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산업을 만나다 2 - 통링 프로젝트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위주의 창의산업 클러스터 개발 열풍이 중소도시에도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 클러스터들이 여러 다양한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면 중소도시의 클러스터들은 현지 주력 산업과 밀접하게 엮을 수 있고 자신들 만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클러스터를 위주로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청동제국문화산업 클러스터(青铜帝国铜文化产业集聚区)를 소개한다. 청동제국문화산업 클러스터는 중국 장강삼각주 지역인 안후이성 남부에 위치한 통링(铜陵)시에 위치한 프로젝트이다. 통링(铜陵)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통링시는 동(铜)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세계 동(铜) 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청동제국’ 클러스터는 통링시의 동(铜) 문화와 산업을 주제로 기획했다.

‘청동제국’ 클러스터는 통링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로 2012년에 5월에 건설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대지면적110만 제곱미터, 건축면적 30만 제곱미터이며 총투자금액이 21억 위안(한화 약 3570억원)에 달한다.



프로젝트 위치가 통링시 서호(西湖)일대인 만큼 철저히 "물"을 활용한 건축 계획을 했다. 프로젝트 곳곳에서는 주변 전통 도시들에 착안한 다양한 수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유명 디자이너인 뤼용중(吕永中) 등이 건축 디자인에 참여했다.

본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현지 동 관련 제조기업과 디자이너 등 전문가를 연결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내에는 제조업체와 디자이너가 교류할 수 있는 공간과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입주에 작업할 수 있는 스튜디오, 디자이너 호텔과 같은 편의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입주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디자이너 등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동 문화 전시장, 야외 조각 공간, 수로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료 제공: 상하이창의산업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