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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로봇, Festo

 

 

지난 리포트에서 독일 기술력 발전의 근간이 되어왔던 많은 학회와 기업의 부속 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했다. 목공용 도구를 생산하던 회사 페스토(Festo)는 현재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산업용 자동화 장비와 부품들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커다란 움직임을 보일 수 있었던 데는 미래 시장에 대한 예견과 대응, 그리고 도전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페스토를 세계적인 기술집단으로 성장시키고 평가받게 한데에 방점을 찍은 행보는 부속 연구기관으로 설립한 바이오닉 러닝 네트워크(Bionic Learning Network / 이하 BLN)다.

 

 

자연 속의 현상과 생물에 대한 인간의 탐구욕은 인류 발전에 커다란 이바지를 했다. 현재도 끊임없는 학습과 연구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독일 페스토의 BLN은 생체 로봇(Bionic Robot)을 통해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분야 최고의 인력들이 모여 자연을 재탄생 시키는 집단, 페스토의 연구소에 대해 소개하겠다.

 

 

 

1. Bionic Opter

 

앞서 밝힌 대로 페스토 BLN은 자연 속의 다양한 동물/곤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들의 움직임을 그들의 최신 로봇 기술과 접목하여 혁신적인 퀄리티로 재탄생 시켜왔다. 첫 번째로 소개할 그들의 작품은 가장 최근작 중 하나인 2013년에 발표된 „Bionic Opter“다.

 

 

 

  

 

▲ Bionic Opter/2013 (Image ⓒ Festo) : 잠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로봇의 형태로 재탄생한 Bionic Opter는 펼친 날개의 가로 길이 63cm, 몸체 길이 44cm, 총 무게 175g에 불과한 초소형, 초경량 로봇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로봇이 잠자리와 같은 형태의 반투명 포일 재질의 날개로 비행한다는 점이다.

 

 

 

 

  

▲ Bionic Opter/2013 (Image ⓒ Festo) : 잠자리의 비행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그 움직임을 로봇화시킨 Bionic Optic은 날개와 꼬리(배)의 움직임을 잠자리의 그것들이 하는 대로 구현해냈다. 해당 부분의 움직임을 위해 특수제작된 초소형 부품들은 페스토의 신소재를 만나 초경량의 잠자리 로봇으로 탄생한 것이다.

 

 

 

 

  

▲ Bionic Opter/2013 (Image ⓒ Festo) :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는 Bionic Optic은 모든 방향 모든 각도로의 이동과 비행이 가능하다.

 

 

더 많은 정보는 페스토 BLN에서 제작한 브로셔를 참고할 수 있다.

www.festo.com/net/SupportPortal/Files/248133/Festo_BionicOpter_en.pdf

 

 

영상을 통해 모든 메커니즘과 비행 영상도 확인 가능하다.

www.youtube.com/watch?v=nj1yhz5io20

 

 

  

2. Smart Bird

 

Bionic Opter의 전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2011년 작 Smart Bird는 갈매기의 형상과 움직임을 응용해서 구현된 로봇이다. Bionic Opter와 마찬가지로 초경량의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원격조종으로 작동한다.

 

 

 

 

유명한 TED 스피치를 통해 소개된 영상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www.ted.com/talks/a_robot_that_flies_like_a_bird  

 

 

 

3. Exo Hand

 

이번에는 동물이 아닌 사람이다. 2012년에 만들어진 Exo Hnad는 사람 손의 근육과 뼈, 관절의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였고 더욱 놀라운 점은 똑같은 형태의 장갑을 착용한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구현한다는 점이다. 모든 움직임이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서 손만 놓고 보면 어느 쪽이 로봇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그 움직임을 대신 수행하는 다양한 컨셉의 미래 영화가 실현되는 데에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관련 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하자.

www.youtube.com/watch?v=EcTL7Hig8h4  

 

 

  

4. Bionic Penguin

 

이제는 물로 가보자. 2009년 페스토 BLN은 펭귄의 형상을 한 로봇을 제작한다. 펭귄의 물속 움직임을 그대로 로봇에 접목한 페스토는 같은 해 날지 못하는 새 펭귄을 비행시키는 데 성공한다.

 

 

 

 

영상을 통해서 물속과 공중에서 유영하는 펭귄을 확인하자.

www.youtube.com/watch?v=6mk2OvFlFsY

 

 

 

5. Wave Handling

 

동물과 인간, 이제는 자연 현상을 구현해보자. Wave Handling은 말 그대로 파도를 조절하는 것, 바다의 파도를 페스토의 기술력으로 로봇화해서 그것을 소프트웨어로 조절하는 컨셉의 2013년 최신 작품이다. 하나의 펌프가 하나의 모듈이고 이 모듈들을 자유롭게 배치함으로써 나만의 바다를 만들어낼 수 있다. 데모 영상에서는 아이패드에 탑재된 앱을 통해서 아이패드를 움직이는 데로 파도를 만들어낸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로

www.youtube.com/watch?v=NVUx_0VN5PQ   

 

 

 

 

 

자연을 학습하고 그것을 로봇 기술로 구현해내는 페스토의 부속 연구소 Bionic Learning Network에 대한 소개는 끝을 내기가 힘들 만큼 무궁무진하다. 2006년에 처음으로 그들의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 이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식적으로 39개의 작품을 만들어낸 BLN은 이를 통해 이윤창출을 한다기보다는 모회사인 페스토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물, 땅, 하늘의 크게 세 가지 영역을 나누고 거기에 나타나는 자연현상, 생물들에서 영감을 받아 매년 수많은 혁신적인 로봇들을 창조하고 있는 BLN의 행보와 페스토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배우고 모방할 것이 셀 수 없이 많은 자연이라는 보물창고에서 꺼내게 될 페스토의 다음 로봇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그간 BLN이 발표한 그들의 작품들을 연간으로 구분해놓은 표를 소개하면서 리포트를 마치겠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참조: Festo.com/Wikipedia

 

 

 

 

리포터 소개

 

리포터 양성철은 독일 뮌헨의 디자인 에이전시, Pilotfish GmbH(www.pilotfish.eu)에서 Senior Industrial Designer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겪는 디자이너의 일상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Tag
#Pilotfish #독일 디자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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