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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 고등 예술 디자인학교(ESAD de Reims)의 오픈 데이(Open day)

프랑스 국립 고등 예술 디자인학교(ESAD de Reims)의 오픈 데이(Open day)

 

3월에 새 학기가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9월에 시작한다.

대신 봄에는 오픈데이로 학교를 소개하고 연이어 그 해 9월에 입학이나 편입하게 될 학생들을 선발하는 콩쿠르를 개최한다. Reims에 있는 국립 고등 예술 디자인 학교 ESAD de Reims 역시 3월 8~9일에 거쳐 학교 문을 누구에게나 활짝 여는 오픈데이를 맞았다.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배우고 작업해 나가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ESAD의 수직 정원"이란 이름으로 식물디자인을 학교 건물 전면에 입힌 리모델링 사업 기획

 

 

ESAD de Reims는 3년의 학사과정과 그 후 2년을 더한 마스터 과정이 있다. 전공은 아트과와 디자인과 둘로 크게 나뉘고 디자인과에서 다시 그래픽 디자인과 제품/공간 디자인이 있고 2013년도부터는 푸드 디자인까지 합류한다. 사실 식재료를 디자인 소재로 하는 푸드 디자인과 풀이나 나무를 재료로 하는 식물디자인, 두 가지는 디자인과 학생들이 선택해서 배우는 주 옵션에 속해있었는데 올해부터 바뀌는 유럽 공통 마스터제도 도입에 맞춰 푸드디자인도 하나의 전공으로 분류되었다. 프랑스에서 푸드디자인으로 마스터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은 ESAD de Reims가 유일하다.

ESAD de Reims는 단순한 학교에서 벗어나 디자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여러 기업과 박물관이나 갤러리와의 협업을 체결하여 파트너로 학생들과 공동 작업을 이끌어낸다. 산업디자인의 대량생산에서 아트디자인으로 넘어오는 디자인의 흐름에 앞장서 학생들의 작품을 학교 이름을 걸고 자체 생산(Auto-production)으로 한정 생산, 판매한다. 특별히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학생들의 모형이나 작품들을 파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 그 수익금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갖는 디자인 워크샵 비용을 충당하기도 했다. 또한, 디자인 새싹 양성소라는 "PAD"도 기획, 운영하여 신인 디자이너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교 구석구석은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이나 모형, 크로키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공이나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고, 현재 몇 학년 무슨 과의 학생들이 어느 주제를 가지고 얼마만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 그대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작업 진행 중인 작품들도 있는 그대로 전시한다.

학생들에게 오픈데이는 귀찮지만 좋은 경험이다. 오픈데이맞이 학교 대청소가 그렇고, 작업실을 전시실로 변신시키기 위해 짧은 이사를 감수하는 것도 졸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벅차고 귀찮다. 수업 취소로 과제할 시간은 벌어도 작업장도 쓸 수 없으니 아무래도 작업의 흐름이 깨진다. 그렇지만 학교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이 아닌 디자인/아트 분야에 속하지 않은 방문객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학생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관점들을 재발견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다. 학교 곳곳에 애교심 넘치는 재학생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해주는 모습들을 흔히 보인다.

 

오픈데이는 학교를 자랑하는 날이다.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기업과의 협업이나 다국적 워크샵을 통해 얻어진 것들, 연구의 결과물 등 모든 학교의 성과물을 한눈에 보여주는 날이라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교직원, 교수, 기술담당 엔지니어, 학교와 관련된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을 모두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교육과정과 국외 연수나 교환학생 제도 등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물질적 지원들과 작업 공간과 시설을 직접 보고 입시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어올 수 있어서 부모님과 함께 오는 어린 학생들도 많다. 학생들이 작품 제작을 위해 사용하게 될 3D 프린터실, 컴퓨터실, 목재 작업실, 철재 작업실, 조각실, 사진 스튜디오, 비디오 작업실, 푸드디자인을 위한 주방 등도 개방되며 담당 엔지니어들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오픈데이의 풍경을 찬찬히 둘러보자!

 

 

푸드디자인 작품 전시를 하는 주방, 모든 기기는 Tefal에서 후원을 받았다.

 

목재 작업실, 학생들은 기계 사용법과 안전 교육 이수 뒤에는 자유롭게 작업실을 이용하며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철재 작업실, 작업실마다 학생들을 도와주는 기술 관련 엔지니어 담당이 있다.

 

사진 스튜디오, 뒤로는 사진 인화를 할 수 있는 암실도 있다.

 

학교에 네 곳의 컴퓨터 실이 있는데 한 곳은 비디오 작업 전용실이다.

 

조각작업실에 자리 잡은 오픈데이 특별 마켓

 

학생들이 3D 프린팅기계로 뽑아낸 플라스틱 반지와 악세사리를 판매 중

 

-제품 디자인과 2학년 학생들의 작품


 

 

-제품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의 작품들

 

 

 

 

-디자인과 마스터 과정 5학년 학생들의 작품들

 

 

 

 

학교 홈페이지 http://www.esad-reims.fr/

Tag
#esad de reims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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