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맘때, 어둠이 짙게 내린 베이징 시내 곳곳을 귀여운 악동들이 장악한 사건이 있었으니, 지금이라도 소개하지 않고 지나쳐버리기에는 너무 아쉽기에 더 늦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스니커 몬스터즈, 게릴라 마케팅
‘스니커 몬스터즈(Sneaker Monsters)’ 는 수퍼스타 아디다스 스니커즈(SUPERSTAR Adidas sneaker) 11/12 겨울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한 게릴라 마케팅 일환으로 기획된 아트프로젝트이다. 이 귀여운 악동들은 그래픽 아티스트 S3 스튜디오가 디자인하고, 아디다스 오리지날(Adidas Original) 상하이 본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였다. S3 스튜디오에 의해 탄생된 3개의 캐릭터들은 가로1m, 세로1.3m 길이의 포스터로 제작되어 일주일 동안 베이징(Beijing)에서 시작하여 상하이(Shanghai), 광쩌우(Guangzhou)의 거리 곳곳을 도배하였다. 이와 함께 S3 스튜디오는 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Weibo)에 그들의 작업사진과 다음날 그들이 방문할 장소 등의 계획 등을 알려주었다. 또한 아이다스측에서는 거리에 출몰한 스니커 몬스터즈를 찾아 사진을 찍어 웨이보에 게재하여 입소문을 내주는 웨이보리안(Weiborian : 웨이보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게는 스니커 몬스터즈 제품을 할인해 주거나 상품을 주면서 홍보의 박차를 가하였다.
유행을 선도하는 방법 중 하나인 입소문 전략으로 말콤 드래드웰(Malcolm Gladwell)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서 소개한 허쉬파피의 전략이 중국 대륙에서 한보 더 진보하여 아트 프로젝트이자 게릴라 마케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 스티커 캐릭터 소개
Freshy Jely, Flofy Fury, Supastap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세개의 캐릭터 주인공은 11/12 겨울에 새롭게 선보인 3개의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니커즈를 대표한다. 먼저 Freshy Jely는 이름 그대로 젤리처럼 말캉하면서도 산뜻한 라임 그린으로 "고스터 버스터즈" 속 괴물 먹깨비를, Flofy Fury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주인공 셜리를 연상케하는 초록색 털뭉치, 마지막으로 Supastap는 "날아라 수퍼보드"의 사오정을 떠오르게 하며 제법 우리에게 익숙한 괴물들의 모습이 새로운 악동으로 탄생되었다. 더불어 이들은 각각의 아디다스 오리지날 스니커즈 II를 소개하고 있다.
Freshy Jely Copyright © S3 studio
Flofy Fury Copyright © S3 studio
Supastap Copyright © S3 studio
- 현장 스케치
가로 1m, 세로 1.3m 길이의 각각의 캐릭터를 인쇄 Copyright © S3 studio
대부분 야간을 이용하여 스티커 형태의 포스터를 벽에 부착 Copyright © S3 studio
- 현장 스케치 : 베이징
따산즈 798 예술지구를 중심으로 후통(베이징 자금성을 둘러싼 청나라 시대의 오래된 골목일대)에 이르기까지 총 150장의 스티커가 일주일 동안 부착되었다. 스티커가 부착된 베이징, 상하이, 광쩌우는 중국을 4대 지역으로 나눌 때 가장 큰 1차 도시로 분류되는 주요 도시로 각 세개의 지역에 붙은 스티커와 사진들을 통해 지역별 거리의 특색을 확인하는 재미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베이징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베이징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베이징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베이징 후통 일대 Copyright © S3 studio
베이징 후통 일대 Copyright © S3 studio
- 현장 스케치 : 상하이
베이징에 따산즈 798 예술지구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지만 활동 영역에 있어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상하이의 모간산루(M50)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상하이 모간산루 일대 작업 현장 Copyright © S3 studio
상하이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상하이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 현장 스케치 : 광쩌우
광쩌우 시내에서 작업 중인 그래픽 아티스트 맥심 아챔볼트 Copyright © S3 studio
광쩌우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광쩌우 시내에 부착된 모습 Copyright © S3 studio
- 온라인 마케팅
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가장 인기있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웨이보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S3 studio
S3 스튜디오는 캐나타 퀘벡주 몬트리올 태생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맥심 아챔볼트(Maxime Archambault) 의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그의 작업은 티셔츠, CI는 물론 순수미술에 이르기까지 유머와 해학을 컬러풀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스트리트 패션을 연상케하는 그래피티, 3D 등으로 광범위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현재 베이징 스튜디오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Adidas original을 비롯해 Converse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작업을 진행하였다.
맥심 아챔볼트 Copyright © S3 studio
맥심 아챔볼트의 사이트 http://maximearchambaul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