care"

 

 

Manon FLOURET "En somme"

혼자 사는 사람들의 소홀한 식탁을 활기차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En somme"(Sum up)

 

 

Geoffroy GILLANT "Images d"un drame cosmique"

우주탄생설에서 영감을 받은 실험주의적 오브제들.   www.geoffroygillant.com 

좌- "Stella" 대리석 달, 잠들어 있는 빛

우-"Orê" 태양이미지

 

 

Clara-Lour NADEL "Greffe de couloir"

좁고 삭막하던 기숙사 복도를 만남의 장소이자 나눔과 교류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 "Greffe de couloir" 복도 벽에 설치된 레일위에 걸린 오브제들은(작은 테이블, 책장, 전등, 선반 등)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옮겨 걸 수 있다.

 

 

Simon BELLON "Flaid"

몸의 에너지로 우리 체온을 덥지도 춥지도 않게 유지시켜주는 의자이자 덮는 가구 "Flaid", 우리네 다양한 일상 생활 자세 안에서  37도의  편안함을 유지시켜 주기 위한 프로젝트.

 

 

이로써 11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주제와 발전시켜낸 작품을 간략하게 나마 모두 소개해보았다.  시작하는 그들을 응원하며 더욱 멋진 작품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해보며 기사를 마친다.

Tag
#디자인 #esad de re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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