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HOUSE VISION 2013 TOKYO EXHIBITION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지난 3월, 오다이바(お台場) 아오미(青海)의 특설 전시장에서 < 하우스 비전 2013 동경전 (HOUSE VISION 2013 TOKYO EXHIBITION)>이 개최되었다.

하우스 비전(HOUSE VISION)이란 지난 2010년부터 일본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본디자인센터 (NDC)를 지휘하고 있는 하라켄야(原研哉)를 중심으로 미래의 주거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를 위해 설립된 정보발신과 연구의 플랫폼의 통칭이다.

하우스 비전을 통해 일본의 주택 관련 기업 및 건축가, 디자이너들과 함께 모여 미래의 주거 형태에 대해 다양한 시점을 통해 대화하고 연구를 거듭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회의 연구회를 거쳐 2011년 10월에 동경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더욱 폭넓은 층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람회는 일본의 각종 산업의 교차점을 집, 주거라고 보고 일본의 미의식과 기술 등을 통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를 주거에 어떻게 대입할 수 있을지를 제안하고 있는 <이동과 에너지의 집>이나 LDK라는 주거에 대한 개념을 없애고 최대한 자기 자신만의 유일한 주거형태를 완성할 수 있는 <편집의 집> 등, 지금까지의 주거에 대한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방향성을 체험형 전시공간을 통해 제시한다.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오다이바 아오미의 특설전람회장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와 아티스트가 각종 주거 관련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총 일곱 채의 모델하우스가 세워졌고 각 모델하우스를 "관람 브릿지"라 불리는 다리가 연결한다.

전람회장의 전체적인 공간구성을 담당한 건축가 쿠마 켄고(隈研吾)가 선택한 재료는 삼나무. 전시용 데크 및 파티션으로 사용된 이 삼나무 각재들은 해체된 후 지난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역 중 한 곳인 후쿠시마(福島)의 가와우치무라(川内村)에서 건축재로 재이용된다.

 

【릭실(LIXIL)×이토토요(伊東豊雄)】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건축을 통해 어떠한 행복이 실현될 수 있을까를 생각한 건축가 이토 토요는 반(半)옥외 라는 컨셉트로 마당, 창고, 노천 욕조가 있는 주거공간을 첨단기술을 통한 구조 및 건재를 통해 실현했다.

 


【혼다(Honda)×후지모토 소스케(藤本壮介)】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개인용 이동 머신 유니-큐브(UNI-CUB)가 집안을 자유자재로 누빈다. 이동기술=자동차라는 개념을 넘어 생활하는 이의 움직임을 도울 수 있는 도구로서의 설정이다. 주거의 각 기능에서 절전을 꾀하고 남겨진 전력을 동력으로 쓰는 시스템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였다.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ArgfR-Mc0Mo

 

【미래생활연구회×야마모토 리켄(山本理顕,)・스에미츠 히로카즈(末光弘和)・나카 토시하루(仲俊治)】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지역사회권, 점유면적을 줄이고 공유부분을 더욱 풍요롭게, 더욱 넓게 설정하는 것을 통해 집합주택의 형태 또한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컨셉트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다.

통상의 집합주거와는 역으로 6할이 공유공간 4할이 사적인 점유공간이다. 공유공간이 넓어지면서 커뮤니티의 형태도 변화한다.

 


【스미토모임업(住友林業)×스기모토 타카시(杉本博司)】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대나무 담장. 삼나무 껍질로 마감한 벽.

아티스트 스기모토 타카시는 스미토모 임업과 함께 건축에 쓰였던 나뭇조각이나 출토된 도기 등 고대의 소재와 기술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온고지신을 테마로 오늘날의 주거로서 재현했다.

 

【무인양품(無印良品)×시게루 반(坂茂)】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7천여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는 생활잡화 브랜드 무인양품과 가구 및 수납 자체가 천장을 지지하는 구조체로서 기능하는 주거의 형태. 건축가 시게루 반은 18년 전부터 이 아이디어를 구상해 왔고 상당히 무인양품적인 건축이라 생각해 왔다고 한다.  



【TOTO・YKKAP×나루세 유리(成瀬友梨)・이노쿠마 쥰(猪熊純)】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의 화장실 문화. 그 에서도 대표적인 기업 토토와 앞으로의 일본의 건축계를 짊어지고 갈 젊은 건축가들이 함께 녹음 짙은 화장실을 제안했다. 공간을 가득 채운 식물들은 아티스트 아즈마 신(東信)이 맡았다.

 

【 츠타야서점(蔦屋書店)×동경 R부동산(東京R不動) 】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츠타야 서점과 동경 R부동산이 제안하는 <편집의 집>은 주거형태의 편집권을 모두 사용자에게 맡긴다. 예산800만 엔으로 집을 리노베이션 한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집이 완성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제안이다.

중고주택을 초기화하고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HOUSE VISION photos by Nacása & Partners Inc.

 

대기업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 쉬운데 이 전람회는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일본의 주거를 바꾸고 싶다는 열의와 디자인의 힘이 가진 중립성을 축으로 기업과 함께 진행해 온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전람회 기간중에는 매일 건축가 및 각 장르의 전문가들과 함께 토크 세션이 이어졌다. "집"이라고 하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를 테마로 전시장을 찾은 이들에게 주거의 미래를 시작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우스 비전의 활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무대로 연구와 심포지엄이 진행되며 그 연구의 범위 또한 더욱 다양한 산업과 크리에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넓혀 갈 예정이다.

 

 

관련 사이트

HOUSE VISION : http://house-vision.jp/

 

Tag
#무인양품 #삼나무 #LDK #일본디자인센터
"HOUSE VISION 2013 TOKYO EXHIBITION"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