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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월드컵 포스터와 로고

최근 독일 밤하늘에 "축구공좌"라는 새로운 별자리가 생겨났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지난 9월 30일 피파 독일 지부에서 공개한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 안의 모티브 때문이다.


* 2006년 독일 월드컵 포스터 / 디자인:WE DO 커뮤니케이션


'축구 신(God of Football)'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의 축기열기를 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공모양 별자리로, 유머스러우면서도 한눈에 잡아낸 베를린의 WE DO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포스터 안이 독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로 채택된 것이다.

피파 독일 지부는 공식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열었는데, 900여개의 응모작품중에서 5개안을 미리 골라 축구팬들에게 전화와 SMS를 통해 마지막 결정을 하도록 한 것이다.

결선에 오른 5개안은 프란쯔 베켄바우어 같은 독일 축구협회 관계자외에 세명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들인 우베 뢰쉬 교수, 쿠르트 바이데만 교수, 아민 린다우어 교수로 된 심사위원에 의해 골라졌다.

추첨에 참가한 5만회선의 전화와 SMS의 요금은 SOS 어린이 마을 기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독일 축구팬들이 선택한 밤하늘의 새로 발견된 축구공 별자리 안외에 나머지 4개의 포스터 안들은 다음과 같다.

*프리트헬름 그라보브스키 커뮤니케이션디자인(Grabowski Kommunikation Design)안
축구공이 날아가는 모습과 속도감을 로고의 색에 맞춘 색으로 된 평행선들로 표현하였다.



*샤프하우젠 광고에이전시(Schaffhausen Werbeagentur GmbH) 안
공을 차는 사람의 모습을 독일기 색채의 움직임 있는 선으로 표현하였다.






*마까또 사이또(Makato Saito)의 안
독일 국기를 골대에 공이 꽂힌 장면과 겹쳐 표현하였다.


*시안(CYAN)의 안
축구선수들의 여러 모습을 간략화하여 로고의 색상에 맞춰 무늬처럼 배치한 포스터 안이다.



이에 반해 이미 한국-일본 월드컵 때부터 결정된 2006년 독일 월드컵 로고는 독일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2006년 월드컵 로고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로고와 마찬가지로 런던의 디자인 사무실 'Whitestone'에서 디자인하였는데, 공모양에서 따온 동그라미와 06이라는 숫자 그리고 환한 웃음짖는 얼굴, 독일 국기 그리고 그전 월드컵 로고가 한데 어우러진 형태로 된 이 'Celebrating Faces of Football' 로고가 많은 독일인들에게 너무 가볍고 귀여울 뿐, 독일인이 느끼는 축구의 열기나 독일적인 정서, 아이덴티티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이 되어 왔다.


*독일 월드컵 로고(2006 FiFA world cup) / 디자인: 화이트스톤


이에 따라서 독일의 디자인 잡지 포름(form)지는 최근 호에 세계 각국의 디자인 사무실에 부탁을 해 나름대로 월드컵 로고 대안을 모아 소개하기도 하였다. 그중 일부를 여기 소개해 본다.



* Daniel Borck / Research Studio (Neville Brody) 베를린
세칸짜리 모듈구조로 된 로고로 상황에 따라 칸들의 배치를 달리 할수 있게 되어 있다.


* Darda Designprojekt, 로이르트




* Kesselkramer, 암스테르담
선심들의 신호와 붉은색과 노란색의 경고카드 색과 레프리 복장색인 검정색을 이용해 만든 엠블렘으로 우연히 독일기의 색과 일치한다.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가 축구공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잘못보면 선박이나 항공모함 깃발신호로 오해할수도 있다.





* Kai Zirz, 칼스루에 조형 대학
축구는 아주 단순하고 누구든지 쉽게 할수 있는 운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축구가 너무 상업화되어 이런 맛이 사라진 것을 어린이 낙서같은 필체로 '공차기 06, 피파 월드컵, 독일' 이라는 타이포그래피를 로고 대안으로 내어놓았다.




* KMS-Team, 뮌헨
KMS팀에서 만든 로고는 장소, 시간 그리고 스포츠 종류의 3가지 변수를 담아낸 것이다. 중앙의 원형의 반을 독일을 나타내는 국가표시 'D'로 굵게 처리하고 그 뒤에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2006을 기입하였다.




* Markus Weisbeck / Surface, 프랑크푸르트
점수판에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타이포 그래피로 처리한 로고로 월드컵이 열리는 햇수를 경기결과 대신 2:0, 0:6으로 표현하였다.



* Nullplus, 브라운슈바이크



* Peter Schmidt Group, 함부르크


* Studio Dumbar, 헤이그
축구공이 튀는 모양을 여러개의 겹쳐진 원으로 표현하고 그안에 월드컵 글자와 사진을 배치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 Till Raubacher / Eiga Design, 함부르크

(* 포름지에 소개된 전체 로고안은
포름 사이트 www.form.de -> new -> wm-logo 2006 참고)

로고는 다른 곳에 첨가가 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포스터의 특성이나 개성보다는 어떤 상황에도 무리없이 사용할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높은 순간 인식도를 갖추는 것이 그 생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월드컵 로고안들을 들여다보면 로고 자체에 너무 많은 정보와 이미지, 색들이 들어가 있어 마치 한 장의 포스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아 아쉽다.



독일 월드컵 프로모션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축구공 모양으로된 이동 프로모션 "축구본(Football-Globus)"이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독일의 12개 도시를 순회 전시되는 이 전시관은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앙드레 할러(Andre Haller)의 작품으로 축구경기와 문화행사 일정, 월드컵 소개 등의 내용이 전시된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설치된 '축구본'
사진: 피파 독일지부


*축구본 작가 앙드레 할러와 축구본 내부 영상자료
사진: 피파 독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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