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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대학 중정에 나타난 "호흡하는 집"



Photographs by Santi Caleca

 

올해로 7년 연속 밀라노 살로네에 출전한 파나소닉. 지난 2년간은 지구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테마로 추상적인 전시를 전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주택건재-설비, 전기시설 자재, 조명기구 등을 이용해 보다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올해의 테마는 ‘슬라이딩 네이쳐 Sliding Nature’. 전시회장의 구성은 건축, 인스탈레이션, 인테리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가 맡았다. 

 


Photographs by SHIGETA Satoshi

 


Photographs by Santi Caleca

 

 

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의 스즈노 코이치는 “올해는 장소를 선택하는 기획단계에서 부터 참가해 밀라노 대학의 중정에서 전시할 것을 건의했다. 메인 전시는 벽 4면에 총 10개의 미닫이문을 설치한 대형 구조물로, 미닫이문과 LED조명이 수시로 움직이면서 고전적이며 중후한 매력을 뿜어내는 건축물에 리듬과 경쾌함을 선물한다”고 이번 전시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마치 숨을 쉬듯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미닫이문의 리듬에 맞춰 주위에 설치된 175개의 LED전구, 중정을 둘러싸는 복도의 LED조명, 그리고 메인 구조물의 지붕을 비추는 영상이 더해지면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적 체험을 선사한다.

 

Photographs by SHIGETA Satoshi

 


Photographs by Santi Caleca

 


Photographs by Santi Caleca

 


오래전 부터 일본의 주택은 미닫이문을 적극 활용해 계절의 변화에 맞춰 바람, 빛, 경치 등을 자유롭게 조율해 왔다. 그 후 점차 서양식의 주거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여닫이문의 수요가 높아졌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다시 미닫이문을 찾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전시는 그런 니즈에 대한 파나소닉의 대답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없었던 가치의 제안이기도 하다. 주거공간을 의식한 대형 구조물은 밀라노 대학의 비일상적인 공간 안에서 미닫이문이 가진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다시말해, 최신기술과 일본의 전통적인 주거문화에서 찾은 “지혜”를 융합한, 자연과 공생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대학 캠퍼스에 출현한 것.

 “실제 주택의 설계인 경우, 미닫이를 단순한 문이 아니라  “움직이는 벽”이라 생각하고 설계를 진행한다” 라는토라프 건축설계 사무소의 또 한명의 디자이너 카무로 신야의 말에서 공간을 보다 다이나믹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로서 미닫이문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hotographs by Santi Caleca

 

 


Photographs by Santi Caleca

 


Photographs by Santi Caleca


 

전시장 전체를 은은한 색으로 물들이는 LED조명은 조광 및 색상의 조정이 자유로워, 마치 살아있는 듯 한 연출의 주역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정에 175개, 복도에 120개의 전구를 사용. 전시장의 입구에는 면발광LED 조명기구 <판넬미나>의 펜던트 50대를 설치했지만 전체 전기 사용량은 1300와트로 드라이어 3개의 소비전력에 지나지 않는다.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통한 “호흡하는 집”이라는 이번 시도에 현실감을 더하는 부분이다.

 

 

관련 사이트
http://panasonic.net/es/company/exhibition/milanosalone/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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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살로네 #파나소닉 #토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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