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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문, 디자인 뮤지엄 선정 올해의 디자인 2014

런던 디자인 뮤지엄 선정, 올해의 디자인 후보작들, 디지털분야
어리석게 죽는 법
(Dumb Ways to Die) by Metro Trains Melbourne, McCann Melbourne


Dumb Ways to Die © Metro Trains Melbourne, McCann Melbourne


Dumb Ways to Die © Metro Trains Melbourne, McCann Melbourne

호주 멜버른의 철도공사에서 2012년 11월부터 만든 공익광고 캠페인이다. 애니메이션판은 유튜브에서 11월 14일 처음 공개되었으며, 가사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 작화와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인해 현재는 조회수 6천만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내용은 철도 안전을 위한 캠페인으로, 세상엔 온갖 멍청하게 죽는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 제일 멍청한 것은 철도 안전수칙 안지켜서 죽는거라는 내용. 처음에 듣다 보면 이게 철도랑 무슨 관련이 있나 싶기도 한데, 후반부에 나온다. 그리고 멍청하게 죽은 예시들은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아이폰/아이패드 게임으로도 출시되어 있다. 이 영상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서, 광고 이후 실제 사고 발생률이 21%나 감소했다고 한다. 영상 자체의 내용에 대한 열화와 같은 반응은 각종 기록을 양산했는데, 무려 28개국의 iTunes 인기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각국 750개 미디어에 보도되고, 세계 최고의 창조적 광고 페스티벌이라고 불리는 칸 국제 광고제 2013년도 대회에서 5개 부문 그랑프리 수상과 본상격인 황금 사자상을 28개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Dumb Ways to Die © Metro Trains Melbourne, McCann Melbourne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by 오큘러스 증강현실(Oculus VR)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가상현실 게임을 위한 장비이다. 헤드셋을 쓰면 헤드셋이 머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머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지 그 방향으로의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각각의 오른쪽, 왼쪽 렌즈는 오목하게 굽어진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영상을 제공한다. 이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여 눈동자를 움직여도 가상 현실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헤드를 트레킹하는 기술과 양 쪽 눈에 제공되는 각각의 디스플레이는 마치 사용자가 가상현실에 들어와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야각은 110˚에 한정되어있고, 헤드 트레킹의 속도 문제, 시각과 청각 정보의 불일치 문제, 모션을 인식 못하는 문제 등으로 완벽한 가상현실 구현에 한계가 있고, 사용 중 멀미 현상을 보이는 사용자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은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되야할 부분이다. 개발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킥스타터(Kickstarter: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2012년 8월에 오큘러스 리프트 DK1을 선보여 투자금을 모았고 Oculus VR®회사를 창립하였다. 이후 Valve, Epic Galmes and Unity와 같은 대형 비디오 게임 회사의 지원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2백만 4천 불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Oculus Rift © Oculus VR


Oculus Rift © Oculus VR


Oculus Rift © Oculus VR

2014년 3월 26일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인수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게임 플랫폼 개발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더 나아가 일상 소셜 가상 플랫폼 개발에서의 오큘러스 리프트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언급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해서 게임을 가상 현실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가상 현실 속에서 수업을 같이 듣는 것, 의사와 가상 현실에서 직접 면담을하고, 개발자와 파트너들과 미팅을 할 때 가상현실에서 하는 등의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처럼 오큘러스 리프트는 페이스북 인수 후 초창기에는 독립된 회사로써 기존처럼 게임 개발에 몰두할 것이지만 후에는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트먼트 분야까지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약 20억 불로 인수 되었고, 거래 조건은 현금 4억 달러, 페이스북 주식 2천310만 주(시가 16억 달러), 조건부분할지급으로 3억 달러다.


Oculus Rift © Oculus VR

 
Oculus Rift © Oculus VR 

: 이동형 안구 진단 도구(PEEK: Portable Eye Examination Kit) by Dr Andrew Bastawrous, Stewart Jordan, Dr Mario Giardini, Dr Iain Livingstone

스마트폰을 이용해 안구 질환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Peek: Portable Eye Examination Kit으로 불리는 안구 질환 진단 도구는 2달러 정도의 장비와 안드로이드 앱이 결합된 키트로 안구 질환 피험자의 시선을 근접 촬영해 각막의 투명도와 모세 혈관 상태 등을 시각화 해준다. 촬영 된 사진은 위치 정보 태그를 붙여 병원으로 보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될 이 키트는 현재 아프리카 케냐에서 테스트가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1,000여명의 환자를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Peek Vision에 따르면 현재 중증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90%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져, 이 키트가 개발 된다면,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안과 질환 퇴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EEK © Dr Andrew Bastawrous, Stewart Jordan, Dr Mario Giardini, Dr Iain Livingstone


PEEK © Dr Andrew Bastawrous, Stewart Jordan, Dr Mario Giardini, Dr Iain Livingstone

현재 전 세계 2억 8천만 명을 넘는 사람들이 안구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3천 9백만 명의 사람들이 맹인이다. 심각한 안구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 중 80%가 치료 한다면 실명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맹인의 90%는 저소득국가에 살고 있다. Peek Vision 은 이러한 의료 사각지대에 갖혀 있는 이들을 위해 안구 질환 예방을 돕고자 했다. 그렇게 보다 효과적인 진료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으며 결국 사용하기 쉽고 휴대가 가능한 장비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까지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Peek Vision 은 그간 의사들이 고가의 장비로 진료하기에 생긴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환자의 몫으로 돌아오던 문제를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하였고, 더불어 휴대하기 편해진 진료 기기를 들고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진료할 수 있게 됐다. Peek Vision 의 기능은 단순한 색맹 테스트 혹은 난시, 근시를 체크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구 뒤쪽의 상태까지 점검할 수 있기에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질환도 역시 확인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카메라, 플래쉬, 그리고 화면을 통해 안구의 반응을 살피고 기록하며 환자 상태와 더불어 그들의 위치정보까지 병원으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위치정보는 의사들이 환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역할 분담을 하여 더욱 원활하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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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황

디자이너이자 작가 김황은 2006년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하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제품 디자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RCA의 제품 디자인과 플랫폼(Platform) 13에서 공부하며, 던앤라비(Dunne & Raby), 옹카 쿨라(Onkar Kular) 등을 통해 비평적 디자인에 영향 받았다.

360도 CCTV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CCTV 샹들리에’, 북한에 피자 만드는 동영상을 밀수하는 ‘모두를 위한 피자’등 대표작들은 런던 바비칸 센터, 예루살렘 이스라엘 뮤지엄, 서울 페스티발 봄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마카오, 네델란드, 벨기에, 스위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이집트, 남아프리카 공화국등에서 공연, 전시 및 상영 되었다.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AYAF 2기, 팸스 초이스(Pams Choice)로 선정되었으며, 파리 미래를 위한 포스터(Poster for Tomorrow) 공모, 뉴욕 모던 아틀란타 상(Modern Atlanta Prize)에 심사의원으로 위촉 되었다. 현재 필립스 암스테르담(Philips Amsterdam)에서 수석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User Experience Designe Lead)로 활동하고 있다.

www.hwangkim.com | hwang@hwang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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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 뮤지엄 #올해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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