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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도자기 속에 담긴 베이징의 추억

수세기에 걸쳐 중국의 도자기는 유럽에서 가장 고귀한 물건으로 여겨지며 오랜 시간 이것을 만드는 비밀을 중국은 숨겨왔으며, 지금껏 우리에게는 많은 신비로 남겨져 있다. 그리고 오늘날 중국의 한 작가는 오래된 도자기의 파편을 우리의 일상용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국 전통스타일의 옷으로 우리에게 또다른 놀라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도자기로 만든 드레스

 

후베이(湖北) 출신의 아티스트 리 샤오펑(Li Xiaofeng)의 ‘Memory’ 전시가10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베이징의 어퍼짓 하우스(The Opposite House) 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가 진행 중인 어퍼짓 하우스는 레드 게이트 갤러리(Red Gate Gallery)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작품전시를 같이 진행하고 있다. 평소 리 샤오펑은 옷을 만드는데 있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실크, 면 등이 아닌 조각난 도자기를 엮어서 전통적인 명, 당, 청왕조를 새롭게 재현해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에는 평소 그가 즐겨 사용했던 블루와 화이트를 이용한 청왕조 시대의 치파오(旗袍 : 청나라 전통복장)를 비롯해 좀더 강렬한 레드와 화이트를 통해 오랜 시간 청왕조를 수도로서 품어왔던 베이징을 다시 추억한다.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Memory 연작 중 하나로 붉은색 자기 조각을 엮어 만든 치파오 Photo © midoc

 

Detail  Photo © midoc

 

이번에 새롭게 소개된 Memory의 또다른 작품은 좀더 역동적인 포즈로 전시 중이다  Photo © midoc

 

 

 백자 위에 블랙을 중심으로 꽃과 태극 문양을 적용  Photo © midoc

 

 

Photo © midoc

이번에 전시된 작품에는 실제 입을 수 있는 옷의 형태를 벗어나 50cm 가량의 두개의 오너먼트도 전시되었다.

 

Photo © midoc

 

비취 색상의 삼강청자를 이용한 남성용 쟈켓과 모자 Photo © midoc

 

Photo © midoc

어퍼짓 하우스 로비에 전시된 모습, 리 샤오펑의 도자기로 이뤄진 드레스 작품 뒤로 벽에 걸린 메쉬를 이용한 드레스는 상설로 전시 중이다.

 

Photo © midoc

어퍼짓 하우스 입구에 상설로 전시되어 있는 Memory No.2

 

Memory No2. 의 디테일 Photo © midoc

 

 

리 샤오펑과 라코스테 콜라보레이션

 

리 샤오펑은 후베이의 Hubei Huanggang Normal College를 졸업하고,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CAFA :Central Academy of Fine Arts)에서 석사 졸업 후 현재까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독특한 작품들은 2010년 라코스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10 홀리데이 컬렉터 시리즈로 두 가지의 피케셔츠로 출시된 바가 있다. 두 가지 모두 그의 작업방식을 인용하여, 프린트 피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었다. 블루와 화이트 색상으로 이뤄진 연꽃 무늬와 청왕조시절과 강시 시대의 아이들이 그려진 도자기 조각을 선택하였다. 리 샤오펑의 작업 방식은 먼저 형태를 만들어 도자기 조각에 광택을 준 후, 구멍을 뚫고 각각의 조각을 와이어로 연결하는데 당시 피켓 셔츠 제작을 위하여 위 방식을 일일이 실제사이즈로 디지털 패턴을 만들어 하나씩 배치하여 프린트하였다고 한다.

 

 

라코스테 폴로를 작업 중인 리 샤오펑 Photo © Lacoste

 

남녀 500벌 한정으로 생산된 라코스테 폴로 Photo © Lacoste

 

 

http://www.redgategallery.com

베이징을 대표하는 부티끄호텔, The Opposite House

 

 

싼리툰에 위치한 어퍼짓 하우스의 전경 Photo © The Opposite House

 

 

베이징의 싼리툰(三里屯, Sanlitun)에 위치한 이 호텔은 스와이어 그룹(Swire Properties)의 어퍼짓 하우스(Opposite House)는 홍콩의 어퍼하우스(Upper House)와 자매브랜드로 더 하우스 컬렉션(The House Collection) 에 속하는 부티끄 호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오픈하였다. 어퍼짓 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손님을 위한 집이란 뜻으로 중국 전통가옥 구조상 안채의 맞은편에 손님방을 두는 것에서 기인하며, 영국과 홍콩에 있는 이 그룹의 다른 호텔과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는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한다. 일본의 건축가 쿠마 겐코(Kuma Genko)가 디자인하고, NHDRO (Neri & Hu Design and Research Office)가 실내디자인을 담당하였으며  Architectural record의 ‘Good design is good business : China awards 2012’ 에서 Best interior로 선정되었다. 이 호텔 그룹은 숙박객은 물론 모든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독특한 건축적 디자인과 예술을 접목하여 모던하면서도 지역 고유의 특색을 전하고 있다. 싼리툰은 한국의 이태원처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한때 짝퉁시장과 허름한 술집거리로 퇴색되어가던 곳이었으나, 2008년 스와이어 그룹의 투자와 개발로 인해 싼리툰 빌리지와 어퍼짓 하우스라는 거대한 쇼핑몰과 호텔을 중심으로 가장 핫한 장소이자 젊음과 가장 트렌디한 놀 것, 먹을 것 등으로 항상 분주히 변화하는 곳으로 탈바꿈 중이다.

 

 

위 홀에서 레드 게이트 갤러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정기 및 상설 전시가 이뤄진다. Photo © The Opposite House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NHDRO에 의해 디자인된 어퍼짓 하우스의 실내 Photo © Shen Zhonghai

 

어퍼짓 하우스의 실내 Photo © Shen Zhonghai

 

어퍼짓 하우스의 다이닝홀 Photo © Shen Zhonghai

 

어퍼짓 하우스의 다이닝홀 Photo © Shen Zhonghai

 

 

 

NHDRO 공식 사이트 http://thepractice.neriandhu.com

Tag
#베이징 #싼리툰 #opposit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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