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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들린 사고 소식 때문에 매시간 인터넷 뉴스를 확인하며 비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물론 사고 당사자들과 그 유가족들의 마음만 하겠느냐마는 멀리 있는 까닭에 또는 바쁜 일상 때문에 잊고 사는 시간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모쪼록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던 3월, 한국으로부터 반가운 이메일 하나를 받았다. 디자인 리포트를 통해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Pilotfish에 대한 관심, 혹은 해외 취업에 관한 문의들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해외 디자인 워크샵과 관련한 Pilotfish로의 방문에 관한 의뢰였다. (평소 필자의 디자인 리포트를 관심 있게 읽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형태로 얻게되는 인연에 대한 감사함과 매달 작성하고 있는 이 리포트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케이닷(K-DOT)이라는 회사에서 주관하고 한국 정부부처의 지원으로 마련된 “해외 디자인 연수” 프로그램에는 정부부처와 기관의 사무관 및 연구원, 다양한 디자인 전문회사의 임원과 디자이너들이 유럽(독일, 프랑스)의 디자인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디자인과 산업의 좋은 연결 사례들을 발굴, 배우고자 하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감사하게도 독일 뮌헨에서의 일정 중에 디자인 회사로는 유일하게 Pilotfish를 방문하길 원했고, 그 요청에 Pilotfish 뮌헨은 기쁘게 환영했다.

 

4월 4일 금요일, 한국에서 열다섯 분의 손님이 필자의 일터를 방문했다.

 

 

 

 

 

 

▲ Pilotfish Munich Welcome Page (Image ⓒ Pilotfish) : 워크샵은 두 시간 가량을 목표로 준비되었다. 한 시간의 회사 소개 및 회사 포트폴리오 발표를 통해서 Pilotfish가 어떻게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무엇이 디자인과 제조업을 연결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가 되었으며, 이후 한시간 가량의 질의응답이 계획되었다.

 

 

 

 

 

 

 

 

 

 

 

▲ Pilotfish Munich Presentation (Image ⓒ Pilotfish) : Pilotfish 뮌헨의 매니징 디렉터 Jeroen Bijsmans와 크레이티브 디렉터 Stefanel Barutcieff가 Pilotfish의 디자인 프로세스와 비지니스 모델에 관한 발표를 이끌고, 필자가 그것을 한국어로 통역하는 방법으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배경과 지식을 가진 Pilotfish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문제들을 해결해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지, 디자인 전문회사가 제조업과 시장 사이에서 어떠한 연결고리를 제공할 수 있는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든 참가자가 두 시간의 긴 발표를 흥미롭게 경청해주었고, 필기까지 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발표였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겠지만, 아쉬움은 다음번 만남의 기대로 남겨두기로 한다.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회사 중심의 디자인 산업에 대한 성공 사례를 통해 한국 디자인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방문에 Pilotfish가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일조했기를 바란다.

 

 

한국에서 손님들이 방문하기 반년 정도 전, Pilotfish의 뮌헨 오피스에서는 조금 더 규모가 큰 워크샵이 있었다. 유럽연합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과대학과 Pilotfish를 비롯한 몇몇 디자인 회사가 함께하는 LTM (Light Touch Matter) 프로젝트의 워크샵이 바로 그것. 유럽의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40여 명의 참가자가 일주일간 뮌헨에 머물며 Pilotfish의 주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당시를 기억하면 각자 미리 준비한 리서치와 아이디어를 발표 공유하고, 그것들을 토대로 또 다른 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발전시키는 방향의 워크샵이었다.

 

 

 

 

 

 

 

 

 

 

 

▲ LTM Creative Workshop 2013, Pilotfish Munich (Image ⓒ Pilotfish) : 이미 Pilotfish 내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하는데 LTM 워크샵을 통해 모인 40인의 Creative한 참가자들이 만들어낸 일주일간 만들어낸 결과물들은 그 신선함이 한층 다채롭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 만큼 결과물과 과정을 소개할 수 없음에 양해 바란다.

 

 

Pilotfish의 문은 프로젝트를 위한 클라이언트에게만 열려있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Pilotfish를 방문하는 Pre-Intern들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중고등학생에 해당하는 어린 친구들중 디자이너의 꿈을 꾸고 있는 이들이 종종 (일 년에 두세 명의 Pre-Intern이 다녀간다.) Pilotfish에서 일주일간 생활하며 자신들이 꿈꾸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삶을 경험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 친구들이 꿈을 지켜 대학에 진학하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인턴쉽을 경험하기 위해 돌아올 계획이다. 이렇게 클라이언트, 학교와 기관, 정부단체, 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도 Pilotfish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이들과의 만남을 Pilotfish는 환영한다.

 

 

 


 

 

 

 

리포터 소개

 

리포터 양성철은 독일 뮌헨의 디자인 에이전시, Pilotfish GmbH(www.pilotfish.eu)에서 Senior Industrial Designer로 일하고 있다. 그는 유럽에서 겪는 디자이너의 일상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Tag
#독일 디자인 회사 #Pilot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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