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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아트몰(Art mall) 상하이

 

우리 안의 예술,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탄생

 

 

최근 상하이의 신티앤띠(新天地)에 오픈한 K11  아트몰(Art Mall)은 예술작품과 상업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복합유통공간이다. 기존의 쇼핑센터와 달리 예술적인 요소를 각 층의 공간에 담아냄으로써 소비의 중심에 ‘예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K11의 마케팅 매니저  마이클 한(Michael Han)은 K11의 예술적 요소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도시를 보면, 모든 것이 대단히 물질적입니다. 비단 상하이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쇼핑몰에는 영혼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이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K11에는 예술과 소비자들을 연결해 주는 정신과 감정을 브랜드, 상업시설 등에 담아냈습니다.”

 

총 4만 평의 공간으로 이뤄진 K11 아트몰은 각 6개의 쇼핑공간, 먹거리 공간과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지하에 있는  3천 평에 달하는 갤러리는 복합공간으로서 대형스크린, 독서실과 이벤트홀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와 워크샵이 상시 진행될 예정이다. 갤러리의 공식적인 명칭은 치 아트 스페이스(Chi Art Space)로 예술과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는 예술 속에 살아간다.’라는 브랜드를 내세웠다.

 

K11 아트몰 입구는 유리 돔이 땅을 들춰낸 듯한 양태로 감싸고 있다. Photo © Kokaistudios

 

K11 아트몰은 6개의 쇼핑공간으로 나뉘어지며, 각 6개의 층별로 다시 14개의 아트존이 들어서 있다. Photo © K11 art mall

 

K11 아트몰 오픈에 맞춰 진행된 "상하이 서프라이즈(Shanghai surprise)" 기획전이 진행된 지하 1층 갤러리 Photo © K11 art mall

 

지하 1층에 있는 갤러리 치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예술관련 서적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쪽을 서가로 공개해 놓았다. Photo © K11 art mall

 

"인 아트 위 러브(In art we live)"라는 모토를 담고 있는 K11 아트몰은 artoid라는 잡지를 통해 정기적인 예술과 디자인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Photo © K11 art mall

 

 

 

K11 아트몰 디자인 이야기

 

뉴 월드 개발사(New world development)의 총책임자(Executive Director)인 청 치 콩(Cheng Chi-Kong, Adrian)에 의해 개발된 K11아트몰은 2005년 홍콩 침사추이에서 착수, 2009년 완공되었다. 그는 K는 11번째에 해당하는 알파벳 철자라는 의미를 담아 아트몰을 구상하였다.

K11 아트몰의 디자인은 코카이 스튜디오(Kokai studios)가 맡았다. 해당 스튜디오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2000년부터 건축가 플리포 가비아니(Filippo Gabbiani)와 안드레아 데스테파니스(Andrea Destefanis)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10년전부터는 상하이로 본사를 옮겨 디자인을 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14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튜디오이다.

 

 

K11 아트몰은 "예술, 사람 자연(Art, people nature)"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도심 속 자연을 연결하는 방법으로써 쇼핑몰을 구성한 것이 단면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Photo © Min way"s design

 

 

입구에 설치된 유리 돔은 지하 1층에서 뻗어나간 나무 가지가 성장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Photo © Min way"s design

 

 

지하 갤러리부터 지상층 입구의 유리돔 단면도 및 투시도 Photo © Min way"s design

 

 

 

자연으로서의 사람과 예술

 

K11 아트몰의 모토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은 다름 아닌 4층에 있는 어반 하비스트g+ (Urban Harvest) 레스토랑이다. g+ 보이는 중국어 이름은 지쓰(机食, jishi)라고 읽으며, 맛의 절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버섯을 주재료로한 중식 및 서양식을 조합한 퓨전 레스토랑으로 입구에서 직접 채소와 버섯을 재배하며 이것을 이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도하였다.

 

식당 입구를 장식한 유리농장을 비롯해 버섯이 자라나 천장을 뒤덮은 것 같은 형상을 한 독특한 디자인은 맛은 물론 디자인과 도심 속 농장이라는 K11이 지향하는 예술, 사람 그리고 자연에 대한 궁극적 결과라 할 수 있다.

 

 

절정이라는 뜻의 지(机)의 발음과 유사한 영어 알파벳 g와 숫자 십(十)를 조합한 "지쓰(机食)"라는 퓨전식당 Photo © Kokaistudios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거대한 실내농장이 먼저 드러난다. 또한 각 벽을 장식한 채소들은 직접 재배하고 있는 것들이다. Photo © Kokaistudios

 

 

 

상하이에는 있으나, 베이징에는 없는 브랜드

 

2년 남짓 베이징에 거주하며, 종종 상하이에 출장을 다니는 필자가 두 도시의 극명한 차이점을 느낄 때는 상하이에는 있으나 베이징에는 없는 브랜드를 찾을 때이다. 한국과 달리 면적과 인구의 수가 많은 차이가 있기에 개발업자나 투자자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갖고있으며 지역별 브랜드 또한 차이가 있다. 특히 상하이는 100년 남짓한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서구 열강에 의한 문호개방으로 새로운 문화의 테스터베드로서 다국적의 브랜드가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중국의 제1선 도시이다. 일본 자본과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홍콩과의 복합문화시설 거점 역할도 겸하고 있는 곳이기도하다. 반면 베이징은 오랜 전통과 중국 수도로서의 자부심에 의해 외부 자본보다는 중국 본토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시설들과 정부관련 시설이 선호되는 편으로 상하이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정치 중심인 베이징의 역사와 전통 중시 성향, 상하이의 경제와 유연성 중시 성향 등에 따른 각각의 투자유치 경향이 디자인 경향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K11 아트몰 공식사이트

http://www.k11concepts.com/

Tag
#K11 #아트몰 #K11아트몰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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