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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의 CAFE CAMPANA

 CAFE CAMPANA

 브라질 대표 디자이너 CAMPANA형제가 오르세 미술관 시계탑까페를 전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 시대의 디자이너와 19세기 후반 예술의 모든 것을 전시하는 유서깊은 미술관의 만남이 예사롭지않다.

 

사진, Cecile Gerad, 금빛 조명과 뒤로 보이는 오르세 기차역 시절부터 간직한 벽시계. 


오르세 미술관 전경, 원래 기차역이였던 곳이 19세기 예술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다시 만들었다.


 오르세 미술관 5층 커다란 벽시계 옆, 미니케이크와 커피를 팔던 소박한 공간이 있었다. 워낙 소박한지라 그 많은 주문량과 붐비는 사람들을 감당하기 버거웠던 공간, 꾸며놓은 포도주색 붉은 벨벳은 낡고,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구형냉장고에 진열된 조각케잌과 파이들은 예뻤지만 최소한의 것만 갖춰진 그 곳은 한 물간 옛날 페스트푸드점 같았다. 아르데코와 아르누보의 미술품에서 인상파화가들의 수많은 명화들을 소장하는 파리 3대 미술관중에 하나인 오르세의 분위기와 잘 녹아들지 않던 그 구석진 공간. 벽시계밖으로 탁트인 세느강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공간이었지만 그럼에도 제대로 활용되지않던 그 곳이 브라질에서 온 디자이너 형제 CAMPANA의 손길로 다시 태어났다.

 

 벽시계 카페를 리모델링하기 앞서 미술관 측에서는 현대 디자인의 모던한 감성을 그 장소에 적용시키는 것이 그 곳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훨씬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미술관장 Guy COGEVAL은 현시대의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은 예술적으로 풍요로웠던 지난 19세기 말부터 이어져온 유산과도 같기에 19세기 후반 예술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오르세미술관과의 연결고리를 맺는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여 오르세 미술관의 벽시계카페 전체 보수공사는 브라질 대표 디자이너 Fernando와 Humberto CAMPANA에게 맡겨졌다.


 

전시를 보다가 잠깐 쉬어가는 관람객들로 까페는 언제나 가득차있다.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CAMPANA 까페라는 이름으로 돌아온지 꼭 1년이 됐다. 이름처럼 CAMPANA스러운 까페에는 바닥부터 전등, 테이블, 의자, 접시까지 구석구석 CAMPANA형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체적 세노그라피는 아르누보의 전설의 유리공예가 Emile GALLE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은 모네의 그림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을 표현했는데 CAMPANA까페의 하늘빛과 금빛으로 장식된 의자가 모네의 수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안쪽 벽면에는 푸르스름한 금빛 판들을 세웠다. 그 판은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과 조명들을 반사시켜 까페안을 밝고 아득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종처럼 메달린 조명들에서도 금빛이 뿜어져나온다. 사실 까페 전체에 사용된 금빛은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의 금빛에 연장선으로, 그 것을 좀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CAMPANA형제는 설명했다. 그들이 공사중에 특히 신경썼던것은 바닥재로 마로니에 나무를 사용했는데 북적거리는 까페의 소음을 흡수시켜 쉼표가 될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까페 주변으로 눈에 익숙하지만 뭔가 다른 조형물이 눈에 띈다. 바로CAMPANA의 대표작인 “ Corallos” 의자가 카페에서는 칸막이로 변신했다. 이름처럼 산호의 오렌지색이다. 바닷물 흐름에 살랑거리는 산호초를 닮은 알루미늄 선의 조형물은 빵바구니에도 사용되어 까페 전체에 아기자기한 통일감을 주는데 한 몫한다.

 

벽으로 세워진 푸른 메탈릭 판은 까페안을 반사시키고 그 모습은 흡사 모네의 수련 파노라마를 생각나게 한다.


 

좌, 모네의 수련에서 영감 받은 의자는 까페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 된 것으로 CAMPANA형제의 오래 일해온 이탈리아 가구회사 EDRA에서 상품화되었다. 금빛 메탈 구조에 등받이등은 폴리우레탄으로 푸른빛이 인쇄되어있다.

우,  산호색 칸막이와 깔맞춤한 빵바구니로 이름은 "Nevum"포르투갈어로 구름이란 뜻이다. 역시 CAMPANA와 수많은 작업을 한 이탈리아의 ALESSI에서 오르세 미술관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들어졌다.


 테이블 둘레에도 금빛이 둘러져있다. 천장의 조명과 다른듯 같은듯 통일감을 주는 금빛 스탠드.



 사진 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안의 CAMPANA까페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격정적인 그림들을 보다가 쉬어가는 곳이다.  오르세가 미술관으로 변하기 전인 오르세 기차역 시절부터 간직한 커다란 벽시계를 마주하며 밖으로는 세느강과 루브르와 저 멀리 몽마르뜨 언덕 성당까지...안으로는 CAMPANA형제가 만들어낸 금빛 푸른빛 오렌지빛의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CAMPANA까페는 오르세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층 스펙트럼을 넓힌 CAMPANA형제의 프랑스 내 활약도 더욱 두드러지고있다! 현재 아르데코 미술관에서 바로코 로코코 전시를 갖고있다. 다음 기사로 프랑스에 온 브라질 디자이너 CAMPANA형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Tag
#CAMPANA #까페 camp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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