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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된 사물들: 중국과 소련 1950-1980

공통된 사물들: 중국과 소련 1950-1980

추억을 자극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가오베이디엔(高碑店)과 같은 중고물품 시장이 큰 인기를 끄는가 하면 중국 개혁 개방 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물품으로 인테리어한 공간들이 베이징 곳곳에 생겨나며 이슈화되고 있다.

작년 말 중국 베이징 다스란에서 개최되었던 전시를 하나 소개한다. ‘공통된 사물들: 중국과 소련 1950-1980’이라는 이름의 이 전시는 지난 20세기 중국과 소련의 일용품과 그래픽 디자인을 회고하는 전시로 이 시기 두 국가의 대표적인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는 중국 독립 큐레이터인 한페이페이, Evgenia Novgorodova와 모스크바 디자인 뮤지엄이 공동 개최했다. 전시품들은 모스크바 디자인 뮤지엄 및 중국 내 개인 컬렉터들이 제공하는 물품으로 구성되었다. 20세기 중국과 소련 두 나라의 물질문화에서 유사한 것들을 주제로 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중국과 소련의 산업, 그래픽 디자인들은 두 국가의 디자인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를 반영한다. 이 시기 두 이웃국가에 ‘디자인’ 이라는 단어 자체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지만, 개념은 존재했으며 엄격한 과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발전했다. 두 나라 국민들은 소비 측면에서 유사한 사회적 경험을 겪었다. 중국과 소련 모두 사회주의 기치를 내걸고 평등을 기초로 한 번영과 발전을 목표로 했었다.

당시 두 국가 디자이너는 공통된 역할을 수행했다. 20세기 소련과 중국에서 일용품과 그래픽 디자인의 역할은 주로 국민의 기본 수요를 만족하는 것이었다. 기본 수요를 만족하는 것 외에 사회주의 대중 선동의 주요 매개체로써 사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서 다목적인 기능이 있고 평등한 분배를 고려한 디자인. 이 시기 디자이너들은 공동이라는 미학을 창조하면서 동시에 대량생산을 염두 해야 했다.

당시 제품 디자인들은 찻잔, 포장, 보온물병, 운동화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미니멀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예술적이지는 않으나 합리적이며 튼튼하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디자인은 광고 선전물, 예술 서적 내 삽화, 제품 포장, 상표에서 잘 나타나는데 당시의 높은 디자인 수준은 오늘날 그래픽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
















사진 제공: 베이징디자인위크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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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자인 #중국 소련 #소련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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