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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Very Important Products

VIP고객, VIP 카드 등 마케팅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VIP의 약자는 문자 그대로 ‘매우 중요한 사람(Very Important Person)’을 뜻한다. 침대 등 큰 가구에서부터 포크, 나이프 등 작은 식기용품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디자인, 생산, 판매하는 해비타트(Habitat)에서는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 VIP를 ‘매우 중요한 제품들(Very important products)’로 재치 있게 해석하여, 각 분야의 정상에서 활약하는 23명의 유명인으로부터 자신들의 분야와 관련된 제품을 디자인하게 하였다.

요즘 들어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등의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참고로 막스 앤 스펜서가 해비타트를 경쟁브랜드로 보고, 올 여름에 수백억 파운드를 들여 야심 차게 개장한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Life style store)’는 안타깝게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몇 달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이 브랜드를 위해 셀프리지 백화점에서 스카우트되었던 스타 디자인 디렉터 빅토리오 래디치도 압력을 받아 사임하였다.) 영국에서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 향상을 목표로 한 회사로는 40년 전의 해비타트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침대커버를 사려면 침구류 파는 곳에, 침대를 사려면 가구점에, 침대 옆의 조명을 사려면 전파상에, 침대 맡에 놓을 시계를 사려면 시계 점에 등등 침대 방 하나를 꾸미는데 필요한 가구/용품을 사기 위해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만 했다. 더군다나 요리와 관련된 주방용품과 화장실 용품, 집과 관련된 나머지 분야는 각각 서로 다른 개념으로 생각되고 있었다. 테렌스 콘란은 가정생활과 관련된 모든 아이템들을 하나로 묶어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이라고 개념하고 이들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열었는 데 이것이 바로 ‘해비타트’이다.


* 해비타트의 로고


설립동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해비타트’는 자신의 영역을 한정 짓지 않고 다른 세계와의 교류를 지향했다. 가구매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패션디자이너 마리 콴트가 매장직원들의 유니폼을 디자인했는가 하면, 헤어 디자이너로 비달 사순은 정기적으로 그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등, 테렌스 자신의 넓은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다른 영역의 디자이너들과의 협력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했다고 한다. 크리에이비트 디렉터인 톰 딕슨은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 동안 많이 사라진 해비타트와 다른 세계와의 교류 문화를 되살리는 의미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하였다.

영화, 스포츠, 패션, 건축, 문학, 음악, 비즈니스,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는 것부터, 세계 곳곳에 있는 그들과 연락하고, 디자인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수정하고, 결정하고, 생산하기에 이르기까지,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무엇보다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였다. 프로젝트 규모상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겼으며, 경우에 따라 단번에 아이디어가 통과되어 바로 생산으로 들어간 운이 좋은 경우도 있었고, 이런저런 문제에 부딪혀 결국 중단된 프로젝트들도 있었다. 최종 선택된 20개의 프로젝트들을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매장을 방문하여 직접 살펴본 후의 소감으로는, 테렌스 콘란의 옷걸이처럼 꼭 필요할 것 같은 디자인들이 있는가 하면, 몇몇 디자인은 ‘very important products’라고 부르기엔 약간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디자이너가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여 디자인하는 루틴에서 벗어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꼭 필요한 것을 디자인하게끔 하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일반 제품디자인에서 알기 힘든 ‘어떻게 하여 그러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왜 그렇게 디자인되었는지’의 제품에 담긴 이야기들이 공개되어 소비자로 하여금 더욱더 그 제품들에 대한 공감과 애착이 가게 만들었다는 점이 평소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기사거리를 안겨주었다.

1.Philip Treacy-모자 디자이너
아일랜드 출신의 필립 트레이시는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모자 디자이너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실용적인 용도로 더 많이 쓰이는 우리나라의 모자에 대한 개념과 달리, 영국에서의 모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 때가 많다(행사때마다 의상과 맞춘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자들을 생각해보라!). 계급사회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상류층들의 이벤트로 알려진 승마대회나 폴로 경기 등을 관람하는 여성 관람객들은,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꽃송이가 큼지막하게 달린 모자들을 착용하는 것이 에티켓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의 모자를 쓰려는 경쟁이 행사 한참 전부터 벌어지곤 한다. 이번 해비타트의 프로젝트를 위해, 필립 트레이시는 몇 년전 ‘disc’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끌었던 자신의 모자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둥근 형태의 몰딩 프레임 폼의 의자를 디자인하였으며, 이 의자에 앉은 사람이면 누구나 우아하고 고상하게 보인다고 하여 일명 ‘초상화(Portrait) 의자’라고 이름을 붙였다. 평소 초현실주의, 건축, 나비, 팝 아트 등 다양한 주제를 모자에 표현해온 실험적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는 “모자나 의자나 다같이 3D형태를 가졌으므로 모자를 만들면서 배운 비례감을 의자디자인에 그대로 적용하였다.”고 말하였다.



* Portrait Chair by Philip Treacy


2.Helena Christensen-모델 겸 사진작가
세계적인 모델이자 사진작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헬레나 크리스텐슨은 꽃을 형상화한 조명을 디자인하였다.

3.Manolo Blahnik-신발 디자이너
특히 미국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의 ‘마놀로’ 신발에 대한 예찬으로 더욱 유명해진 마놀로 블라닉은, 신발디자이너로서 언젠가 꼭 만들어보고 싶었으며 신발을 제대로 신으려면 꼭 필요하다는 신발주걱(shoehorn)을 디자인하였다. 알루미늄의 차가운 재질과 흐르는 듯한 유동적 느낌을 좋아한다는 그는, 자신의 신발과 비슷하면서도 실제 신발로 만들기는 불가능한 디자인을 택하였다.

4.Tanya Streeter-자유 다이빙 세계챔피언
현재 자유 다이빙 세계챔피언이자 세계기록을 9차례나 깨트린 타냐 스트리터는 거품이위로 올라가는 모양의 샴페인 잔을 디자인하였다. 빛이 안 통해 어두운 깊은 물속을 잠수할 때 거품을 보고, 느끼고, 보글보글 소리를 들으면,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익스트림 스포츠로 알려져 있는 (호머의 일리아드에도 등장한다.) 프리다이빙은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종목으로 악명이 높은데 타냐는 남녀 레코드를 몇 번씩 깸으로써, 전체 스포츠종목에서 유일하게 남자종목의 레코드를 깬 여자 운동선수가 되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Helena Christensen, Manolo Blahnik, Tanya Streeter의 디자인들


5.Paul Smith-패션 디자이너
노팅험에서 자란 그는 38년전 처음 런던의 해비타트 매장을 방문하고는, 처음 보는 기발한 제품들과 미술관 같은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엄청난 쇼크를 받았었다고 회상한다. 자신의 디자인을 ‘약간의 변형을 준 클래식(classic with a twist)라고 표현한 그는 그러한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반 옷걸이를 조금 변화시키고 형광색 바를 첨가한 코트걸이를 디자인하였다. 그는 원래 프로페셔널 자전거선수가 되고 싶어했다가 사고로 6개월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근처의 아트스쿨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음악, 아트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남성복, 여성복, 악세서리, 향수뿐 아니라 가구, 생활용품 라인등 12개의 브랜드 라인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등 폴 스미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6.Solange Azagury-Partridge-보석 디자이너
보석 디자이너인 솔랑지 아자구리-파트리지(발음 불확실)는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고 여성스럽지만 안은 단단하고 안전한 보석함을 디자인하였다. 강철로 만들어진 이 보석함은 밖은 보라색 벨벳, 안은 붉은색 벨벳 재질로 감싸져 있으며, 보완을 위해 화장대 위에 부착하거나, 벽에 부착시킬 수도 있도록 하였다. 처음에 통역사로 일했던 그녀는, 자신의 약혼반지를 디자인한 것이 첫 보석 디자인이었는데, 반지 어디서 만들었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 보석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 위 : Paul Smith, 아래 : Solange Azagury-Partridge의 디자인


7.Stirling Moss-전직 카레이서
빠른 스피드로 레이싱하는 걸 즐기기 이전에, 자신을 정리벽이 지나치게 심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스털링 모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책상 위 정리 보관함을 디자인하였다. 그의 집에는 모든 것이 하다못해 문손잡이, 전등에 이르기까지 고정부분이 모두 감추어져 있다고 하니 그의 보관함에서 고정나사를 찾기가 힘든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 Stirling Moss의 보관함


8.Lennox Lewis - 복서
12살 때부터 복싱선수로 훈련 받아왔으며,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던 레녹스 루이스는 자신의 선수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시간과 관련하여 알람용 시계를 디자인하였다. 복싱은 정해진 시간에 연습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싸우고 쉬고를 반복하는 등 철저한 시간관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복싱게임에서 종소리가 나면 선수들을 시합에 들어가는 것처럼, 시계의 알람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무언가 행동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Louis De Bernieres-작가
남미에서 살았던 자신의 경험을 반영해서 쓴 소설 ‘캡틴 코렐리의 만돌린(Captain Corelli’s Mandolin)’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가 루이 드 버니에는 작은 이동식 책꽂이를 디자인하였다. 그의 소설 대부분이 많은 리서치를 요하는 터라 사전이라든지 세계지도 등 각종 참고서적들이 항상 필요한데, 그때마다 책꽂이에서 찾아서 쓰려니 점점 짜증이 나 이러한 책들을 위한 작은 책꽂이를 직접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막상 써보니 다이어리나 노트 등도 함께 보관할 수 있고, 이것저것 올려놓는 선반으로도 쓰일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한 그의 디자인은 원래 나무를 재료로 하였으나 해비타트 프로젝트에서는 투명 아크릴재료로 만들어졌다.

* Louis De Bernieres의 이동식 책꽂이


10.Jean Nouvel - 건축가
리옹 오페라 하우스, 도쿄의 덴츠 타워, 얼마 전 프랑스 글로벌 리포터께서 소개하기도 했던 파리의 까르띠에 파운데이션 등을 디자인한 건축가 Jean Nouvel은 그야말로 심플한 테이블을 디자인하였다. 자신의 작품은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에 있다고 말하는 그의 작품은 가벼우면서도 강한 알루미늄을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식탁 혹은 책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1.Daft Punk-음악밴드
방안에서 실용적으로 쓰이면서 에너지를 주는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싶었다는 댄스 뮤직밴드 다프트 펑크는 레드 제플린의 “Presence” 앨범 커버와 영화 “Saturday Night Fever”의 나이트 클럽 댄스 플로어에서 영감을 받아, 조명이 안에 설치된 커피 테이블을 디자인하였다. 조명은 랜덤으로, 혹은 틀어놓은 음악의 비트에 맞추어 반짝거리게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들은 기분에 맞추어 인터랙션 할 수 있는 자동차, 기타, 드럼 디자인에 대한 야심을 밝히기도 하였다.

12.Linford Christie - 100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0년대 중반부터 십여 년 동안 영국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로 활동했던 린포트 크리스티에게 신발은 가장 중요한 소지품 중 하나였다. 직업상 이동이 잦고 큰 사이즈의 신발들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골칫거리였던 그는, 낱개로 분리가 되어 여행시에 몇 개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신발함을 디자인하였다. 잘 구겨지는 카드보드지 대신에 나무를 사용하고, 입구는 투명아크릴로 내용물이 보이게 하였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Jean Nouvel, Daft Punk, Linford Christie 의 디자인들


13.Sharleen Spiteri - 가수 겸 작곡가
“I don’t want a lover.” 등의 음반으로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Texas의 리더 샬린 스피테리는, 가수 겸 작곡가라는 타이틀답게 CD보관함을 디자인하였다. 시중에 판매하는 CD보관함 들이 대부분 너무 장식적인 요소가 많거나 볼품이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알파벳 순서로 한장 한장이 아니라 장르별로 모아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를 만들었다. 검은 색의 디바이더에는 흰 색연필로 장르별 제목을 쓸 수 있게 하였으며,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하여 이 제품 하나 혹은 몇 개씩 이어 한쪽 벽면을 채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디자인 프로젝트가,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음반을 만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14.Joaquin Cortes - 플라맹고 댄서
12세부터 마드리드에서 댄스 교습을 받기 시작했던 조아퀸 코테스(발음 정확하지 않음)는 15세에 스페인 국립 발레단에 선발되었으며, 곧 솔로 아티스트로 명성을 얻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모스크바 크램린 궁 등에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실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수백 번도 넘게 연습을 하면서, 유일한 관객이자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관객인 거울이 모든 댄서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그는 말한다. 거울을 보며 연습하면서 어떤 동작이 잘 되고 안되고를 발견하게 된다는 그는 온 면이 거울로 되어 사방을 볼 수 있는 입체거울을 디자인하였다.


* 왼쪽부터 Sharleen Spiteri, Joaquin Cortes의 디자인


15.Gilberto Gil - 음악가, 브라질 문화부장관
64개의 앨범, 12개의 골드레코드, 5개의 플래티넘 싱글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브라질출신 작곡가이자 가수, 기타리스트인 길베르토 길은 스티비 윈더, 지미 클리프 등과 활동을 같이해왔으며, 작년 1월에는 브라질의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재료인 Tauari 나무로 만들어진 기타 스툴을 디자인한 그는, 다음 번 세계공연 때 이 스툴을 가지고 다닐 거라고 말한다.





* Gilberto Gil의 기타연주용 의자


16.Ingvar Kamprad- IKEA 설립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 사업가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는 IKEA(현재 해비타트의 모회사)의 설립자 잉그바 캄프라드(발음은 불확실)의 생애 첫 직업은 아버지 농장에서 젖소 젖을 짜는 일이었는데 그 당시엔 그 일을 죽기보다도 더 싫어했다고 한다. 이전까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적이 없었다는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시절을 회상하며 젖소 젖을 짤 때 앉는 의자를 디자인하였다. 남쪽 스웨덴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시절 연필을 학생들에게 실제가격의 3.5배 이상으로 팔아 이익을 남기기 시작했으며, 후에는 집에서 우편주문 회사를 차려 성공을 거두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인들이 누릴 수 있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현재의 IKEA를 설립하였다. IKEA가 뜻하는 바는 예상과 달리(?) 단순히 Ingvar Kamprad Elmtaryd Agunnaryd의 약자로 앞의 두 글자는 그의 이름에서, 세번째는 그의 살던 농장이름, 마지막자는 그가 살던 동네의 이름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 Ingvar Kamprad의 젖소짤 때 쓰는 의자


17.Deepak Chopra - 작가, 철학가
캘리포니아 지역의 초프라 웰빙 센터의 설립자이자, 요즘 한국에서도 한참 관심이 많은 웰빙문화의 전문가인 디팩 초프라(발음 확실치 않음)는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인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요가를 위한 매트를 디자인하였다.

18.Issey Miyake - 패션 디자이너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의상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는 그의 의상라인 중 하나인 A-POC의 기술을 적용한 테이블 매트와 앞치마를 디자인하였다. ‘천 한 조각(A Piece of Cloth)’의 약자인 A-POC은 최신 디지틀 기술을 사용하여 튜브에 돌돌 말려서 생산되는 기다란 천에 단일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진 옷들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적인 제조법을 적용한 여느 A-POC라인의 옷들과 같이, 테이블 매트와 앞치마 또한 원하면 일부분을 잘라서 다른 디자인으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 위 : Deepak Chopra 아래 : Issey Miyake의 디자인


19.Kristin Scott Thomas - 배우
‘Mission Impossible’, ‘Bitter Moon’, ‘Four Weddings and A Funeral’, ‘The English Patient’ 등으로 유명해진 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는 루이비통과 스마이손의 서류가방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용 가방을 디자인하였다.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세트 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는 그녀는,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져 컴퓨터를 안에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방 위에 올려놓고 작업할 수 있고, 편지 쓸 때 받침대로도 사용되는 컴퓨터 가방이 필요했다고 하였다.




* Kristin Scott Thomas의 서류가방


20.Ewan McGregor - 영화배우
“트레인스포팅”, “물랑 루즈” 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영국배우 이완 맥그리거의 첫 번째 영화활동은 여섯 살 때 삼촌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배역을 맞게 된 ‘스타 워즈’라고 한다. 영화 관련 인답게 이완 맥그리거는 외부 촬영장에서 쓰이는 감독용 의자를 디자인하였다.




* Ewan McGregor의 감독용 의자


21.Carla Bruni-가수겸 작곡가
게스 모델로서도 활동했던 Carla Bruni는 어렸을 때부터 누워서 흔들거릴 수 있는 해먹을 좋아하여 의자용 해먹을 디자인하였다.

22.Terence Conran-사업가, 디자이너, 해비타트 설립자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을 때 어떤 사람들은 잘 개서 옷걸이나 의자에 걸어놓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바닥에 그냥 집어 던질 것이다. 테렌스 콘란은 방 한 켠에 세워놓고 자켓, 셔츠, 바지, 드레스, 치마 등등을 외출한 후, 혹은 다음날 입을 의상을 미리 걸어놓을 수 있는 간의 옷걸이를 디자인하였다. 바닥에는 신발이나 양말을 보관하고 위에는 속옷 등을 올려놓을 수 있으며, 열쇠나 시계, 커프링 등을 담아둘 수 있는 대리석 그릇도 같이 포함되었다.




* 왼쪽 : Carla Bruni, 오른쪽 : Terence Conran의 디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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