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전기기 업체로 유명한 Electrolux사가 매년 개최하는 디자인 공모전 Electrolux design lab 2012의 결과가 발표됐다. 전세계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공모전은 매년 새로운 주제의 컨셉으로 현재 기술력 혹은 향후 보여질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미래 사회의 주거공간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의 디자인을 제안 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패턴과 면”이라는 주제로 열려, 전 세계 1,200팀이 참가하였으며 이중 10개 팀이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돼 밀라노 triennale di MILANO에서 시상 및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Electrolux사의 디자인 디렉터 및 유명 요리사,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1등의 영광을 얻은 젊은 디자이너는 폴란드의  Jan Ankiersztajn가 디자인 한 AEROBALL이 차지 했다. AEROBALL은 공중에 떠 있는 공형태의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집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을 제거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낮 시간에는 빛을 흡수해 이것을 밤에 내보내는 조명 역할을 하는 등 집안의 공기를 최적화 해준다.

2등은 새로운 시스템의 냉장고 IMPRESS를 디자인한 뉴질랜드 디자이너 Ben de la Roche가 차지했다. IMPRESS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음식 혹은 음료를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소비 등을 최소화 하였으며 기존 프레온가스 등을 이용하는 냉장 시스템과 달리 열 보존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3등은 덴마크 디자이너  Christopher Holm-Hansen이 디자인한 tastee가 차지했다. Tastee는 인공 맛 테스트기로 요리 중 tastee를 이용해 필요한 재료를 첨가함으로 자신이 원하는 맛을 낼 수 있어 기존에 우리가 혀를 이용해 요리를 하던 방식을 새롭게 적용해 보다 쉽게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결선 진출 작으로는 Elena sitnikova가 디자인한 melodi는 시각 장애자들을 위한 신개념 요리 보조기기로 잔이나 그릇 등에 물이나 음료를 넣을 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음향으로 용량을 알려줌으로써 용기에 물이 넘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향후 다른 여러 분야에서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디자이너 wenyao cai가 디자인한 memory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 스타일을 기기에 입력해 놓은 후 음료를 마실때 손을 기기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원하는 음료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Julian Caraulani가 디자인한  Smartplate 은 음식과 음악의 조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과 음식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들이 소개된 이번 공모전은 향후 미래에 선보일 주거 공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