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전세계를 무대로 한 프로젝트 "SUBWAYS"

 

 

연말이다. 세상을 하얗게 덮는 폭신한 눈이 있고, 따뜻한 커피 한잔의 향이 더욱 진하고 너무나 소중한, 그리고 곳곳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을 사로잡는 그런 풍성한 연말이다. 사람들은 귀한 인연들과 선물을 주고 받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아쉬워하기도 새로 다가올 한 해를 계획하며 설레어 하기도 한다. 필자에게도 연말은 역시 특별하다. 일년 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소화해냈고, 디자인 리포트를 통해 그간 언젠가는 독일에서 내가 보고 듣는 것들을 정리해봐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일들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학교를 나와 프로 디자이너가 된 지 4년, 큰 꿈을 품고 뮌헨에 온 지 3년이 조금 넘는 최근에 시니어 디자이너가 되었다. 이제 다음 한 해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단계에서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보다 오히려 더욱 기대가 되는 것에 감사하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오랜 계획과 준비를 거쳐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이들과 그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난 11월 리포트 중 뮌헨의 지하철역 디자인을 소개 한 적이 있는데, 그 리포트를 통해 알게 된 사진작가 Nick Frank 와 그의 파트너 Anne Berwanger 의 “SUBWAYS”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광고 제작자이자 프로 사진작가인 Nick Frank 가 촬영한 뮌헨의 지하철 역들

 

 

Indiegogo 라는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혹은 소셜 펀딩 (Social Funding) 사이트를 통해서 계획되고 있는 프로젝트 “SUBWAYS” 는 지난 뮌헨 지하철역을 소개하한 필자의 의도와 조금 맞닿아있다. 그들이 자신들의 의미있는 도전을 소개하는 인사말을 인용해 보도록 하겠다.

 

도착, 출발, 만남, 타인들과의 충돌… 지하철역들은 단지 여행객 (이동하는 이들) 들을 위한 중심공간을 넘어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것들은 가슴 아픈 이별, 그 후의 새로운 기쁨의 만남 등 모든 매일의 일상들을 소재로 한 개개인의 연극의 무대가 되어준다. 그 무대의 장막이 내려와 밤이 되고, 다시 천천히 아침이 찾아올 때, 고요 속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갈 때, 방문자들의 수가 조금씩 줄어들 때, 바로 그때 그 모든 순간에 지하철역은 그들 모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모든 다이나믹한 순간들이 고요해지는 순간, 당신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향해 셔터를 누르게 될 것이다. 세계의 지하철역을 누비게 될 우리의 여행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사진 촬영을 위해 여행하게 될 도시들

유럽 : Munich, Berlin, Frankfurt, Barcelona, London, Moscow, Saint Petersburg, Stockholm, Paris

아시아 : Tokyo, Shanghai, Dubai

미국 : New York, Washington

 

전세계 14개 도시의 지하철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발견되는 생생한 드라마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의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Indiegogo 를 통해 전세계 모든 후원자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다 보니, 일정 금액 이상의 서포트를 후원하는 이들에게는 이들의 여행이 성공적으로 맞춰진 후 SUBWAYS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받아 볼 수 있다.

 

 

 

 

사진집 샘플

 

 

 

SUBWAYS 프로젝트의 주인공 Anne Berwanger Nick Frank

 

뷰티, 라이프 스타일 컨설턴트 Anne 과 광고 제작자 겸 사진작가 Nick 은 단조로운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자신들이 지금껏 접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나서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여행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면 Indiegogo 사이트로 ( http://www.indiegogo.com/subways?c=home ), 사진집을 채우게 될 Nick 의 사진작품을 보고 싶다면 그의 웹사이트로 가보자. ( http://www.iso72.de )

 

 

 

 

Anne Nick 이 후원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상

 

 

익숙한 모든 것들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 그것이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일 지라도 우리는 그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그렇게 익숙한 모든 것들이 다른 도시,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지, 그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찾아 떠나려는 이들의 여행을 필자는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그들이 긴 여행에서 눈에 담고 돌아온 것들을 자랑하듯 펼쳐 놓을 때, 필자 역시 마치 그 공간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전혀 만나보지 못한 다채로운 드라마들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

 

새로운 한 해, 새로운 공간, 새로운 계획과 도전… 독자 여러분은 2013년, 어느 곳에서 어떤 꿈을 꾸고 계획하고 계신지. 그 계획이 크던 작던 어떤 것일지라도,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모든 도전은 아름다울 것이다. 그 모든 꿈들이 일년 후 내년 한 해를 마감하는 순간에 당신을 혹은 서로를 웃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전하는 Pilotfish 의 메세지를 전한다.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간혹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구글크롬 혹은 사파리를 이용하여 보시면 더욱 좋다.)

 http://www.pilotfish.eu/specials/xmas/index.html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리포터 소개

 

리포터 양성철은 독일 뮌헨의 디자인 에이전시, Pilotfish GmbH (www.Pilotfish.eu)에서 Industrial Designer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디자이너의 삶을 시작한 지 3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하루하루 겪는 디자이너의 일상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Tag
#인디고고 #지하철프로젝트
"전세계를 무대로 한 프로젝트 "SUBWAYS" "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